조기탈모 박멸하여 꽃미남,꽃미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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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탈모] 계속 미루다가 다음주에 피부과로 검사하러 간다 +내 이야기
안녕
급식때 가끔 눈팅하고 오늘 가입한 21살 탈모 판정 기다리고 있는 으른이야
첫글 쓴 기념으로 내 이야기도 써보려고 해
학창시절 때는 스스로 풍성충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리숱도 많고 걱정이 없었어
그 후, 고1때 갑자기 정수리가 비어버린 아버지를 보았고
친할아부지가 머머리 그 자체였다는것을 17년만에 알게 되었지. (외할아부지는 풍성풍성 하셨다드라.
그리고 같은 해에 장례식장에서 친척 분들 뵙고 그랬는데
아버지가 남자 7형제 중에 6번째시거든? 근데 윗분들은 전부 다 탈모인이고
엄청 오랜만에 만난 사촌형도 20살 중반인데 정수리가 와 이건좀 심하다 할정도로 털려있었지
기적의 확률로 선택받은 7번째 작은아버지만 풍성풍성충이더라.. 뭔가 진정한 승리자 같구나 싶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큰아버지 한분이 '머리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라고 해주신 것도 기억나네
암튼 그때까지는 '나도 인생의 엔딩에 일단 탈모는 달고 가겠구나'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내 머리카락은 여전히 풍성했고 별로 와닿지 않았으니까
근데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되었는데 뭔가 이상하더라
머리 감고 말리면 항상 풍성하게 일자로 정리되던 앞머리가
가운데만 쏙 빠져서 자동으로 5대5 가르마 한 것처럼 되는거야
iiiiiiiiiii 이랬던게 ((()))이렇게 가운데가 쏙 빠지고 정리해도 가운데만 어디갔는지 안보임..
그때 이제 이리저리 확인해보고 깨달았지 앞머리가 털리는 중이구나. ㅈ된거구나.
그리고 2학기가 끝난 겨울때 쯤에
앞머리 헤어라인을 따라서 두피가 새벽에 깰 정도로 엄청 가려워지고
긁으면 각질 떨어지면서 붉게 변하는 증상도 생겼어. 두피건선? 인것같은데 덕분에 연모화 가속은 덤이며
가운데만 그러던게 양옆으로 퍼져서 이젠 앞머리 전체 숱이 엄청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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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대충 탈모인생을 시작하기 전 내 인생이고
1학년을 어찌어찌 마치고 다짜고짜 휴학했다가 놀기만 한게 어느새 8월이 되었네.
군대는 내년1월에 영장오도록 신청해놨고, 귀찮다고 병원 안가다가 입대전부터 관리해야할것같아서
주말 지나고 바로 월요일에 피부과 가기로 했어. 움직여야 뭐든 대책을 세울테니까
8개월동안 병원 안가고 바보처럼 버티고 있던건 스무살에 내가 탈모인이라는걸 부정하고있었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아.
머리가 빠지던 대학생땐 왕복5~6시간 통학이라 5시에 일어나서 일찍와봐야 9시였고
방학때는 짐승마냥 엄청나게 새벽까지 폭딸했었으니까, 당연히 몸은 엄청 망가졌겠고
그냥 일시적 탈모 인거라고 몇번 이고 스스로 세뇌한거지.
현재 어머니 아버지 두분 다 머리가 많이 빠지셨으니 유전성 탈모는 거의 확정인것같다 ㅠㅠ
머리카락 상태는 피부과에서 판정 받고 올릴 수 있으면 올리도록 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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