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원형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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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원형탈모 4년만에 재발했습니다.
원형탈모가 처음 생긴것은 웃기게도 치질수술을하고 퇴원하는날 원장님이 "여기 원형탈모있네?"
라고 말해주셔서 20대 중반때 첫 원형탈모가 발생했습니다.
그당시 이런것도 있구나 크게생각하지않았고 인터넷검색을해보니 스트레스성이다.
스트레스 받지않으면 다시 머리카락은 자란다. 라고 알고있었으나
점점 빠지는 양이많아지고 측면에 처음있던 500원짜리보다 좀더큰것만한게 반대쪽 측면에 한개가 더싱기더군요.
그때부터 심각성을 알게되고 동네 피부과를 다니며 머리에 주사를맞으며 관리를 했는데
그 두개가 빠지는게 멈추고 솜털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앞쪽에 뒷쪽에 2개가 더생기더군요.
뒷쪽은 머리를 기르면 가려지는데 이마라인에 생겨버린 500원짜리보다큰 구멍이 제 성격과 생활을 바꾸게 되더라구요.
그전까지만해도 거의 매일친구들만나고 사교적인 성격이였는데 앞라인이 뚫리니까 사람만나기도 싫어지고
집밖에도 나가기 싫어지면서 주사치료를 반년하면서 그것도 효과가 없다는것을알고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2년간 작은것들이 생겼다 사라지고 또 없어질때쯤 또생기기를 반복하다
머리에 대한 집착을 놔버리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려 하면서 그후로 일체 치료는 받지않고 살다보니
머리가 조금 괜찮을때 지금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마음속 털어놓을사람이 있다는게 이렇게 중요하구나 하고 느끼게해주듯 거짓말처럼 원형탈모가 아예 2년만에 없어졌었습니다.
그후로 간혹 미용실가서 땜빵같은 콩알보다 작은 사이즈들이 한두번 발견되긴했지만 무사히 넘어갔었죠.
근데 저번주에 원형탈모 자체를 잊고산지 4년만에 재발했습니다. 처음에 미용실에서 발견해줬을때는
새끼손톱만한 사이즈가 가르마쪽 바로옆에 발견. 그후 투블럭쪽 머리카락 짧은부분에 아주작은 콩알만한거 2개더발견. 그후 몇일뒤 일어나서 샤워하다보니 이마라인 100원짜리 발견. 머리뒷변 새끼손톱만한거 더 발견.
지금 원형인지 아닌지 분간이 잘안되는곳은 제외하고 원형판정인것만해도 6개네요.
1차때보다 사실 충격이 컸습니다. 다발성이라는점이 첫번째충격. 재발이라는게 두번째충격.
검색을통해 대다모를 이번에 처음오게되었는데 다발성>전두>전신 으로 이어져서 저보다 심하신분들을보며 세번째 충격을 받았어요.
건대병원 예약을잡고 어제 여자친구랑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너무 요즘 원형탈모 생긴후로
기분이 들쭉날쭉하고 십년이상은 눈물흘려본적없는 저인데 그냥 밤에 갑자기 눈물이 나면서 걱정이 심각하게되더라구요. 진찰을받아보니 상태가좋지않다. 피검사하고 다음주에 와라. 약처방해줄테니 꾸준히발라라.
세마디만 듣고 진료실을 나오니 여자친구와 같이온것이 천만다행이였습니다. 너무 상심했거든요.
프로토픽 처방받고 오늘 이틀째 바르는중인데 머리를 평소에 자주 만지는편인데
어제 약바르고 한번도 만지지않아서 아침에 머리감으면서 한꺼번에 빠져서인지
머리한번감는데 70개는 빠진것보고 또한번 상심. 평소에는 머리감을때 20개정도 빠지거든요.
주위에서 부모님, 여자친구 모두 엄청 위로해주고 스트레스받지않게 긍정적이고 좋은소리만 해줍니다.
너무 고맙고 힘이됩니다.
일기처럼 주절주절 적어놨는데 저는 비록 여기계신 저보다 더 심한분들보다 덜하지만
제가 비관적성격이 강한편이라 주위에서 좋은소리만 해주는게 도움이 엄청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말을많이하고 사람을찾고 대화를 하려합니다.
첫번째 탈모를 ( 다발성이라 현재상황이 더 좋지않을수있지만 )
극복했었다는 경험과 또 장기간 재발하지않았다는 과거를 믿고 긍정적인생각만하며
이번에도 극복하고싶네요. 다들 그러셨으면 좋겠구요.
사실 이렇게 적고도 부정적인 생각이 또 들면서도 어디 털어놓고 마음편해지는것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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