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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관리실] 웰킨 1년 6개월 스토리
가족력 없습니다.
눈에 띄는 대머리 증상 없습니다.
다만, 나이먹어감에 따라 M자부분과 정수리쪽을 우연찮게 거울로 봤더니,숱이 많이 없어진 듯 한 느낌이 들길래, 쿵쾅쿵쾅 거리는 가슴을 달래고 찾아간 곳이 웰킨이였습니다
가자마자 검사하고, 그러고는 곧바로 시술실(?)에 들어오라하길래, 약 4-50분 간 서비스받고 나왔습니다.
(이 때부터, 호갱이짓한 거라고 뒤늦게 후회합니다. 가격 상담도 없었고, 서비스 계약에 관한 얘기도 하나도 오고간것이 없는 상황에서, 서비스실로 들어오라고 할 때, 그걸 아무 대꾸없이 따라들어간 저의 멍청한 행동이 부끄럽네요~)
나온 후에는, 지점장인가 되시는 여자분이 얼굴을 내비치시더니...
장황한 설명...
겁 엄청줍니다. 내 상태가 지금 안좋다느니, 이대로 두면 벗겨진다느니,... 지금 세일기간이라 저렴하다느니,..
그래서 서비스료가 1회당 8-9만원짜리를 6-7만으로 해줄꺼다, 카드 뭐쓰냐, 신한? 농협? 우리?
앞에 있는 사람 생각할 여유주지않고 몰아부치더군요. 6,7만원 * 수십회 = 3-4백이 머리속에서 그려지더군요. 카드 1회 사용액이 초과될거같아서 결제 안되겠는데요, 했더니, 이만한 금액도 초과되냐? 다른 카드 없냐?며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이냐는 식으로 우습게 보더군요..
그 장황한 설명 2-30분 후, 저에게 남는건,
불.쾌.감
뿐이였습니다.
내 자유의사는 개무시당한채, 상대방 궁핍한 사정을 이용하여 겁박을 주면서 물건을 구매하게 하는 상술에 말이죠..
한편으로 그런 와중에도 침착성을 잃지 않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나이들어 나한테 투자한게 머있었나...그냥 속는셈치고 나한테 거액을 투자해보자, 해서 70회인가.. MTS 결제해버렸습니다(1회당 7만원 정도).
받는 서비스는 저에게는 다 신세계였습니다. 미장원에서 염색도 안해본 저였으니, 모든게 새롭고 신기할수밖에요..
서비스 받는 과정은, 1. 우선 10분간 머리쮜어짜는 압박시술받습니다. 머리에 관같은거 씌운후, 그 안에 공기를 빼내면 그에 따라 두피가 밖으로 쏠려나가듯 아픕니다. 아마도, 두피 내 피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같습니다.
그 후에는, 머리 젤 같은거 발라준 후, 적외선 쬐기, 머리 감겨주기, MTS 하기, 어깨/목 안마해주기..이게 끝입니다. 4-50분 소요됩니다.
이 4-50분 동안, 서비스만 해주는게 아닙니다. 얼굴도 트고 그러니깐 이얘기 저얘기 나누게 됩니다. 언젠가부터, 직원이 집에서 샴퓨 머 쓰냐면서 웰킨 제품 강권합니다. 무시했습니다. 집에 사둔것도 많아서요.. 하지만, 이쪽도 포기 안합니다. 몇개월간 걸쳐 계속 사라고 강권합니다. 결국, 중지손가락만한 토닉을 사보겠다고 꼬리내렸습니다. 물건 받으면서 카드 줬습니다. 그러곤 가격 얼마냐 했더니, 250000??????이랍니다.
뒤로 자빠질뻔했습니다. 시술 받으면서 집에서 꾸준히 이거 바르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거라 합니다만,.. 세상에 쪼그만한거 1개가 이.십.오.만원이나 하다니.... 뒤통수 세게 맞은 느낌입니다. 이럴줄 모르고 의심없이 카드먼저 준게...참...
그 토닉은 용량이 작아서 10번정도 뿌리니깐 바닥났습니다.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
...
웰킨에서 서비스 받은지, 3개월인가, 중간 점검해줍니다. 처음때 찍은 사진하고 같이 비교해주는데, 봐라 숱이 많아지지 않았냐 합니다. 확실히 3개월 후에 찍은 사진에 거무스레한게 많고, 숱이 많아보이더군요.
근대 말입니다. 수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처음때 찍은 사진과 지금 3개월때 찍은 사진의 밝기 자체가 다릅니다.
처음때 찍은 사진은 조명을 최대한으로 크게해서 두피의 적나라한 모습을 찍었다면,
3개월때 찍은 사진은 조명 밝기가 굉장히 어두워서 두피 전체가 어두웠습니다.
이런 꼼수를 쓰다니...
또 실망했습니다. 집에서 제가 몇개월전과 똑같은 시간/장소/조명속에서 거울로 직접 봤습니다.
변화 없습니다. 나아진점 전혀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
...
1년 넘게 다녔습니다. 정말이지. 나아졌다는 느낌 하나도 안들고, 오히려, MTS에 안어울리는 두피인지, 두피속에 없었던 뽀록지가 생겨버려서, MTS 대신 일반 마사지(1-2만원 더 저렴)로 대신 서비스 받은적이 절반은 되는듯합니다(그렇다고 시술을 더 받거나 가격 깍아준적 없음).
서비스가 만료되기전에 다시 마지막 점검해줍니다.
이번엔, 저를 이바닥으로 꼬셨던 그 지점장? 직원이 해줍니다. 근대, 말입니다. 이상한 말을 합니다.
두피 숱이 처음때보다 더 적어졌다고 말입니다. @.@
환장할 노릇입니다. 1년 넘게 수십회 수백만원 서비스료 받아간 사람이 고객앞에서 자기네 서비스가 효과가 없었다고 말하다니,...장사꾼 맞냐면서 생각하고 있었지요..
근대, 그 이후로 하는 말이, 처음때보다 숱이 더 적어졌으니,. 이거 안됩니다. 계속 더 서비스 받으셔야 합니다. 이러다간 진짜 대머리 되십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지점장 여자분은 정말 타고난 양아치 장사꾼이였습니다.
이거 한 대 후려치고 싶은 욕망이 간절하더군요,...
사람을 이렇게 능욕하면서까지 돈벌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우여곡절끝에 분위기좋게 마무리해놓고선(사실, 모든 소리를 개무시함) 웰킨실을 아무 사고 안치고 조용히 나왔습니다 ^^.
참, 기분 더러운 추억이였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매주마다 저녁 칼퇴근해서, 서비스받는게 참 힘듭니다. 그 노력과 시간을 어학학원이나 헬스로 돌렸었으면...
그 이후로, 대다모에서 웰킨 관련 후기글 죄다 봤습니다.
제가 다닌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에 있는 웰킨점 만의 문제는 아는듯하네요. 정말이지, 웰킨, 아니, 대한민국 내 두피관리실은 죄다 없어져야할 적폐.....인것같습니다. 효과 없죠. 가격 엄청나죠. 사람 곤경한 처지 악용해서 겁주죠. 거짓말하죠.
멀리 눈을 돌리면, 이런 양아치 상술이 대한민국 내 두피관리실뿐이겠습니까마는....
(그렇다고, 두피관리실의 서비스가 형편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성껏 잘 해줍니다. 효과가 짱 없어서 그렇지...^^)
머리숱 없는 분들...참 세상이 고약합니다..다들 힘내시구요~
대머리의 진정한 약은 먼지 아십니까?
자.신.감
입니다. 약찾으로 여기저기 고생하지 마시고, 떳떳하게 다니세요, 대신 내면을 다듬으시길...
자신감 없어하고 안절부절 못한 모습을 가지면, 어느샌가 내 주변에 늑대들이 달려들뿐입니다.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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