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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과트러블] 모낭염 거의 완치에 대한 기록
안녕하세요?
모낭염 때문에 19세부터 고통받다가 이제서야 거의 완치라고 스스로 판단하였습니다.
19세부터 20대 초반까지 심했었고, 20대 중후반엔 꾸준히 두 세개씩 나는 수준이였습니다. 그래도 20대 초반에 비하면 많이 줄은거라 생각하여서 별 신경을 안 썼었죠. 하지만 30세부터 모낭염이 난 부분이 아파지고 개수로 많이 늘어서 잠을 잘때도 고통스럽고, 모자를, 헬멧을 써도 아팠습니다. 당시 제 몸이 아픈데도 관심이 희안하게 없어서 그저 탈모샴푸만 썼었네요.
그러다가 31세. 2018년 여름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자가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눈팅해보니 다른 분들에 비해 고통 받은 기간이 짧고 모낭염의 증상이 과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완치도 아니고, 거의 완치라고 하기 부끄러워서 삼개월 정도 더 관찰해보고 글을 쓰려 생각 했었으나 하루라도 빨리 저와 같이 모낭염으로 고통받으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018년 7월에 머리에 여드름이 나는것 때문에 고통스러워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모낭염이란 증상과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더 검색을 해보니 두피는 약산성이 유지 되어야 한다고 하여 약산성 샴푸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각각 세 종류의 약산성 샴푸를 일개월 동안씩 써 보았는데도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었습니다.
운동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던데 6월부터 PT를 이미 진행 중에 있었고 주말엔 자전거로 최소 20km씩 탔어서 저에게 운동하며 땀 흘리는건 모낭염 치료에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영양제로 치료하신 분들의 후기가 있어서 그것들을 참고 삼아서 영양제들을 시켰습니다.
일단 기존에 먹던 종합보충제가 있어서 하나씩 테스트 하려는 생각으로 프로폴리스부터 시켰습니다. 한 달 먹어도 나아지는 기미가 안 보였습니다.
(종합보충제 + 프로폴리스)
다른걸 더 시켜먹어야 겠다 생각하여 MSM파우더(식이유황), 장이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에 유산균, 항산화를 위해 알파리포산을 시켰습니다. 원래 일개월씩 테스트할려 했으나 성격이 급해서 그냥 다 같이 먹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달이 지나도 나아지는 기미가 없었습니다.
(종합보충제 + 프로폴리스 + MSM파우더 + 유산균 + 알파리포산)
도대체 영양제로 완치한 사람들과 차이점이 뭘까 하고 후기를 다시 살펴보니 아연이 있었습니다.
설마 아연때문에 그런건가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PT할때 ZMA를 먹으라 했었는데 ZMA에 아연이 포함 되었기 때문이죠. 이걸 먹었을 때 당시 모낭염이 나아질 기미는 커녕 모낭염이 최고조에 달했을 시기여서 아예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여 검색해보니 비타민 A와 아연이 여드름에 좋다고 하네요? PT했을떄 먹다 남은 ZMA로 모낭염 퇴치에 테스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먹던 종합보충제에 아연 15mg 포함되어있기에 ZMA 한캡슐 (아연 10mg) 먹으면서 일주일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변화가 없습니다.
(종합보충제 + 프로폴리스 + MSM파우더 + 유산균 + 알파리포산 + 아연 25mg)
ZMA 두 캡슐로 늘려서 일주일 지켜보았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먹고 있던 프로폴리스가 다 떨어졌지만 더 이상 시키지 않았습니다. 또한 MSM을 먹으면서부터 변이 묽어졌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아연까지 먹으니 하루에 설사만 2~3번씩 주르르륵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모낭염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 MSM 섭취를 중단하였습니다.
(종합보충제 + 유산균 + 알파리포산 + 아연 35mg)
ZMA 세 캡슐로 늘렸습니다. 이주동안 지켜보니 모낭염 발생 개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거기에 연말 술자리도 많아져서 술 먹고 왁스했는데도 머리 안감고 그냥 잤는데도 모낭염 발생속도가 현저히 줄었다는 것에 무척 기뻤습니다.
(종합보충제 + 유산균 + 알파리포산 + 아연 45mg)
주말 내내 머리 안감으면 모낭염이 이제 두 세개만 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평일엔 머리를 잘 감으니 모낭염이 잘 나지도 않네요. 욕심이 더 생겼습니다. 이왕 이런거 더 먹어보자.
성인 기준 아연 최적섭취량이 25~50mg인데 조금만 초과해 보잔 생각으로 ZMA 네 캐슐로 늘렸습니다. 먹으면서 2-3주 정도 지나고 보니 이제 주말에 머리 안 감아도 모낭염이 안생기며 가끔... 통계적으로 분석해 보지 않았지만 체감상 이주일에 한 두개만 모낭염이 올라오는 경지에 도달하였습니다.
(종합보충제 + 유산균 + 알파리포산 + 아연 55mg)
이전에 모낭염 있을 때 머리를 자르러가면 미용사들이 다들 두피 걱정 해 주셨는데 이젠 걱정도 안 해주십니다. 예전의 붉었던 두피도 이제 정상적인 색으로 돌아왔고요. 이제 유산균과 알파리 포산은 다 떨어질 떄까지만 먹고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종합보충제와 ZMA만 먹을 예정이에요.
ZMA는 아침먹고 2캡슐, 저녁먹고 2캡슐로 총 4캡슐 섭취 중입니다.
그리고 약산성 샴푸는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연 먹는다고 완치가 안 되실 분도 있겠지만 완치 혹은 완화가 될 수도 있으실 분도 있을 것 같기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적었습니다.
모두들 모낭염 고통 속에서 탈출 하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아연 보충제를 따로 안 시키고 ZMA로 먹은 이유를 따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성인 기준 아연 최적 섭취량이 25~50mg 입니다.
제가 먹는 종합 보충제에 아연이 15mg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아연 보충제는 검색해보니 한 캡슐에 50mg이 들어간 제품이 대부분이더군요. ZMA는 한 캡슐에 10mg아연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과 비타민 B도 들어있지만 생략.) 제가 PT 하면서 트레이너의 권유로 ZMA 섭취 했을때 ZMA에 하루에 3캡슐 먹으라 적혀있어서 3캡슐 먹으니 다음날부터 설사 계속 하여서 2캡슐로 줄이니깐 설사를 안했었습니다.
하루에 30mg 아연 먹어도 설사한 사람이 한 캡슐에 50mg 아연 먹으면 몸에서 적응이 안 될것 같기았습니다. ZMA는 한 캡슐에 아연 10mg이 있어서 아연 섭취량을 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이유로 ZMA 복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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