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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다발성 원형탈모의 시작과 현재<동네 피부과~대학병원 피부과 원형탈모 치료후기(오늘 초진)>
안녕하세요 원형탈모로 맘 고생하고 계신 여러분 오늘도 하루를 마무리 잘 하셨는지요?
저는 아주 죽을 맛입니다ㅠㅠ
3 월말에 원형탈모로 동네에서 나름 잘나가는 피부과에서 트리암주사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초기엔 정수리 기준 좌측 앞과 우측 뒤에 50원짜리 크기로 두 군데에 원형탈모를 발견해서 내원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99% 정도는 이 치료로 반드시 나을테니 믿고 꾸준히 맞으면 된다고 하셨죠. 저도 포털 검색과 유튜브 시청 등으로 나름 충분히 알아본 결과 대부분 6개월 정도면 완치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믿었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점점 더 커져서 500원짜리 보다 더 커진데다가 군데군데 새끼손톱만한게 여러 군데에서 발견이 된겁니다. 물론 꾸준히 트리암 주사를 일주일에 한번씩 귀찮아도 갔습니다. 2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었구요 이때부터는 모자 없이 집 앞의 편의점도 못 갈 정도로 자신감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그제서야 더 심해지지 말라고 먹는 스테로이드를 일주일에 한번 가면 3일치씩 3주 정도 받았는데 효과가 있었는지는 못 느꼈습니다.
9월부터는 집이랑 더 가까운 피부과로 옮겼어요. 환부가 많고 커지니 의사 선생님의 주사가 꼼꼼히 놓아 주는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이에요. 첫 내원부터 트리암 주사는 기본이고 외용제로 트리암 연고를 처방해주더군요. 그 연고의 존재를 이 때 처음 알았는데 그 전 병원에 대한 원망까지 생기더라구요. 보험 적용이 되니 1700원에 살 수 있는것을...ㅠㅠ 군데군데 꼼꼼히 앞뒤로 거울 써가며 꼼꼼히 발랐습니다. 하지만 경과는 이전 부위가 호전이 되는 부분이 있으나 기존에 새끼손톱만하던게 500원짜리 만해지고 이웃하던 애들이 합쳐지는 사행성 원형탈모도 발견되고 하니 두번째 병원의 원장님께서 대학병원을 권유해주시더라구요. 진료의뢰서의 존재도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ㅠㅠ
아무튼 3월말~11월까지 트리암 주사, 9월~11월 트리암 연고 병행 치료를 끝으로 12월7일 오늘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진료비로는 백원짜리는 반올림하여 천단위로 끊을게요. 초진 24,000원, 피 검사(4통)와 소변 검사비 10만원, 냉각치료비 9만원, 외용제 값 29,000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문의 남자 교수님께선 말 수가 적으신분이셔서 궁금한게 많고 치료에 관해 신뢰를 얻고 싶었으나 일주일마다 내원하라 하시곤 다음주에 물어보라고 하시며 날림 진료를 하셔서서 1차 내상. 냉각치료는 인턴인지 레지던트인지 여자분께서 20초 정도로 개날림으로 해주셔서 이게 진짜 치료라고? 싶을 정도로 받는 바람에 2차 내상 ㅠㅠㅠ 앞서 트리암 주사와 연고를 8개월 간 진행한 결과가 지금 제 상태인걸 들으시곤 프로토픽 0.1%외용제와 크라이오 냉각치료 이 두가지로만 앞으로 완치가 될 때까지 일주일마다 오라고 하셨는데 그 동안에 유튜브 등으로 알아본 대학병원 치료 방법과 너무 달라서 신뢰가 가지 않더라구요. 크라이오는 기계도 아니고 무슨 스테인리스로 된 누르면 나오는 펑핑 기능이 있는 텀블러 같이 생긴 아날로그 방식이었어요. 정형외과 가면 있는 수천만원짜리 크라이오 기계랑 완전 딴판이었습니다 ㅠㅠ 그걸 대충 20초 꼴랑하고 심지어 제대로 안된 곳이 있어 제가 뒤집어 까서 여기 안하셨는데요 하고 더 받고 ㅠㅠ 진짜... 돈 뜯기는 기분이었습니다. 교수님이나 인턴분 모두 제 머리를 본인 손으로 까서 훑어 보며 제 환부를 체크를 안하고 가벼운 감기환자 대하듯 하던게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 다른 과 진료 볼 때 교수님은 정말 설명도 꼼꼼히 잘 해주시고 해서 신뢰감을 주셨는데 이번에는 실망감이 큽니다. 어떻게 1회 9만원짜리 냉각치료가 군대에서 쓰던 제조일자 70년데 수통 같은 데서 나오는 냉기로 하는지... 8개월 치료 받다가 안돼서 대학병원으로 간건데 이 치료를 일주일 마다 내원해서 완치 될 때까지 한답니다.. 한달 치료비가 교통비까지 50만원이나 나오게 생겼네요. 그래서 다음 주에 내원해서 피 검사, 소변 검사 소견만 듣고 냉각치료를 취급하는 다른 병원을 찾아서 옮겨 보려고 해요.
일단은 오백원짜리 보다 조금 더 큰게 3군데, 오백원만한게 2군데, 새끼손톱만한게 4군데입니다 ㅠㅠ 여기까지구요.. 두서 없는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다음엔 신경 좀 써서 가독성 좋게 작성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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