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모발이식 국가도, 터키내 추출방식도, 같은 기계방식의 에이젼트도 참 고르기 어렵지요 ?

모두들 안녕하시지요 ?

가끔 젊은 분들이 탈모에 죽고 싶다며 도움이나 정보를 청하는 분들 글을 보면 저의 지난 25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저의 이십대는 지금처럼 모발이식같은 대안도 없이 그냥 고통과 번민의 암울한 시기였구요.
결혼하고 난 삼십대는 업무로는 인정받아도 왠지 남자로서 당당하지 못한 지랄같은 탈모에 괴로웠구요.
아이들이 커가고 한창 돈들어 가는 사십대는 제자신에 대한 투자는 생각지도 못하고 바쁘게 살다가 오십을 바로 50일 남겼습니다.
이즈음에 한국에 들어가서 하려고 했던 모발이식수술이 의외로 성형수술의 천국을 자랑하는 한국이 믿지 못할 나라이고, 전혀 듣보잡이던 터키라는 나라가 뜽금없이 모발이식의 희망이 되었네요.
지리적으로 태국이나 중국이라도 좋았겠지만, 머나먼 터키라는 것도 황당한데요.
문제는 숙련된 박사의 핸드메이드도 좋겠지만, 많아야 4천모낭이라니 또 다시가야 한다는 얘기에 컨설턴트를 하는 저에게 2년이나 3년의 삭발을 한다는 것도 참 고민이구요.
핸드메이드쪽은 한번에 대량이식을 하면 생착률이 떨어진다고 하니 그런가 하다가도 그래서 두번, 세번하면 그분 비지니스에 좋을테지만, 여러번 가서 계속 삭발해야 하는 사람은 여러가지로 고통스럽고 무엇보다 한번에 대랴이식한 모발이 생착이 잘되어서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잘 못된 선택으로 기회를 날릴 수 있다면 그것도 참 괴로운 선택이 될것이구요.
한꺼번에 못하는 것은 핸드메이드의 한계이고 이식이라는 것은 하는대로 생착이 되는 것이으로 모낭자원의 문제라고 하면 그렇겠구나 싶기는 한데요. 이게 아니라면 대량의 모낭을 잃어버려서 나중에 기회를 날린다고 생각하면 이것도 겁나지요.
기계방식의 유명하고 숙련된 수간호사 출신의 유명한 곳도 최근에 접촉해보니 경험이 많다는 그분은 상담을 위주로 하고 실제 슬릿이나 수술은 다른 숙련된 수간호사가 한다고 하는데, 당신이 원하면 최근에는 상담을 위주로 한다는 분을 배정하도록 해보겠다고 하면, 아~~~ 이것도 어떻게 요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어렵구요.
기계로 하는곳도 여러곳인데, 저에게서 얼마난 많은 모낭이 나올 수 있는 지에 따라서 제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에이젼트를 선택해야 하는 것도 어렵구요.
이래저래 어떤 경우로는 결국에는 본인이 선택한 에이젼트를 믿고서 결정을 하게되겠지만, 해당 에이젼트가 얼마나 환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노력할 지를 그동안 대다모에서 찾아본 한정된 지식내에서 결정해야하고 에이젼트가 추천하는(우리가 잘알지 못하는 ...) 방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는 현실이 참 괴롭지요.
같은곳에서 수술한 분들도 저마다 제각각의 결과가 나오니, 그것이 환자 본인의 체질등의 문제인지, 수술방식이나 수술한 분의 숙련도에서 나오는 문제인지, 그런것들이 명확치 않은 상태에서 또다른 명확하지 않은 포토후기등을 통해서 결정하고 골라야 하는 우리들의 처지가 참 어렵지요 ?

같은곳에서 했던분들중에도 몇분은 잘 안된것 같다고 질문을 올리시는 것을 보면, 이것이 본인의 체질의 문제인지, 아니면 배정되었던 스탭의 숙련도의 문제인지도 참 어렵고, 이런 안좋은 경우가 제게도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아무리 찾아보아도 어찌보면 복걸복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말이 AS가 된다지만, 귀중한 모낭 잃어버린 다음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길게 이야기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참 어렵지요 ???
잘되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