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산 모제림 3월 13일 수술 후기

모발이식후기 코너에 글을 올리려했는데, 포인트가 부족해서 글을 쓸 수가 없네요.
아쉬운대로 이 곳에 올려 공유하겠습니다.


<수술 당일>

수술을 받기 전 원장님께서 머리 디자인을 해주시고, 디자인에 대한 저의 동의를 얻은 후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대 위에 누우면 엄청 긴장되고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마음의 동요없이 차분히 수술을 시작할 수 있었다.

간단히 맥박과 혈압을 체크하고 바로 후두부 절개를 위해 수면마취에 들어갔다. 

약이 투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바로 잠이 들었다.

그 후 후두부 절개를 마치고 앞머리에 모발 이식을 위해 자세를 바꾸려고 잠깐 깨었고, 눕자마자 다시 잠이 들었다.

그 뒤 정신을 차렸을 때가 수술이 75% 진행되었을 때 의식을 되찾았다.

그 뒤부터 수술이 완료 될때까지는 라디오를 들으며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수술 중에 모발을 머리에 심는 느낌이 나는데 통증이라고 하기엔 조금 오버고, 약간의 따끔거림 정도를 느낄 수가 있다.

10시 조금 넘어서 시작된 수술은 4시 반 정도가 되어서 끝이 났고, 3600모 이식을 계획했는데 3700모 넘게 심어주셨다.

회복실로 돌아와 죽을 한 그릇 먹고, 원장님을 잠깐 뵙고 머리에 뿌리는 약과 수술 후 주의사항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다.

수술 후 통증은 별로 없었는데 머리를 봉합한 부분이 당기고 불편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얼굴이 부어올랐고 얼음찜질로 붓기를 가라 앉혔다.

밤에 잠자리에 들어서는 봉합부위가 불편해 잠을 편하게 자진 못했고. 3시간 정도 수면하고 새벽에 깼다.


<수술 후 1일차>

아침에 일어나니 붓기는 조금 있었지만 심하진 않았고, 뒷머리는 여전히 당기고 불편했다.

마취도 덜 풀렸는지 머리 전체의 감각이 둔하고 얼얼했다.

아침에 병원에 가서 샴푸를 하고 소독을 받았다.

원장님께서 수술은 잘 됐다고 하셨고, 간단한 상담을 마쳤다.

그리고 머리 생착에 도움되는 약을 이식부위에 수시로 뿌리며 관리했다.

어제보단 잠을 잘 잤지만 별로 개운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수술 후 2일차> 

붓기가 다 가라 앉은 줄 알았는데 얼굴이 다시 조금씩 부어올랐다.

다시 얼음찜질을 했고 머리는 전체에서 부분적으로 감각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얼얼한 느낌이 들고 불편했다.

오늘도 병원을 찾아 샴푸와 소독을 했고 수시로 약을 뿌리며 관리했다.


<수술 후 4일차>

얼굴에 붓기가 없어졌다 생겼다 반복했지만 거의 가라앉으며 자리 잡았다.

하지만 머리의 감각이 부분적으로 얼얼하고 무딘 부분이 존재해 여전히 불편하다.

역시 봉합부위도 눕거나 잠잘 때 불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고 있으니 곧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봉합부위와 이식부위가 가끔 가려워 참기가 힘들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이 남았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야만 확실한 효과를 알 수 있으니, 그 동안 조바심 내지 않고 묵묵히 참고 기다려야겠다.

수술을 위해 수고하신 원장님과 모든 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몇 개월 뒤 효과가 나타나면 그때 다시 후기 올리도록 할께요.

그리고 탈모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일단 망설이고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담부터 받아 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확실하지 않은 민간요법과 치료로 시간과 자금을 낭비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으로 확실한 효과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모두 득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