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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관리] 탈모 초기에는 약물로도 효과 충분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탈모 치료를 위해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려는 직장인이 많다.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탈모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성급하게 모발이식을 받아서는 수술 만족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모발이식도 하나의 의료적 수술인 만큼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6일 대한모발이식학회의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한 수술 전후 주의사항’에 따르면 모발이식은 탈모치료의 무조건적인 해답이 아니다. 탈모 초기에 해당한다면 미녹시딜이나 피나스테리드 제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발이식을 계획하는 경우에도 현재 빠진 부위만 이식해달라는 요구가 많으나, 탈모 진행 방향과 속도를 고려해 주변 부위에 대한 이식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 부위 탈모로 인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머리 스타일이 연출될 수 있다.
모발이식도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현재 다른 질환으로 복용 또는 사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수술 전 이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가령 아스피린은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최소 수술 1주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하고, 감기약, 해열 진통제, 비타민의 복용도 출혈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상담이 필요하다.
또 수술 1주일 전부터 흡연과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고, 수술 후에도 2주간은 심은 모발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랄 수 있도록 금연과 금주가 필수적이다. 이식한 모발은 2∼3주가 지나 일시적으로 빠졌다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 받아 다시 자라게 되는데,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세포 조직으로 이동하는 산소의 이동을 막아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모낭세포에도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쳐 생착률을 떨어뜨린다. 음주도 상처 회복을 방해하고 염증이 생기기 쉽게 만들어 모낭 생착을 방해한다.
최종필 JP성형외과 원장은 “모발이식 후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며 “다만 바르는 형태인 미녹시딜 제제는 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 후 2주 후부터 사용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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