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차수술을 위한 모앤제림외 3곳 상담후기

전라도 광주 거주자로서  30대 중후반의 직장인입니다.

우선 저는 20대 초중반정도에 모발이식을 한차례 한 이력이 있습니다.

제대 후 탈모 때문에 대학교 복학을 할 수 없을지경에 이르러 결국 이식을 하게 되었죠..

벌써 15년 전쯤일이니 당시 모발이식 기술이나 전문화된 병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운이 좋게도 수술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용도 상당히 저렴하게 했구요.

암튼 이후 10년이 넘게  프로페시아 카피약부터  바르는 탈모치료 용품을 사용해 왔습니다.

다만  운동이나 식단 관리는 따로 하지 않았구요. 완벽하진 않았지만 약과 부가용품을 이용한

꾸준한 관리는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2~3년전부터 약을 끊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되었고, 작년부터 탈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식모들도 상당히 빠진 상황이었구요. 

기존모가 빠져서 그렇게 보일것이라는 의견을 주신 원장님도 계셨지만... 헤어라인은 정말 빽빽하게

심었는데...지금은 라인이 희미해진걸 보니 분명 이식모 탈모도 동반했던거  같습니다.

암튼 2차 수술을 맘먹기로 한 저는 대다모와 이마반 카페를 오고가며 미친듯이 병원검색을 해보다가


1. 우선 광주에서 유명한 ' 더모헤어플란트'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상담이유:  지역에서 정말 유명한 이식센터이며, 경북대 라인임.

검색해보면서 경북대 모발이식센터의 절개법이 상당히 체계적이고 보편화 된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곳이 협력병원임에 더 믿음이 갔습니다.

설문식의 챠트를 작성하고 실장님과의 상담과 간단한 진단 후 원장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는일에 상당히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고 이제까지 한번도 수술 후 불만족을 표시한 사람이 없었다고

하십니다. 홈피 이력도 보면  미국 모발이식 자격의도 있으시니 어찌됐든 대단해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수술경험도 많으시고 상담하고 나니 왠지 믿음이 갑니다.  여기서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실장님과 수술일정이나 비용부분을 얘기하였지만 비용에 조금 부담을 느껴

서울쪽으로 한번더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2. 나세르 

상담이유: 많은 후기에 잘하는 곳인가보다하는 믿음.
              처음 이마반카페에서 봤는데 문의에 대한 답변도 성실히 달려있어 왠지 호감이 감.

먼저 실장님과 카톡과 전화로 사전에 상담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날짜에 수술일정이

있다고 하여 그냥 가지말까하다가 조정이 될수 있다고 하니 일단 방문해보았습니다.

원장님 역시 경험이 많은 분이시고,  A/S도 확실하고 비용적인 면에서 가장 유리한 곳이었습니다.

절개부분 봉합방식도 더 깔끔합니다.  다만 봉합부위쪽은 머리를 면도한 것처럼 밀어야 하는것 같아

뒷머리가 짧은 저로서는 수술 후 모습이 걱정되어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2. 모제림

상담이유: 대규모 병원으로 다수의 전문의를 보유한 만큼 인지도 또한 높음.

홈피에 들어가보면 기업형이다 싶을 정도로 대규모의 병원이고 각 분야의 전문의가 상당히 많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데스크에서 보이는 3~4명 정도의 접수 및 상담직원들.  많은 수의 대기자. 

분주한 움직임들.  이곳은 절개와 비절개의 혼용법을 언급해주셨습니다.

일단 실장님과 상담 후 대표원장님과 얘길 나눴는데....인상도 상당히 좋으시고

경북대 라인의 원장님이셨습니다.  1차 수술에 의한 눈의 띄는 흉터부분에도 이식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생착률 때문에 문신으로 새기는 다소 색다른 방안을 제시해주시더군요.

이곳 역시 A/S도 확실하고 수술 후 주는 모발촉진제같은 약품등 이것저것 준다는게 많았습니다.

결국 비용문제로  상담만 받았지만, 규모를 떠나 왠지 신뢰가 가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곳입니다.

4. 모앤제림  (최종선택병원)

상담이유: 경북대라인,  이마반카페에서 처음 알게되어 질문자들의 성실한 문의답변에 호감이 감.

역시 전화와 카톡으로 사전에 상담을 하였고, 그 시간도 다른데보다 좀 더 할애했던 거 같습니다.

병원선택은 해당병원의 인지도나 원장님의 이력, 비용, 수술후기, 본인느낌(?)등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이곳은 실장님의 역할도 상당부분 차지한거 같습니다.  어디든 다 친절하셨지만 상담을 해보면

지식적인 부분에서 다른곳에 비해 많이 알고 계셨고, 성심성의껏 대하시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또한 후기작성시 더 D.C를  받을 수 있는 여타병원과 달리 이곳은 이런 마케팅을 따로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모앤제림 후기는 많이 없던 이유였습니다.  머....자신감의 다른 표현인거 같아 믿음도 생겼습니다.

원장님과의 면담도 오랜시간 이루어지고,  상담받았던 병원들 모두  있는 헤어라인 변경없이 보강하는걸로

비슷한 진단을 내려주셨지만,  모앤제림 원장님은 옆선을 조금이라도 심어보면 어떻겠냐는  미용적인

측면의 의견제시에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3500모 진단과 함께 1차 수술자국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겹쳐서 절개하기로 했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A/S 부분은 문제발생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해준다는 점에서 잘못되면 어찌됐든

또 비용이 들어야 하는 걱정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 A/S는 보통 비절개로 하는 곳이 많은거 같은데.  이곳은 비절개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르고 고른 병원이고 원장님 경력이나 다른 후기도 봤는데,  그정도까지 걱정해야되나 싶은 생각도

들어 이건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비용적으로도 멀리서 와준점에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다른곳도 그렇지만  지방사람들을 위해

하루 숙식도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수술 8일차로 이번주 토요일에 실밥을 제거하기로 하였으며,  제거 후  포토 후기를

올릴예정입니다.

이제 생착률과 머리를 짧게 하는 편이라 흉터자국이 얼마나 남을지 기대반 고민반입니다.

꾸준한 관리와 함께 차후 후기를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