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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나의 젊은 날 엄청난 탈모로 자살을 여러번 결심하다
부친이 대머리였습니다.
유전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저는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어요
대학교 입학했을때는 선배들이 머리좀 올려봐~
이말이 제일 싫었던 말입니다.
앞 머리가 빼져서 이마가 높아지니 자연스레 앞머리를 내려도 이마가 반짝이는것이 보이고
윗머리도 숱이 없어서 머리 사이사이로 반짝반짝
머리는 이마 사이에서 갈라져 그 틈으로 이마 까진것이 다 보였죠
그리고 군대를 갔어요
훈련병 시절
같이 훈련받는 애들이 몇살이시냐교? 묻더군요
왜 일케 늦게 오셨나고??
스포츠로 깎으니 이마가 10센치는 되어보이니
당연히 40대 후반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나이 21살 이었습니다
훈련병때 수혈을 하는데 간호사분이 수혈 안하셔도 된다고 차에서 밀어내더이다
무슨 죽을병 있는 문둥이 대하는 듯 했습니다.
다른 동기들은 그런 내머리를 빤히 쳐다보며 얼굴이 굳어지더라구요
정말 죽고 싶더이다
자대 배치후 고참들이 무던히 놀렸고
영내 다른 중대 병사들도 계속 쳐다보고 웃고
대머리 걔 봤냐? 너무 심하지 않냐? 그러는 말도 자주 들었고
연병장에서 집단으로 태권도나 집합시 햇빛이 반사되서
내 이마만 엄청 반짝였다고 그러더군요
죽고 싶은 마음이 매일매일 들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고참이 남긴 잡지를 보는데 밀란이라는 가발회사를
알게되었고 휴가때 나가서 알아보니 가발2개에 120만원...
재대하고 반드시 가발을 쓰겠다고 다짐했죠
그리고 재대후 노가다 3달해서 가발을 맞췄습니다.
잠시 날아갈것 같았죠
그리고 복학을 했는데 모두 못 알아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남의 머리에 관심이 없어서 자세히 안봐서 그럴거라 생각됩니다
동아리에서 어느날 술을 잔뜩 먹었는데
나도 모르게 인사불성이 되서 쓰러졌어요
나를 부추키던 선후배들에게 가발을 들켰습니다
하~ 이거참 난감하더라구요
학교를 가기 싫었어요
이때부터 동아리도 안나가고
모자만 쓰면서 숨어다니듯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후 가발을 쓰고 직장을 잡았습니다
며칠째 여직원이 자꾸 뒷머리가 이상하다고...
뒤에서서 계속 저의 뒷머리를 관찰하기도 하고...
미치겠더라구요
고민고민하다가 가발 들킨것 같아서 며칠후 그 직장 그만뒀어요
집에서 생각했죠
모자쓰는 직장을 알아봐야겠다
그런 직장에 다행히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어야 하더군요
며칠지나지 않아 눈썰미 있는 직원에게 또 들켰습니다
가발아니냐고?? 사무실 사람들 다 쳐다보더군요
진짜야? 어쩐지 이상하더라구...하는 직원도 있고
죽고싶더라구요
그 직장을 또 그만두고
집에서 가발을 벗고 바리깡으로 머리를 모두 잘랐습니다
고정식 접착 가발이었는데
여름에는 땀 때문에 냄새가 지독했고
다른 사람이 내 머리에 눈길만 줘도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가발값만 500만원 이상 들어갔습니다.
첫 가발은 밀란 두번째 가발도 밀란
세번째 네번째 가발은 하이모
얼마없는 윗머리를 밀고 가생이에 본드를 붙여 접작하는 방식이라
1달에 한번씩 꼭 여의도 지점에 들러서 머리도 자르고 다시 붙이는 것을 반복했죠
이발비와 재접착비용으로 당시 3만원이 들었습니다
1년 6개월 정도 사용하면 또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고
그때마다 비용부담으로 죽을것 같았어요
돈도 못모으고 인간관계에 항상 주눅이 들었던 때입니다
어느날 신문을 읽는데 경북대 모발이식 모 교수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당시만해도 모발이식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서
상당히 가격이 비쌀때였습니다.
예약하고 대출을 받아 2번에 걸쳐 이식을 받았습니다.
그 아픔과 고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다시는 안하겠다고 다짐했지만 2번이나 했습니다.
그러나 뒷머리가 벌어져 500원 동전만한 상처가 생겨
그부분에 머리가 나질 않았고
뒷머리 꿰맨 자국은 15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영광의 상처처럼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최대한 짧게 자르고 흑채와 덤매치로 꾸미고 다니니
그나마 가발 보다는 신경이 덜 쓰였지만
여전히 이마 까지고 머리숱없는 남자 였습니다.
아침에 머리감고 스타일 내는데
다른 사람보다 30분은 더 걸렸습니다
햇빛에 나가면 덤매치때문에 머리빛은 연탄재 뿌린것처럼
이상했지만 가발보다는 덜 신경쓰였씁니다.
10년 전부터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장복했더니 효과가 없는것같아서
최근에는 아보다트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프페보다는 아보다트를 먹으니 머리 두께가 더꺼워지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검은콩이며 아연이며 하수오 등등
머리에 좋다는것은 안해본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역시 약물뿐이더라구요
샴푸며 민간요법 등에 돈 들이지 말고
약 잘 드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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