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모 모발이식 게시판은 1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전문의보다 더 훌륭한 온몸으로 모발이식을 체험한 OB선배들의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카운셀링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최신 인기 게시물
전체
[수술후관리] 모발이식 후 ! 주의사항 !!!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직접 모발이식 후기 글, 수술 후 관리 시 주의사항 위주로 글 써봅니다.
물론 여기 다른 소중한 후기 글들도 많이 있지만, 막상 사람들이 쉽게 놓치는 부분들(저만 놓쳤을 수도 있어요...)에 대해서는 언급하신 분들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제가 직접 글 써봅니다.. 다들 주의하라고 조심하라고 이런 글들은 안 써주고, 막상 찾아보면 “저 어디에 부딪혔어요! 괜찮을까요? ㅜㅠㅠㅠ” 이런 내용의 글 위주밖에 없어서 제가 직접 써보겠습니다.
‘아 내가 그걸 알았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 하던 부분들이 왜 수술 후에야 생각이 나는건지 ㅋㅋㅋㅋ 저도 나름대로 수술한다고 이거저거 다 챙겨보고 갔지만 그럼에도 놓친 부분들이 몇 개 있기에... 흑..
먼저 수술 자체는 어차피 의사쌤이나 간호사분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수술보다도 더 무서운, 이후 스스로 하는 이식모 생착 관리입니다.
네, 먼저 지하철 이용하시는 분들.
저 1일차 수술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지하철 손잡이에 머리 박았습니다. ^^
일평생 지하철 이용하면서 단 한 번도 머리를 박지 않았던 그곳에 그 날 왜 박았을까요?
저도 모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조심했던 날이었는데 말이죠.
아마 마취로 인한 머리 부음과 붕대+비니로 인해서 커진 두상이 한몫했을지도 모르겠죠.
병원에서는 머리에 안 부딪히게 조심하라며 포괄적으로 말합니다.
(물론 부딪힐 만한 게 한 두 개가 아니긴 합니다..)
아무튼, 큰 물리적 충격은 아니어도 엄청난 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몰려옵니다.
저 같은 피해를 입으실 분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지하철 손잡이” 조심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다음은, 안경다리입니다.
네. 2일차 붕대 풀고 집에서 안경 빼다가 안경다리로 이식 부위를 초 근접하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스쳤을지도 모르구요. 저는 안경을 벗을 때, 안경다리를 들어 올려서 빼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게 M자 이마 부위에 닿을 거라고는 평소에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주의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샴푸입니다.
네. 또, 2일차 벌어진 일이죠. 샴푸하면서 이식부위 건드렸을지도 모릅니다. 위에 있었던 지하철 손잡이나 안경다리. 다 제가 부주의해서 일어난 일일까요..? 아닙니다. 마음으로 수백 번 조심하자고 외워 봐도 인간이란 동물은 막상 해보면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 것 같네요. 특히 샴푸는 거울 보면서 하라고 미리 병원에서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거울을 보면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식부위의 끝 부분까지 거울에 완전히 보이지 않을뿐더러, 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애 좀 먹었습니다. 그래서 거품을 이식부위 위에 다 얹었다고 생각하고 어느 정도 방치하려고 했는데, 뭔가 찝찝한 마음에 핸드폰으로 거품 사진을 위에서 찍어보니 이식부위를 다 덮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거품위로 손으로 슥슥 문질렀더것 같은데.. 다행히 이식모가 빠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빠졌을지도 모르죠.
또, 샴푸에 관해서.
샴푸할때, 이식모에 거품 더 만드려다가 이식모를 아예 터치했습니다. 그 까슬까슬한 느낌.. ㅋㅋㅋㅋ 절대 손으로 갖다대지도 말라고 시신당부를 했는데, 저도 이런식으로 갖다댈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 스트레스.. 여러분도 조심하시길.. 그냥 샴푸 스프레이를 더 쓰는게 좋을것 같네요.
수건.
2일차 잠을 자고 새벽에 잠시 깨어났는데, 후두부 상처에서 피가 아직 조금 나서 수건을 깔고 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쪽면에 피가 많이 젖어서 다른쪽으로 바꾸려고 넓게 접어 뒤통수에 수건을 댔는데 이식 부위도 같이 덮여서 닿아있어서 기겁을 했습니다. 정말... 방심할틈이 없는것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한번 저질러서 개척해(?) 놓으면 같은 실수는 피할수 있다는 이유로 나름 자기합리화를 하며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헤드셋.
컴퓨터 헤드셋은 절대 사용금지입니다. 이어폰 쓰세요.
앞으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 ㅋㅋㅋㅋ 제가 여기 다 적어드리겠습니다.
대체 이런글은 왜 없는거죠? 저만 바보인가요... 저만 이상한건가요.... 저만 당했나요...
하... 수술 후에 관리가 이렇게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유독 예민한 걸까요? 아주 기본적인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실수를 계속 반복하네요. 이제 2일차. 앞으로 2~3주는 어떻게 버텨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수술 앞두신 다른 분들도 제 말 새겨서 들으세요..!!
혹시 저처럼 모발이식 수술 후에 무심코 저지른 실수 하신 적 있으신 분들 밑에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 가입과 동시에 특정병원 포토후기를 올리는 사례가 있어 '포토평가게시판' 이외에 병원명이 포함된 사진후기는 병원명이 삭제됩니다.<작성자는패널티부과>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 게시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병원에 간접적인 홍보이익이 발생하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처리됩니다.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 게시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병원에 간접적인 홍보이익이 발생하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처리됩니다.
댓글22
모발이식 포토&후기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