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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여름에는 왠만하면 모발이식 하지 마세요..
모발이식한지 12일차고 딱지도 거의 제거한 사람입니다.
모발이식 잘 해놓고 왜 하지 말라고 하냐는 분들 계실텐데.. 상태도 확실하지 않고 고생해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ㄷ..
1.여름철 모발이식=염증나기 딱 좋음.
타지역 병원에 가서 모발이식을 했는데 가장 걱정이 날씨로 인한 땀과 염증관리 였습니다.
그런데 이 우려가 현실이 되었죠.. 1일차 샴푸할때도 수술 하루만에 샴푸하다가 염증 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2.여름철 모발이식 꼭 한다면 수술후 땀이 나지 않도록 이동 동선및 휴식 필요.
특히 수술후 당일과 다음날인 1일차가 가장 중요한듯 합니다. 이동시도 땀 안나게 자가용,또는 택시등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있으세요. 휴식공간(거즈제거및 샴푸때문에 타지역 1박, 또는 자가)역시 추울정도로
온도를 낮게 하고 있어야 합니다.
3. 나는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염증이 잘 나는 체질인데 어쩌지?
본인 몸은 본인이 잘 알겁니다. 작은 상처 생겨도 잘 아물지 않거나 곧잘 잘 곪은 스타일들이 있죠.
그런분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게 수술후 다음날 샴푸입니다.. 병원에서는 무조건 그 다음날 샴푸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수술을 오후에 하거나 늦은 시각에 했다면 샴푸 역시 다음날 늦은 오후, 또는
샴푸를 하고 소독도 해달라고 해야합니다.
보통 타 진료 과목에서는 수술하면 물을 절대 묻히지 말라고 하는데 모발이식수술은 다음날 바로
샴푸를 해버리더라구요? 면역력및 상처회복력이 좋은사람은 상관 없을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사람
에게는 치명적일수도 있습니다...
-에필로그-
타지역에서 원정 모발이식후 그 지역에서 1박후 다음날 샴푸,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에 엄청나게 수술자리가
가렵더니(보통 3일차에 그렇게 가렵지 않고 딱지가 완전히 아문 7일쯤부터 가렵다던데) 진물이 알아서 나왔고,
괜찮겠거니 하고 2일차에 샴푸하니 샴푸하고 또 진물, 오후되니 약간의 진물인지 고름인지 헷갈리는 물이
나오고 다음날 병원갔더니 염증이랍니다. 아무것도 한거 없고 손도 안댔는데...
그후로 6일차까지 염증치료했습니다.
염증치료.. 그렇게 조심하라는 모발 손도 안댔는데 염증 치료할때는 의사와 간호사가
농 배출시키느라 강하게 압박해서 누르면서 짜고 소독하더라구요.
덕분에 몇일 이렇게 하니 딱지들이 이마에 두툼하게 두텁게 서로 엉겨붙어서 아주 두꺼운
딱지층을 이뤘습니다. 9일차에 딱지 제거 하러 가서 물 불려서 딱지의 절반 넘게 제거했는데
덕분에 염증이 많이 있던 자리는 딱지 제거할때인지 염증때문인지 반대쪽과는 다르게 이식모들이
듬성듬성 없더라구요. (9일차에 떨어진 이식모라 나증에 다시 날수도 있기 때문에 희망은 갖고 있습니다.)
그래도 염증으로 난리가 났는데도 생각보다는 이식모들이 살아 남았더라구요.
-결론-
여름에는 하지 말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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