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저 좀 위로해주실 분 계신가요 부작용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사실 대다모에도 몇번 힘들다고 글썼다가 모니터링 연락 받은 적이 좀 있어서 무섭고 눈치보여서 글을 자주 썼다 지웠다 했어요
너무 힘든날은 증상 토로글 올렸다가도 그래도 치료 약값이라도 준다니까 이거라도 받으면 심적으로 덜 억울할까... 내가 또 글 올린거 보고 아예 병원하고 사이가 틀어지거나 약값이라도 못받으면 어떡하지? 싶었고 더 이상 언성 높이기도 싫고 2년 안에 돌아온다니까 믿고 기다려보자 싶어서 글 바로 삭제하고 꾸역꾸역 참으면서 병원하고도 좋게 좋게 가면 쓰고 연락하고 있어요
그런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힘들다 말도 못하고 입 다물고 살고 싶지가 않은거 같아요
심지어 치료값이라고 해봤자 처음 신경전도 검사비 조금 들었고 약값은... 일반 병원가서 의료보험 처방약 타시는 분은 얼만지 아시죠 진짜 얼마 안되잖아요 제가 돈때매 이러는거도 절대 아니고 제가 헤어라인에만 수백 쓴 사람인데 이돈이 없는거도 아니고 그냥 병원측하고 더 이상 사이가 틀어져서 연락 못하게 되어 연결고리가 끊기는 거도 싫었고 그래도 치료비라도 사비 안쓴다는 것에 그냥 심리적 위안? 그나마 억울함이 덜 느껴지는? 그런거 때문에 그런거였는건데...
몇만원 안되는 이 약값이라도 받겠다고 막 영수증 원본 보내서 청구하는 제 입장도 뭔가 서럽고... 약 먹는다고 증상이 없는거도 아니고 뇌를 건드리는? 약이라 멍하고 머리도 안돌아가고 너무 심해서 안정제 먹는 날은 너무 멍하고 졸리고 언제까지 이렇게 약에 의존해야하나 싶고...
그냥 증상 힘들다는 글은 제 자유로 쓸 수 있는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남김니가 서론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병원도 강제로 글 쓰지마 하고 막은거 당연히 아니고 다른 목적이 있다고 늘 생각이 들지만 일단 병원도 책임 아예 회피하는 거도 아니고 직원하고 좋게 좋게 연락은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닉은 바꿨네요

아무쪼록 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매일같이 이식부위 주변? 두피가 찌르르하고 심할 땐 찌릿을 넘어서 쿡쿡 쑤시고 먼가 엄청 차가운 느낌도 드는데 오늘 비가와서 그런지 더 심하네요
1년 반 넘었구요 수술한 병원한테도 주기적으로 증상 보고는 하고 있고 신경과 통증약 및 안정제도 몇달째 먹고 있어요
신경 안쓰려고 일상생활도 열심히 지내고 있는게 이렇게 일어나자마자 증상이 심한날은 미칠듯이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진짜 나을 수가 있을까요
신경 회복은 늦어도 6ㅡ1년이라는게 정설이고 저도 전문가 및 많은 분들에게 물어보고 경험을 들은 바로도 그렇고 간혹 2년까지도 간다는데 그렇다고 2년이 되면 딱하고 없어질 증상도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진짜 그냥저냥 체념하고 일상생활하고 살다가도 한번씩 미친듯이 불안한 감정이 올라오고 증상이 심한 날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요 3일 유독 심해서 특히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아 너무 힘듭니다
진짜 헤어라인 하기 전으로 너무너무 돌아가고 싶습니다
머리카락 약간 없더라도 두피에 아무 고통없던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요 진짜....
너무 글이 길어졌지만 저처럼 감각이상 있으신 분들은 꼭 연락 부탁드리고, 길다면 긴 하소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증상이 덜해지면 또 아직 젊은 나인데 죽기는 아깝지 그냥 견딜만 한거 같다 하고 일상생활 하게 되겠죠 제발 그래도 참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의 나날만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코로나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