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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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ㅅ, 무춘이 모발이식 후기 1편 (탈모 울분 ? 상처 치료, 최적화 완료 !)

Intro..

한 올의 절망… “아, 돌아버리겠다”

일반인은 ‘탈모가 자살 충동을 일으킨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탈모가 죽을 병도 아니고, 죽고 싶을 만큼 실연을 당한 것도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도 아닌데 왜 자살?’이냐는 반응이다. 정신병리학자들은 자살을 정신질환의 결과물로 본다. 멀쩡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살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평상심으론 견뎌내기 힘든 사건이나 경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여러 원인에 의한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 생기고 그것을 방치하면 자살로 이어진다는 것.
 
탈모인에 대한 편견과 타박은 그들을 정신질환자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탈모 원인들을 탈모인이 병원에 가지 않고 혼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의학기술은 탈모를 그 단계에서 정지시키고 어느 정도 호전되게 하는 약물만 나와 있을 뿐, 예전의 모습으로 단시간에 되돌릴 수 있는 명약과 의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탈모 부위가 작은 탈모인에겐 모발이식술이 대안이 되겠지만, 대머리들에겐 ‘타는 목마름’을 약간 해소해주는 정도에 불과하다. 약이든 이식술이든 빠진 머리를 다시 나게 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고, 환자는 그 과정에서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탈모인에게 탈모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인생의 벽이자 덫이다. 인간은 해결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며 절망에 빠진다. 탈모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멸시는 내면적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이는 다시 탈모를 심화하고 가속화하는 악의 순환고리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많은 탈모인은 정신질환의 경계선에 선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그들의 가슴은 썩어간다.

2006년 대한피부과학회가 실시한 조사는 탈모인들이 탈모 때문에 얼마나 자존감이 훼손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자료에 따르면 탈모 남성 284명 중 85%가 ‘탈모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으며, 82%가 ‘탈모 때문에 나이가 더 들어 보이고 이로 인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답했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탈모에 대해 지적이나 놀림을 받아 신경 쓰인다’는 응답도 37%나 돼 탈모가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탈모관리 전문업체 ‘지토’가 20, 30대 탈모인 132명을 대상으로 ‘탈모와 정신적 장애’를 조사한 결과는 더욱 놀랍다. 대상자의 90% 이상이 “탈모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그중 40% 이상이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 충동을 느낀다. 죽고 싶다”고 답한 사람도 10%나 됐다. 한 온라인 탈모 커뮤니티의 조사에 따르면 20대 탈모인 210명 중 77%가 “탈모 때문에 은둔, 출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탈모로 사회생활이나 연애에 지장을 받는다”는 답변은 92%에 이르렀다.
혼자 고민하는 여성들 스트레스 더해 실제 자살 사례도 있다. 2006년 3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탈모 증세로 고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왔는데도 취업이 되지 않자 탈모 때문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2005년 3월에는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투신자살했다. 친구들은 경찰 진술에서 그가 탈모로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했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자살한 영화배우 이은주 씨의 경우, 경찰 조사결과 죽기 직전까지 심한 탈모 증세로 대인관계를 꺼렸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탈모로 인한 정신적 장애는 이처럼 남성보다 여성, 그리고 젊을수록 심각하다. 여성 탈모 환자는 남성 환자보다 턱없이 적을 듯하지만 그건 오래전 얘기다. 현재 국내 탈모인은 1000만명으로 매년 20~30%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통계는 없다. 증가하는 탈모 인구의 70%는 20, 30대이며 전체 탈모인의 30~40%가 여성 환자다(CNP차앤박 모발클리닉 자료). 탈모 치료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내원한 남성 탈모 환자 중 80%가 20, 30대였고 여성 환자 수는 2000년 390명에서 2005년에는 1200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전체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은 약 30%.
외국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들에 따르면 여성 탈모인은 남성보다 우울증 빈도가 훨씬 높은(55:3) 데 비해 남성 탈모인은 불안(78:41)과 공격성(22:3)이 높게 나타났다. 즉 여성들이 탈모에 대해 혼자 고민하다 정신질환을 만들어낸다면, 남성들은 조상 탓을 하거나 탈모인을 희화화하고 차별하는 사회에 화풀이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의 한 고시원에서 “세상이 날 무시한다”며 흉기를 휘둘러 6명을 살해한 정모(32) 씨도 극심한 탈모로 늘 모자를 눌러쓰고 다녔다고 한다.
중앙대 의대 용산병원 피부과가 국내 학회지에 발표한 ‘여성 탈모증의 정신의학적 특성 분석’ 논문은 여성 탈모인의 정신장애에 대해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
“여성 환자가 우울증이나 전환장애가 많고, 불안 증상을 흔히 호소하며 불안 수준이 높다. 이런 결과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더 심각한 정신 병리를 보이고, 여성 탈모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정신과적 개입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하지만 현실에선 탈모인에 대한 ‘정신과적 개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많은 탈모인이 자살 충동을 느끼고, 실제 자살하는 탈모인이 생겨나지만 탈모 후유증에 의한 정신적 장애를 탈모와 함께 치료하려는 의지는 병원이나 탈모 환자 모두 박약하다. ‘주간동아’ 취재팀은 국내 빅4 대학병원(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대상으로 탈모 치료의 정신과 협진 사례를 수집했으나 단 1건도 찾지 못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탈모 자체 치료에 급급한 상황에서 정신과 협진은 인력 사정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설사 환자에게 정신과 협진을 권한다 해도 시간과 금전적 부담으로 좀처럼 응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병원, 탈모로 인한 정신적 장애 방치 이에 대해 개원가의 정신과 전문의는 조금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탈모로 인한 정신적 장애가 치료해야 할 수준이 넘었다는 것에는 의료계가 쉽게 동의하지만, 그것에 대해 아는 탈모인은 거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탈모 때문에 자존감 훼손을 경험한 환자가 방문만으로도 범죄인 취급을 받는 정신과의 문턱을 넘는다는 자체가 힘들다는 것”이라고 했다.
과연 인터넷 포털에 자살을 예고한 청년은 이후 어떻게 됐을까. ‘모발이식술 잘하는 병원을 소개해달라’는 청년의 질의에 상세하게 대답한 한 피부과 전문의의 댓글에는 전체 탈모인이 정신 장애를 겪지 않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해답이 담겨 있다.
“우선 탈모보다 님의 대인기피증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처지가 같은 탈모인 모임이나 탈모인에 대한 인식이 있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세요. 종교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모발이식보다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게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이 사회에 자신 있게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은데요.”
# 이 기사의 취재에는 주간동아 인턴기자 최원주(연세대 의대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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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울분 ? 상처 치료, 최적화 완료 !

지속적으로 탈모커뮤니티에 접속은 했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1년 전쯤에 탈모커뮤니티에 올리려고 이미 작성해놓았던 후기글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보니 진솔하기보다는 왠지 투정섞인 글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지만.. 또 어디가서 이렇게 주저없이 탈모관련해서 썰을 풀 수 있겠습니까. 같은 탈모인 동지된 입장에서 너그러이 예쁘게 봐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글이 별 공감 안되고, 길고 지루하다 느껴지면.. 읽는거 중도에 멈추시고 걍 패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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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도 일종의 장애 ?”

여러분은 위의 Intro 부분의 스크랩한 기사내용을 어떤 마음으로 읽어보셨나요..

장애인이란 핸디캡..
장애인의 경우 중증 장애인이 있지만, 일상생활에 별다른 불편함 겪지 않는 장애인도 있습니다. 일례로 손가락 하나정도 없는 수준의 장애인을 들 수 있겠죠.
(예전에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 선생님이 새끼손가락 하나없으셨네요.)

장애인도 등급이 있듯이 탈모인도 등급이 있다고 봅니다.
선천적인 머리숱보유도, 탈모 진행상태, 탈모 진행형태, 연령대, 성별, 성격적인 부분(스스로의 외모에 대해 받아들이는 민감도 정도) 등을 고려해서요.

(일례로..
1. 선천적으로 머리숱 많은 분들이 M자 진행되면 분명 큰 스트레스겠으나 그래도 M자 외에는 정상인 수준이기에 탈모관리 꾸준히 하며 기존모 유지해나가면 어떻게든 스타일 내는 수도 있겠지요. 이런 분들은 그나마 행복한거겠죠. 남은 기존모라도 풍성하니까요. 해외배우 주드로 보시면 알겠죠.
2. 선천적으로 머리숱이 빈약하며 머리털도 가늘고 이마도 넓은편인데 앞쪽이든 정수리든 탈모진행된 사람의 스트레스는 그 스트레스 정도가 훨씬 심합니다. 차라리 어설프게 머리숱 붙어있느니 차라리 다 빠졌으면 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죠. 이런 분들은 탈모관리를 통해 기존모를 유지한다한들 애초에 적은 머리숱이 너덜너덜한 편이어서 스프레이 없이는 외출 절대불가, 보통 모자쓰고 일상생활해야 할 판이라..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이나 스트레스가 아주극심한 수준에 이르릅니다.
3. 탈모가 급격히 진행되어 젊은나이에 이미 전두환식 탈모가 진행된 사람의 스트레스는 거즌 최고조에 달하겠죠. 이런 분들은 삭발스타일할 머리도 없다는 얘기가 되고, 증모제로 커버할 머리도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머리숱 정도에 국한된 예만 든 것인데, 이밖에 탈모가 진행되는 연령대, 성별, 성격적인 부분, 기타 외모조건 등에 따라서도 탈모인 간에도 그 고통받는 정도는 차이가 날 것입니다.)

즉, 탈모인도 등급이 있습니다.
탈모인의 등급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장애인보다 더 극심한 정신적, 일상적인 고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본인 기준에서 본인과 다른 탈모인들도 다 똑같은 탈모인의 고통수준, 심정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는 우는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명백한 착각이니까요.
사람이 처한 상황은 각기 다르기에 체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전 지금 등급에 대해 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 한가지 아주 놀라운 변수가 존재합니다.
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놀랍게도 이는 결과적으로 핸디캡 따위를 우습게 뛰어넘게 해줍니다.

아주 극심한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든, 몹쓸 죽을병에 걸린 사람이든, 아주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든, 아니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외모컴플렉스에 시달리는 사람이든 간에,,
이런 핸디캡을 잘 극복하고 (오히려 정상인보다도) 행복을 실현하고,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잘 사는 사람이 세상에는 또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보다 관점이 더 중요합니다 !’..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태도에 달려있다는 얘기입니다.
'주어진' 삶은 자기 의지는 아닐지 몰라도 '정해진' 삶은 없다는 것이 인생의 정답일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어떻게 마음을 먹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은 결정될 것입니다.
인생의 오묘한 부분이고, 진리인 얘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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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탈모인생 이야기..

한번은 블루클럽 이발소에 들어갔는데 말이야, 오는 길에 바람맞아서 헝클어지고 개산발된 내 머리를 보고 직원이󰡐머리 안감고 왔냐고, 머리부터 감고 순서를 기다려라󰡑고 하는데 얼마나 화끈거리던지.. 왜냐면 바로 10분 전에 집에서 머리 감고 왔걸랑 !
그 뒤로 이발하러갈 때도 꼭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지 않게 모자 착용하고 갔지-_-
또 혹여나 모자 착용하고 와서 머리 눌렸으니 머리감고 대기하라고 직원이 그럴까봐 이발소 문 앞에 다다르면 잽싸게 가방 안에 모자 숨겨야 했던..

알아..?
그 때의 비참함.. 내가 죄인도 아닌데 말이야.. 죄인인 마냥.. 일상생활에서 이 지경까지 가야되나 싶은..
내가 다 민망해서 이발소 가서 머리깎는 날이 두렵고 싫더라..
다른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상생활의 일들이 내게는 너무나 간절한 소망이었다는 것.
남과는 다른 나..
그런 내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아서.. 고통스러웠던 지난 날들..

나에게는 외출하는거 자체가 심신이 지치는 노동의 행위.. ;;
그저 남들만큼만 평범하게 살고픈 간절한 마음..

탈모 인생을 걸어오면서 결코 채워지지 않는 원초적 결핍감을 몸에 붙이고 살아왔어.

‘머리숱의 변화는 일상생활의 변화를 의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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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넓은 이마에 적은 머리숱 (일명 이마왕 + 개털)
10대 때부터 세수 한번 하면 헤어라인이 날라가는 통에 세수도 맘대로 못해왔습니다.
10-20대 시절동안 일상생활의 작은부분까지 부실한 머리숱이 가져다주는 불편함 때문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습니다..
취업이든 결혼이든 운동을 하든 외출을 하든.. 무얼하든 항상 우선순위에 머리를 고려해야만 하는.. 일단 머리에 맞춰야만 하는 내 인생..
'머리숱에 저당잡힌 인생'이라는 표현이 가능하겠죠.

 
머리는 또 곱슬 ㅠㅠ (일명 돼지털)
오죽하면 󰡐곱슬머리를 증오하는 모임󰡑(곱증모)라는 인터넷 까페가 있겠습니까.

(곱슬머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워낙 심하게 받는 분들 중에는 머리숱이 있음에도 차라리 아예 가발을 맞춰 쓰고 다니는 분들도 간혹 있을 정도입니다 ;;
머리털 고민으로 파생되는 얘기는 탈모 커뮤니티와 비슷합니다..
‘내 행동의 발단과 끝은 머리에서 시작해서 머리로 끝난다.’ ‘곱슬이란 것이 왜 생긴걸까’ ‘곱슬을 자식에 물려주지 않기위해 생머리를 가진 이성과 결혼하겠다’ ‘아 비참하다 지긋지긋한 모자벗고싶다, 친구집에서 머리감아보고싶다, 맘껏 뛰면서 운동해보고 싶다, 여름에 바다가보고싶다, 계곡에서 물놀이하고싶다, 맘껏 비나 눈 맞아보고 싶다’ ‘주변에서 넌 그깟 머리갖고 스트레스 받냐고, 넌 진짜 힘들게 안살아봐서 그런거야.. 라고 하면 짜증이빠이.. 피해의식, 열등감, 소심증, 대인기피증 생김’ .. 등등.)

저는 이런 까페에 가입할 정도로 고민되는 곱슬머리를 가졌답니다. (전 머리털이 가는 편에 힘없이 휘어지는 악성 반곱슬머리랍니다.)
곱슬머리 자체가 약간만 손이 스치거나 상의 갈아입으면 머리카락이 산발이 됩니다. 바람 맞으면 맞은대로 고정되어 개산발되서 푹푹찌는 더운 여름날 버스타고 갈 때 창문 열어서 맘껏 바람 쐬지도 못합니다. 물에 젖으면 꼬불거리고 완전 안습이 될 뿐 아니라 빨리 드라이해서 헤어스타일링 해주지 않으면 수습불가의 상황이 닥쳐옵니다. 여행가서도 맘편히 잠 못자고, 동네슈퍼 갈 때도 왁스칠 ᄏ 머리손질에 시간이 많이 드는 머리가 곱슬이죠.

여튼 전 넓은 이마에 부실한 머리숱, 여기에 모질이 얇아 힘이없고, 곱슬끼가 상당한 악성 반곱슬이니 할말 다했죠. 머리손질하기도 어중간한 부실한 숱에 모질이 얇은 곱슬머리라 스트레스 2배..
(저는 주변사람들 중에 머리숱은 저보다도 더 빈약한데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큰 불편은 겪지않는 탈모인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머리숱 보유정도와 상관없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과 제약이 따르게되는 제 돼지털 곱슬머리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워낙 심각해서 가발 생각 참 많이 했더랬습니다.)

결국 거즌 모자를 달고 살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모자를 벗어야하는 상황도 꼭 있게마련이니까.. ;; 약속시간 늦더라도 머리 2, 3번 감는 것은 기본이고.. 윈드서핑하는 사람보다 바람의 성향을 더욱 세심히 파악해야했던 그 시절 ;;

보통 사람들은 그 고충을 상상하기 힘들테고, 여기모인 같은 탈모인이라고 해도 제가 어느정도까지의 고충이 있었는지 짐작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거에요.
차라리 이 놈의 머리털 확 걍 다 빠져버리던지, 아님 빨리 나이를 먹어서 40,50대가 되길 바란 적 참 많았습니다. (10, 20대에 40,50대의 머리숱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참 거시기하죠잉.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무춘이의 시간도 거꾸로 갔다. 된장.)


아싸리 삭발을 하고 다니고 싶어도 이마가 넓고 까져보여서 그건 또 싫더군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머리는 될 수 있는 한 짧은 기장을 유지하고, 이발소에서 이발하고 항상 집에와서도 제가 직접 가위로 앞머리를 호섭이처럼 일자로 짤라야만 했습니다. (풉) 그러면 조금이나마 머리손질하기 수월해지고, 미용적으로도 까진 이마를 조금이나 가리며 머리숱도 많아보일 수 있었죠. 그렇게 해도 머리숱 부실하다는건 누구나 보면 딱 알 머리였지만, 그래도 탈모인 티를 조금이라도 가릴 수 있었더랬죠.
앞머리가 조금이라도 더 자라면 부실한 머리숱이 드러나고 부스스해지며 머리스타일 만들기가 어려워져서 집에서 틈틈이 가위로 앞머리를 잘라야만 했습니다. 매번 가위로 앞머리를 손질해야 한다는 행위 자체가 저를 짜증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정말이지 머리에 시달리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습니다..
(가령 집에 택배기사가 초인종 누르면 개산발 골룸머리 감추려고 수건을 머리에 덮고 방금 샤워하고 나온 듯이 연출하는 등의 서글픈 일상 말이죠.)


저는 머리고민 문제말고도 또다른 외모컴플렉스 문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사춘기때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여드름.. 10대 시절부터 극심한 머리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과 맞물려 여드름증세가 악화되어 피부과도 다녀봤고, 20대에도 사그라들지 않고 지긋지긋하게 저를 따라다녔던 여드름.
(“탈모는 대부분 30대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간혹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탈모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 경우가 많으며 심한 여드름, 얼굴에 나는 털 등을 동반한다.” -> 제 경우가 이 경우입니다 ; 얼굴에 털 몇가닥씩 나서 매일 면도함 ; 10대 때부터 여드름, 비듬, 탈모 고민 ;;)
이마를 비롯해 얼굴 전체를 덮으며 덕지덕지 나있는 성인여드름.. 덕분에 늘 번들거림과 오래된 염증으로 색소침착되어 울긋불긋한 피부, 결국 안면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피부가 민감해져서 안면홍조증까지.. 머리땜시 모자를 써도 울긋불긋한 피부는 가릴 수 없어서 또 위축되어야 했던 ㅠㅠ
외모에 머릿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반이라면, 나머지 반을 채우는 것은 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외모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 피부발이지요.
(피부고민은 머리고민 못지않게 자살충동을 일으키고 자존감을 낮추는 고민에 속하지요.)
성인여드름은 남성 3%, 여성 12% 라는데.. 그 3%에 해당되는 사람이 바로 나 ;;
피부가 유난히 하얗다보니 붉은 여드름자국이 더 선명하게 대비되어서.. 정말 얼굴 들고다니기도 창피했습니다.
외모를 망가뜨린다는 관점에 한해서만 따진다면 울긋불긋한 피부트러블이 한 수 위인 면이 있었습니다. 얼굴전체를 덮는 피부트러블은 사람을 괴물로 만들죠 ;;
(저의 경우 좁쌀여드름에 붉은 뾰루지가 군데군데 지속적으로 끊이지를 않았어요. 심한 화농성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정말 그 스트레스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죠..)
덤으로 얻은 안면홍조증.. 그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는데.. 수업을 듣는 중에 아무 이유 없이 얼굴이 화끈거리지를 않나, 지하철만 타도 얼굴이 화끈거리며 홍당무되고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데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된장.
피부고민 역시 머리고민과 마찬가지로 사춘기 때부터 15년 정도 달고 살았는데.. 정말 다행 중 다행으로 흉터가 남지 않고 피부가 깔끔해져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여드름 짜곤했는데 손톱을 꼭 깍은 후에 짰고, 짠 부위를 샤워기 물로 바로 헹궈내서 흉지지 않은 듯 ;; 여드름을 집에서 짜는 것은 매우 안좋은 습관으로 3년 전부터는 절대 손안댔어요. 맘편하게 피부과가서 치료받고 싶었지만 빌어먹을 머리고민 때문에 어디 돌아당기기 민망해서 병원치료 안받음 -_-)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안면홍조증 탈출, 여드름이 가라앉아서 이제 더 이상 심하게 피부가 번들거리지도 않구요, 색소침착으로 붉은기 감돌던 얼굴도 점점 본연의 피부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피부관리 Tip -
일단 여드름은 몸 속을 다스려야 한다고 하자나요.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몸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피부트러블로 나타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무얼 먹든 장이 더부룩할 정도의 과식은 금물, 몸에 진이 빠질 정도의 과도한 자위행위 등 금물.
되도록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소식하는 습관이 위, 장, 간에 부담을 덜 주고, 열독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 일겁니다.
화장품 최소한으로만 사용. 피부상태가 요구하는 만큼만 화장품을 소량 사용하며 피부의 자정능력과 재생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해주니 그간의 악순환이 끝나고, 문제성 피부가 건강해지기 시작하며 점진적으로 여드름 증상이 개선되고 피부가 맑아지더라구요.
여드름 절대 짜지 않고 냅뒀습니다. 저절로 가라앉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고, 이렇게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가라앉은 여드름에 의한 붉은흔적은 피부톤이 더빨리 재생된다고 합니다. 계속 여드름을 짜서 확장되었던 모세혈관이 아물며 안면홍조증세도 나아지더군요. 단, 심각한 화농성 정도의 여드름이라면 적절한 방식으로 혹은 피부과를 통해 안전하게 짜서 제거하던지 필요하다면 수술의 도움을 받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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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어떻게 살다보니 누구나 원해서 회원가입하는 곳은 아닐꺼 같은 커뮤니티 ‘대다모’, ‘삼탈모’, ‘곱증모’, ‘여치모’ 회원이 되었고.. 이렇게 구구절절 제 사연 늘어놓고 있게 됐네요.

10대 때부터 참 공포스러웠습니다. 거울을 쳐다보고 가슴이 무너져내릴 때도 참 많았습니다. (지금도 가급적이면 화장실 불 켜지않고 세수하고 이빨 닦는 습관이 남아 있습니다. 밝은 조명아래 화장실 거울에 적나라하게 밝혀지는 제 외모를 확인하는 것이 싫었거든요.)

머리를 고정시켜주는 헤어스프레이의 존재는 20대 중반인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네요 ;
무스나 헤어로션을 바르면 그렇지않아도 부실한 머리숱이 떡지게 되서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헤어스프레이는 그냥 뿌려주기만 하면 헤어스타일을 고정시켜주니 얼마나 효자상품 같던지.. 헤어스프레이가 절 살려줬죠. 모 그래도 거의 맨날 모자 쓰고 다녀야했지만.. ㅠㅠ
인생의 젊은 시절 그렇게 장애인이나 다름없이 많은 상실감 속에 방구석에 처박혀 살아왔습니다. 완벽한 히키꼬모리는 아니었지만..

휴..
이렇게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했던 사람인 마냥.. 처절하리만치 얘기를 꺼내서 구구절절 늘어놓으면 공감을 얻기보다는 볼썽사나운 꼴이 되겠죠..
각자가 겪고있는 고통의 크기를 멋대로 재단하는 우를 범해서는 곤란하겠지요.
그러니 극단적인 자기연민은 이쯤에서 그만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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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소 뜬금없지만, 첨부된 사진 속의 인물은 ‘톰 포드’라는 사람입니다.
(제가 ‘모발이식 게시판’에 올린 예전 후기글에도 탈모인 유명인사들 많이 언급했었죠 ㅋㅋ)
구찌 수석디자이너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상당히 까진 머리숱과 운동장이마의 외모를 가지고도 정말 간지와 스타일리쉬함이 느껴지는 남성입니다. 할리우드 스타들과도 많이 어울리는 패션계의 유명인사이지요.
톰 포드를 보면 눈빛과 외모에서 당당함과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머리숱이 부족한 대신 피부를 가꾸고 본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몸매를 만드는 등의 자기관리를 한만큼 외모에서도 그런 멋스러움이 표출되는 것 일겁니다. 탈모로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자세로 자신을 표현하니 옴므파탈적인 섹시함이 풍겨나오는 것일 겁니다. (단, 이 사람 게이라는 것 ;;)

예전 후기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제 절친 중 두 명이 탈모인데,
녀석들 본인도 스트레스는 받지만 걍 so 쿨하게~ 신경 안쓰는 눈치이고..
그렇게 당당하게 살아가니 잘만 삽디다. 결혼할 예쁜 여자친구도 있고, 사회생활도 잘 하구 말이죠.^^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본인의 자신감과 당당함이 역시 중요한가 봅니다.
(어떤 면에서 저는 외모에 가장 민감한 시기인 10대 때부터 머리고민, 외모고민을 시작했기에 이렇게 더 아파하고, 머리털과 외모에 집착하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0대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서..
집착 아닌 집착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100% 다는 아니고 상당부분요.)
‘머리털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라고 제가 예전 후기에 한 말.. 정말 빈말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탈모고민, 머리숱 없는 것 가지고 죽을 고민하는 모습이 배부른 고민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겠죠.
내가 세상에서 제일 비참한 사람은 분명 아닐껍니다.
나보다 더 희망 없고, 힘든 인생을 사람도 많구요..
심지어 그 비참함에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그 고통을 이겨내고 더 위대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엔 너무나 많죠.

수술 후 어느정도 결과가 잘 나오고 친한 친구 두 명에게 제 치부를 얘기했습니다.
전에는 자존심 지키려고 내 입으로 머리 때문에 받는 고충, 설움 누구에게도 얘기꺼내지 않았더랬죠. 누구에게 동정받는 사람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다보면 정말 찌질이가 되버릴까봐.
여튼 내 치부에 대해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얘기를 꺼낼 수 있는 믿을만한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내 아픔 당사자가 아닌 이상 뼈속까지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제가 상세하게 제 얘기를 풀어놓으니 그 고충이 어느정도였을지 대충 짐작하고 공감해주는 모습이더군요.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가장 가까운 혈육의 이해만큼 필요한 것이 또 어디있겠어요.
못내 서운한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저의 아픔을 십분 잘 이해하지 못하시면서도 수술비를 지원해주신 것도 너무 고맙고, 10년 넘게 사내자식이 돼서 사지멀쩡한 녀석이 방구석에 처박혀있어야 했던 제 심정도 힘들었지만, 그런 못난 모습을 인내해주시기도 하신 분이 저의 부모님이세요. 여튼 전 정말 부모님께 잘 해드릴겁니다.

지나간 세월, 너무 억울하고 분하지만 억울해해봤자 뭣하겠습니까.

빌어먹을 탈모인생이지만.. 제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습니다.
좋아하는 운동 동아리에서 리더역할도 해봤고, 군대에서 분대장도 했고, 학교에서 매학기 장학금도 탔고. 지금은 제 적성을 깨닫고 취업문을 뚫기위해 열심히 도전 중에 있습니다.
대학교시절 처음 사귄 여자는 제가 1년이나 구걸하다시피 들이대서 사귀었더랬죠. 외모가 맘에 안들었는지 그 애가 나를 계속 안받아줬지만 계속 줄기차게 들이대서 승낙을 얻었었죠.
지금 생각하면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피부고민은 차치하고 당시엔 헤어스프레이를 몰라서 머리스트레스가 극강에 달했던 때라.. 데이트는 고사하고 외출하는거 자체가 문제였거든요.. 외출시마다 머리에 온통 신경이 곤두서는 -_- 지하철 오며가며 타는 것도 고역이었슴다. 지하철이 역에 도착할 때 강풍 불자나요 ;; 헤어스프레이의 부재로 인해 대처가 불가능했던 그 시절, 기후변화가 너무 무서웠던 그 시절 ;; 지금 생각해도 외출 때마다 머리 신경쓰느라 안절부절했던 내 모습이 안습이래서 헛웃음만 나옵니다.
결국 내가 먼저 지쳐서 그 애랑 못사귀겠더라구요..ㅋ 구애의 기간은 길었지만, 사귐은 짧았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씁쓸한 스토리이지만.. 나름 뭣도 아닌 지랄같은 컴플렉스에 무너지지 않으려는 저의 발버둥침은 계속 되었습니다.
대인관계 많이 위축되었고 (새로운 관계에서 누군가에게 마음문을 열기가 쉽지 않게 되죠.) 그래서 소중한 인연들을 잃기도 했지만.. 인간관계 저절로 걸러져서 그래도 제 주변에 진실한 친구를 여럿 두었다고 자위해봅니다.
또 저를 좋아해주는 여자친구도 있답니다. 대학교 시절 학과 내에서 인기도 많고, 야무지고 똑똑한 이 예쁜 아가씨가 더운 여름날에도 맨날 학교에 모자 쓰고 오는 여드름투성이의 남학생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역쉬 남자는 외모보다는 인품? 유머감각? or 능력? ;^^)
가난한 시절부터 함께 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한 감정을 가진 남편의 심정맨치로 머리털이 없던 시절부터 함께 해준 이 고마운 사람에게 앞으로는 더 잘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든답니다.
여튼 찌질이가 안되려고, 남에게 그저 동정받는 사람이나 되지는 말자고.. 내 콤플렉스 때문에 사회생활에서나, 연애 관계에서나 약자는 되지 않으리라, 자존심 지키며 발버둥쳐왔습니다. 그래서 마냥 고통과 우울, 상실감으로만 점철될 뻔했던 나의 지난 시간들을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수술하고 나서의 지난 1년은 또다른 고통의 연장선이었습니다.
수술하고 나면 고통이 끝날 줄 알았는데 수술결과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니 말이죠.
수술경과 오매불망 기다리며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이 외롭더군요.
마음이 점점 걍팍해져서 지나간 삶을 되돌이켜 기억을 더듬다보니 오만생각이 들더군요.
나이 서른을 앞두고 하루하루 수술결과를 오매불망 조마조마해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내 모습이 왜케 처량하게 느껴지는지.. 그간 머리숱에 저당잡힌 인생만 아니었다면.. ;; 이 놈의 머리수술 때문에 졸업 후에도 취업 못하고, 친구도 잘 못만나고 있고 ;;
내 지나간 시간들이 억울하고, 안쓰럽고, 서럽고, 어떤 면에서는 잘 견뎌냈다 싶은 면도 있고, 또 어떤 면에서는 더 적극적인 삶을 살지 못했던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수술로 머리카락은 생겼어도.. 그와 별개로 지난 15년 간의 아픔과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데는 스스로 제 자신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했나보다 싶습니다. 휴..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논현동 고시원 살인자도 탈모 때문에 늘 모자 쓰고 다녔다고 하죠 ;
그러고보면 제가 미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제게 두손, 두발, 두눈, 두귀를 쓸 수 있는 건강함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게 궁핍함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제게 소중한 가족,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비관해서 자신의 가치를 깍아내리기 보다 그걸 멋지게 이겨낸 사람들의 얘기들..
고통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훨씬 가치있는 인생을 살게되고 진정한 행복을 알게된 그들의 얘기를 보면 제게도 힘이 됩니다. (양팔 없는 파일럿,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등등)

세상의 많은 CEO들이 대머리입니다.
머리숱 많아도 찌질거리며 사는 사람들, 인간쓰레기 같은 놈들 얼마나 많습니까.
또 머리숱 적어도, 탈모로 머리가 다 빠졌어도 행복할 사람은 행복합니다 !
사람들 각자 누구나 최소한 하나쯤은 결핍이 있게 마련입니다.
불완전하니까 사람이죠. 완전하면 신이게요.
혼자 억울해한다한들 세상이 알아주는건 아니자나요.
억울하고 싶지 않으면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요.

혼자 힘으로 힘들면 신앙의 도움을 얻든,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빌려야죠.
인생이란 것이 원래 그런거 아니겠습니다.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자나요.
고립만큼 무서운 것이 있을까요. 자신의 삶이 완전히 고립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책임감을 쥐어짜서라도 자신의 삶을 돌보아요.

그래요. 정말 외롭고 세상의 짐은 내가 다 진거 같아도..
결코 혼자는 아닐껄요.
누구나 짊어져야 하는 각자의 인생의 짐이 있고, 서로 의지하며 짐을 나누는 거지요.

그리고 생존욕구을 불지펴주는 ‘희망’이란 녀석은 자신의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도에 따라 크기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즉 자기 마음먹기 나름에 달려있다는 것이죠. (자유의지만큼은 오로지 본인 자신의 것이지요. 신도 이 영역은 터치하지 않자나요.)

지금의 저 자신에게도 너무나도 필요한 말들입니다.
패배의식에 익숙해진 저 자신에게도 이것들을 적용하는 것이 너무나도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모발이식 기술은 있지도 않았을 때.. 전 평생을 이렇게 머리숱 없이 살아야 하나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세상이 좋아져서 모발이식 수술이 생기고, 가발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증모제도 생겨났네요.
앞머리는 모발이식으로 심고, 정수리는 약물을 복용하면 되고, 정 약발도 안받으면 부분가발이나 증모제를 사용해서 가리면 되구요. 정 안되면 걍 밀고 다니죠 뭐.
탈모라는 것이 마음의 병을 주고, 일상의 작은 부분들까지도 불편하게 만드는 몹쓸 놈이지만 아예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거에요. 일단 죽을 병도 아니고 말이죠.
다 각자의 탈모상황에 맞게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는만큼 대처하면 탈모라는 것, 머리숱 없는 것 정도는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별 콤플렉스도 안 느끼며 살 수도 있는 노릇입니다.

저역시 수술 전에는 몇 달간 증모제를 사용했는데.. 좋습디다.
확실히 스트레스 줄어듭니다. 외모에 자신감도 붙고, 밖에 나가서 거울 쳐다보는 것도 두렵지 않구요. 여튼 이전에는 누릴 수 없었던 나름의 행복감이 찾아오더라구요.
내 고통이 사실 별거 아니다. 그것이 비록 착각일지라도 여튼 마음이 편안하니 괜찮다.. 라는 생각 그때 참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내 머리가 아닌지라 어찌하기 힘든 부분은 분명 존재할 수 밖에 없더군요.
증모제 사용으로 내 외모에 대해 남을 속이는 듯한 느낌이나 외출 전후로 공들여야 하는 시간과 노력 등은 충분히 참을만 했습니다.
참기 힘든 지점은 내가 마치 쇼룸형 인간처럼 되버린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외출하기 전 잠깐 반짝하고 변신해서 자신감 있게 외출하지만 여전히 주변사람들과 모든 활동반경을 같이 할 수는 없는 노릇.. 찜질방 같이 가기 곤란하고, 같이 어디 여행가기도 곤란 등등 ..
무슨 신데렐라도 아니고 마음 한켠에 항상 불편함을 지니고 맘껏 어울리지도 못하고 밤 12시 종이 땡치면 집으로 복귀해야 하는 ;;
집에 복귀해서 머리를 감고 증모제빨이 사라진 제 머리상태를 거울로 확인할 때마다.. 마음 속 깊이 치밀어오르는 짜증스런 열등감 속에 밀려오는 회한은 참기 힘들더군요.
그럼에도.. 회한보다는 행복감에 무게중심이 기울어졌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일 수록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렇지, 비관만 하기에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희망의 여지가 많이 생기는 것이 바로 이 탈모라는 병 아닌 병이죠.
나이만 먹어도 남자에게 대머리는 그리 흉도 아닙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정 힘들고 불가피하다면 가발을 쓸 수도 있고요.
또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두환식 민대머리는 모발이식술을 받아봤자 간에 기별도 안오는 효과로 별다른 수술결과를 기대하기 힘들었기에 이런 분들에게는 가발이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 모발이식술의 발전으로 해외원정을 통해 해외 선진 모발이식기술 의료서비스를 받으면 민대머리화된 탈모인일지라도 가발을 안써도 될 정도의 헤어스타일을 보유하게 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보다 정교해진 모발이식술로 동반탈락의 폐해 없이 기존모 사이사이에 밀도보강을 하는 이식술도 충분히 가능해졌구요.
그리고 정말로 획기적인 탈모치료제가 개발되어 탈모가 완전 정복될 날도 얼마 남지않은지도 모릅니다. 구라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곳곳에서 탈모 발현억제 물질이 발견되어 상용화를 위해 개발단계에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
지리멸렬했던 ‘머리’ 고민의 터널을 지나서..

^^
인생후반기에 이런저런 문제로 빌빌대기보다는 고생은 젊을 적에 하는 편이 낫다고 긍정적인 생각 쪽으로 기울여 보려 합니다.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를 거의 잃다시피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과거에 대한 미련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얽매이지 말라는 말 좋아합니다.)
지금부터 또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겐 아직도 인생의 중, 후반기가 남아있어요.
오랜 시련 속에 다져진 내공이 앞으로의 삶에 헛스윙보다는 홈런이 될 줄로 믿습니다.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이루려 합니다.
자식도 잘 낳아서 세상을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저보다 더 낳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훌륭하게 키울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아이에게 부담주는 양육방식은 지양할 것이구요 ㅋ

(탈모인 중에 애낳기를 꺼리는 분들도 계실 줄로 압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나름의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 자신 스스로가 존재가치를 깨닫고, 삶 자체를 축복으로 받아들였기에 이런 결정이 가능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고통의 모습이 얼마나 다양한데 단지 탈모를 자식에게 물려주기 두려워서 아이를 낳지 못하고, 가정을 꾸리는 행복을 포기하는 건 한번 생각해볼 문제이죠. 저는 그 두려움이 어리석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탈모 유전자는 다음세대에 발현될 수도 있고, 한 대 걸러서 혹은 서너대 걸러서 발현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탈모가 꼭 내 다음세대에서 유전, 발현된다고 볼 수도 없고, 어차피 인생은 탈모가 아니더라도 예측불가능한 일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집니다. 내 자식이 앞으로 겪게 될 그 예측불가능한 일들은 행복한 것일 수도 있고 불행한 것일 수도 있겠죠. 또 예측불가능한 환경 속에서 행복을 쟁취하는 것은 결국 인간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제 계획은 아내와 임신을 위해 합궁할 때는 한동안 금욕, 절주해서 건강한 씨앗을 물려주어서 사전에 미리 건강한 아이를 잉태하게 할 것입니다. ᄏ
그럼에도 설령 내 자녀가 머리숱이 적게 태어나더라도, 제가 잘 이해해주고 소통해주고 적절히 조치를 해줄 계획입니다. 탈모 뿐 아니라 어떤 질병이든 콤플렉스든 다 이겨낼 수 있는 영적인 믿음과 정신적인 의지력, 육체적 능력을 갖춘 아이로 키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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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차 모발이식 수술 후 1년이란 기다림의 시간동안 마음을 다스리며 마음 속 깊이 스스로 다짐하며 끄적였던 내용입니다.

*
아픔과 시련으로 점철된 지나간 내 15년의 인생이 억울한 것이 아니라 정말 억울해 할 것이 있다면 그동안의 아픔과 상처, 시련에 갖혀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내 모습일 것이다.
 
잃어버린 지난 15년의 인생, 10대부터 20대의 시기는 지나가버렸지만, 그 15년은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 있어서는 아주 작은 순간에 불과한 것 뿐인 것이다.
 
그간의 내 인생을 단지 찌질하고 애처로웠던 경험으로 만들지 않고, 더없이 ‘소중한 경험’으로 만드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다.
난 남들에게 없는 나만의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앞으로의 내 인생에 아주 소중한 보석으로 사용해 나갈 것이다.
그간의 고통을 견뎌내고 발버둥치며 이겨내온 모질고 질긴 생명력이 내 안에 있다.
앞으로의 인생에서 계속 비참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시련으로 굳은살이 단단히 박힌 만큼 어떤 인생의 굴곡이 있더라도 난 담담히, 대범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며 살아갈 것이다.
 
내 인생에 이젠 화나지도, 억울하지도 않고, 오히려 감사하다.

탈모 울분 ?
상처 치료, 최적화 완료 !
당신의 기억과 마음 속에 더 이상의 바이러스, 악성코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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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치료사진 게시판’에 ‘모션 1차 수술 경과후기’, ‘모션 2차 보강시술 경과후기’ ‘모발이식 Guide', ‘모발이식+탈모 정보&노하우’ 4편 올렸습니다.
이 후기들은 정보전달에 초점을 둔 내용을 담았으며, 정보공유를 통해 수술 계획 중인 분과 탈모를 고민하는 동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빕니다.

- 가입과 동시에 특정병원 포토후기를 올리는 사례가 있어 '포토평가게시판' 이외에 병원명이 포함된 사진후기는 병원명이 삭제됩니다.<작성자는패널티부과>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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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포토&후기

1 / 8
모다올의원

안녕하세요! 모다올의원에서 양유군 원장님께 모발이식을 받아 후기를 작성합니다.모수는 2400모+@, 비용은 300만 원 중후반대입니다.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넓어지는 m자 머리 때문에 20대 초반부터 탈모 관리를 시작하였고 점점 스트레스를 받아,고민 끝에 모발이식을 하려고 병원을 알아보며 상담을 예약했습니다.상담을 받으며 원장님이 그려주신 적절한 헤어 디자인과 타 병원들과 차별화된 전문적인 수술 방법 및 사후관리 시스템이 만족스러워 고민도 안 하고 수술 예약을 하였습니다.수술은 국소마취와 수면 마취를 통해 진행되었고, 수술 전에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노래를 틀어주셔서 나름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수술을 마치고 마취가 풀리자 절개 부위와 이식 부위가 생각보다 많이 아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졌습니다.매번 스트레스 받았던 m자 머리가 채워진 모습을 보니 너무 만족스럽네요.앞으로도 후기 자주 올리겠습니다!

조회수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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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헤어로의원

헤어로의원에서 1900모 비절개로 수술받았습니다. 시설도 좋았고 친절하고 깔끔하게 수술해주셨습니다. 현재는 암흑기인데 잘 지나갔으면 좋겟습니다. 좋은 1년 뒤 후기 작성하고싶네요

조회수961
댓글13
모디헤어플란트의원

안녕하세요 어릴 때부터 비어있는 헤어라인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네요. 그냥저냥 앞머리 내리고 다니면 티가 안 나니까 살아왔었는데 군대 가서 머리 밀고 나니까 다들 제 이마에 대해서 한두마디씩 거들더라구요. 그때 회의감을 심하게 느끼고…. 결국 제대하자마자 돈 모아서 이식 받게 됐습니다.   먼저 이런 쪽으로는 전혀 무지했던 터라서 병원 알아보는 게 쉽지 않았는데…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무작정 추천 받은 병원 몇군데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 모디헤어 유화정 원장님이 내성적이라 우물쭈물하는 저한테도 친절히 먼저 이것저것 잘 설명해주셔서 도움 많이 됐네요. 그려주신 디자인도 자연스럽고 제가 마지노선으로 잡고 갔던 비용보다도 적게 나와서 망설임 없이 결정했구요. 3800모 비절개 민삭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식 받고 가장 좋았던 점은 모수를 실시간으로 카운팅 해서 인증서를 써서 주시더라구요. 이식 모수를 한올 한올 정확히 기재해서 전달 받으니 믿음도 갔고 이식 후에 주기적으로 받는 케어 프로그램도 잘 짜여져 있다고 느꼈네요. 이식 바로 다음날 샴푸부터 해서 암흑기 시작되기 전 2-3주차쯤엔 고압산소치료까지…. 외에도 3개월 단위로 열심히 검진 다니며 다방면으로 생착 잘 되길 노력했네요.   솔직히 암흑기 와서 머리 우수수 빠질 때에는 이게 잘 된건가 긴가민가 하게 되는데 확실히 3개월차 접어들고 머리카락이 많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디자인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나왔구나 느껴지더라구요. 너무 매끄럽게 똑 떨어지는 라인이었으면 어색했을텐데 진짜 제 헤어라인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잘 잡아주셔서 매일 거울 들여다보면서 얼른 1년차 되길 바란 것 같아요.  이식 받고 가장 좋은 건 이미지 변화… 전에는 무조건 앞머리를 필수로 내리고 다녀야 했고 헤어스타일도 한정적이었는데 이제는 머리도 망설임 없이 넘길 수 있어서 스타일링이 참 다양해졌네요. 바람 불어도 당당하게 고개 들 수 있어서 은근 자존감도 살짝 올라간 것 같구요. 넓은 이마 때문에 머리만 넘기면 급 노안처럼 보였었는데… 이제는 전보다 훨씬 어려보인다는 말도 많이 들어요.   탈락된 모낭 거의 없이 빽빽하고 자연스럽게 생착도 잘된 것 같아서 그동안 마음고생 했던 거, 병원 오가며 있던 일들… 하나둘씩 생각나면서 괜히 뿌듯하고 뭉클해지네요. 모발이식 알아보시는 분들, 정말 고민은 이식만 늦출 뿐이라는 걸 저는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약물치료나 민간요법으로 해결 안 되는 머리카락은 이식이 답입니다. 삶의 질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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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헤어

모발이식은 수술 후 보통 1년은 지켜봐야 한다고 하니까어느덧 압구정 포헤어의원에서 수술 받은지 1년 중 절반이 지난 7개월이 됐습니다모발이식을 받을때 삭발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어서 삭발로 진행하고서수술을 진행을 했었는데 한번 싹 밀고서 머리를 기르니 장점이라면 동시에 자라나니 이식한 모발들이 자라날때까지 안기다려도 되는? 이러한 장점이라면장점이 있는거 같습니다ㅎㅎㅎ 저는 대량이식인 편에 속하는데 수술 후 부자연스럽지않으면 어쩌지 했는데괜한 걱정을 했던거 같고 원래 저의 머리카락이였던거처럼 자연스럽고 좋습니다정수리도 그렇고 M자 부위도 훤하게 보였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모발이식을 하고서시커멓게 채워져서 채워져 있어서 병원 선택을 정말 잘했구나 생각들고저에게 투자했던게 이렇게 돌아와서 제가 투자한것 중에 가장 잘한 일이라 생각중입니다~8월에는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여서 경과를 이번에는 좀 빠르게 보러 다녀왔는데민영기 원장님께서 경과가 좋다고 하시면서 7개월동안 했던거처럼 관리해준다면 5개월 후에는 더 좋아질거라고 하셔서 지금도 만족감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더 좋아지면 더 빼곡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사후관리를 받으러 가면 갈때마다 다른 장비들로 관리를 해주시는데잘 모르는 제가봐도 값비싼 장비들 같던데..ㅎㅎ아낌없이 관리를 해주는 부분도 항상 갈때마다 좋고대접을 받는 기분이고 친절하셔서 갈때마다 편안합니다!!탈모를 가지고 있었다보니 아무래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것도부담이였고 꺼려지기도 했었는데 수술하고서 그런 부분도 많이 사라지고자신감이 많이 충전됐고 외모만 아니라 내적인 부분도 많이 단단해지고항상 만족하면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남은 5개월도 잘지내보면서 최종경과때 졸업 후기 남겨보겠습니다비가 많이 와서 피해가 많던데 아무쪼록 피해없길 조심하시고다들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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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먼트의원

약 4개월 전에 7개월 차 후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M자탈모 때문에 2700모 심었고, 비절개 히든컷을 진행했습니다. 12개월이 지나고 최종경과 시점이라 병원 방문해서 사진찍고 원장님 진료 받고 왔네요. 수술 전의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서 볼 수 있었는데... 제가 이렇게나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더군요. 안으로 깊게 들어가 있던 M자 이마였는데 지금은 머리카락으로 잘 덮여져 있었습니다. 동생이 예전에는 제가 사진 찍는 걸 엄청 싫어했는데 요즘에는 셀카도 많이 찍고 사진 찍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보인다며 놀라운 변화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생각해보니 예전에는 머리가 젖어서 앞머리 갈라지는게 싫어서 물놀이도 안갔고 사진 찍을 때도 피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좀 당당해진 것 같습니다. 30년 넘게 유지하고 있던, 이마 가리던 헤어스타일도 이번에 바꿨습니다. 이번에는 이마가 잘 보이는 스타일로..ㅎㅎ수술 전에 병원 다섯군데 정도 돌아다니면서 어디서 해야할지 참 많이 고민했던 때가 떠오르네요. 모먼트에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머리 잘 유지하기 위해 탈모약도 꾸준히 먹으려고 합니다. 다음에 또 1년 이상 잘 유지하고 있다는 후기도 들고 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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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트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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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앤블레스

탈모로 인해서 고생하다가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 받았었고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ㅎㅎ 처음 탈모를 진단받고 당황도했고 어린나이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습니다ㅠㅠ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길래 결국은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고 이게 정답이라는걸 느끼고있는 요즘입니다^^3개월이 막 지난거라 아직 암흑기 후유증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또 새로운 모발들이 금방 자라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있습니다^^이번에 3개월 경과되어서 내원했고 원장님께서도 관리는 잘 했고 암흑기도 잘 지나갔다고 말씀해주셨구요! 암흑기가 지나고나서 생착률이 결정되는데 생착률 또한 아주 잘 나왔다고 말씀해주셔서 안심되더라구용ㅎㅎ그리고 이식받을때 헤어라인도 자연스럽게 나오길 바랬는데 디자인 해주셨던 모습대로 나오고있어서 좋네용ㅎㅎ 그리고 원장님과 실장님께서 수술후 케어도 너무 잘 해주시더라구요~ 다들 같겠지만 처음 받아보는거라 어떻게 관리해야하나 놓치는 부분도 많았었는데 카톡상담으로 실장님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관리에 도움이 많이 됐거든요 ㅎㅎ좋은 결과 만들어주신 원장님께도 너무 감사드리고~ 또 열심히 관리해서 더 자연스럽고 풍성한 모습으로 후기 공유하러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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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엠의원

모엠의원에서 4000모 가량 이식 후 8개월차 후기입니다 이식 후 몇개월간은 얼마나 잘자랄지 걱정도 되었지만 지금은 만족도 굉장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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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른의원

암흑기는 심은 모량이 얼마안되서 심하진 않은 거 같은데 밀도가 걱정됩니다 중간중간 비어있어서 ㅠㅜ 후.. 두번째 오른 쪽 엠라인이 너무 비어있어서 걱정입니다 세달차 때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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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쁨헤어의원

딱 일주일째입니다. 사실, 수술결과를 업로드하기가 좀 망설였으나 대다모회원분들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애초엔 재작년 이맘때쯤 강남모비절개전문병원에서 1차수술로 6,000모가량 이식했으며 같은병원에서 리터치를 이맘때쯤 했으며 최종적으로 마지막으로 3차도 같은병원에서 하려고 했으나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의도적인 모르겠으나 상담실장님의 연락두절(?)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본인거주지인 쁨헤어에서 2,000모를 수술하였습니다. 지금에서야 언급하지만 재작년,작년의 두차례 6,500모가량의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반의성공이라고(사실상 환자입장에서는실패입니다.) 하겠습니다. 결론은 세차례의 비절개로만 8,500모를 이식하였는데... 제가 워낙에 전두탈모가 심한  노우드 6단계라 크게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실망감은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마지막으로 한6개월 후에  진행상황을 업로드 하던지하겠습니다. PS:수술 만족도 별3개는 이후 경과를 보고 수정할것이며 작년500모 보강리터치한 사진은 해당병원 실장님이 사진을 당시 사진을 보내주지않아 업로드를 못했으며 사실상 500모라 미미해서 별의미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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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마이모 모발이식의원

안녕하세요 어느덧 수술 받은지 1년이 지나네요 ㅎㅎ작년 여름에 더워지기 전에 받으려 했는데 개인사정때문에좀 늦게 받아 고생좀 했는데 오히려 지금 와서는 딱 놀러가기좋은 한여름에 1년 지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수술이 너무 잘된것도 한몫하는거 같고 물놀이 갈때 항상검은색 캡모자 쓰고 다녔는데 요즘은 물 슥슥 묻혀서 넘기고다닙니다ㅎㅎ 확실히 남자는 털빨이라는게 사진을 찍어도뭔가 젊어보이고 헤어라인 부터 해서 이마가 이쁘니까 인물이 사는거 같네요탈모약은 꾸준히 먹었어도 수술은 망설였는데 지금와서생각해보니까 10년만 더 일찍 할걸 그랬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ㅠㅠ 탈모로 고생하시거나이마라인 넓어서 고민이신 분들은 꼭 수술 받으세요 만족도 굉장히 높습니다! ㅎㅎ 서울까지 굳이 가실 필요 없이 마이모 원장님 경력이 10년이넘으셨습니다!! 가격도 훨신 합리적이고 결과도 좋으니까 여기 주변 거주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하시고 상담받아보세요 ㅎ다들 득모하시고 한여름 건강하게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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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맘모스헤어라인의원

4개월 차인데 정말 많이 변화했습니다. 주위에서도 진짜 많이 바뀌었다고 하고 보기 좋다고 말하니 수술 정말 잘 한 거 같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건 아직 다 모발이 올라온 것도 아닌데 이 정도면 1년차 일 때는 어느 정도일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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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헤어로의원

대학생때는 분명 괜찮았는던거 같은데 군대갈 때 머리밀면서 M자 탈모가 있는걸 처음 알게되었고 따로 탈모치료없이 그냥 지내다가 점점 M자가 심해져서 수술해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래도 기왕 하는거 수술 잘하는곳에서 하고싶어서 검색하다가 대다모에 가입하게 되었고 여러군데 가격 비교해보는것보단 후기 보고 딱 한 곳 정해서 가려고 커뮤니티내에서 대구 병원 후기만 진짜 몇천개 찾아보다가 기존 ‘압구정모비앙의원’ 에서 ’헤어로의원‘ 으로 상호명이 변경된 헤어로의원에 내원해 상담 후 바로 2400모 비절개 수술날짜 정해서 수술했었습니다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너무 만족중이에요 앞머리 날리는거, 이마 보이는거에 스트레스 받아서 고개 숙이고 다니다보니 거북목도 심해지고 운동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점점 살이 쪘었는데 지금은 꾸준히 운동하면서 살도 좀 빼고 하고싶었던 펌도 해보고 앞머리 날려도 신경도 안쓰여요 혹시 고민하고 있으시면 어디든 당장 내원해서 상담받고 수술하시는거 정말 추천드려요 그리고 잊고있다가 후기 쓴다고 사진보니까 정말 하길 잘했다싶네요(사진은 수술전, 수술 2주 후 경과 비교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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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성형외과의원

수술 10일차 되던 날 호기심에 이식모 여러가닥 잡고 살짝 땡겨보니 아무런 저항없이 사진처럼 쑥 뽑혀나오는데 이거 이식 잘 된거 맞나요ㅜㅜ 남들처럼 개구리알,딱지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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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모발이식

사실 후기랄게 없긴 하고..사진으로 남겨봐요..ㅎ 지난 주에 루트에 8개월차 경과 보러 갔다와서 하기 전이랑 지금이랑 비교 해봤어요..ㅎ 시간이 지나니까 익숙해져서 그냥 내 머리다 싶다가 하기 전 사진 보면서 새삼 변화를 크게 느끼고 있어요.. 마지막까지 잘 관리해봐야 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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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두모 모발이식의원

비절개 모발이식 받은지 6개월 지났습니다 6개월 경과 확인차 내원해서 검진 받고 왔는데 관리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앞으로도 관리하면서 수술 이전처럼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좋은 결과 만들어주신 원장님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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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닥터모발이식의원

요즘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습해서 땀도 많이 나고 짜증나지만 괜찮습니다. 바람에 날려도 머리가 젖어도 문제 없이 정말 든든 합니다 ㅎ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고 행복해요~ 제 자신이 병원 선택 잘해서 모발이식 성공했으니까ㅎㅎ 유일하게 가마에 이식할 수 있는 병원에서 이식하고 좋은 결과로 여러분들에게 추천까지 할 수 있으니 아마 1석 3조(?) 정도 되는 거 같네요 ㅎㅎ 그리고 저는 어느 누구보다도 가마탈모로 힘든 심정을 잘 알기에 이식하고 나서 후기를 계속 작성을 했어요. 가마탈모로 고민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됐으면 하는 마음에요 (후기 정주행 추천이요!!) 그리고 가마탈모 뿐만 아니라 정수리 가르마탈모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최종 경과는 끝났지만... 아직 이전 굵기까지 돌아가기에는 좀 더 걸리기에 탈모관리 프로그램도 진행 하면서 약도 꾸준히 잘 먹고 있습니다! 또 후기 남길 수 있으면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모두 행복한일만 가득하길 빌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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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만의원

암흑기를 잘 버텨내고 일상에 쫓기다 보니 벌써 반년이 흘렀네요 ㅎㅎ 대문자 M이 소문자 m으로 변한거 보니 기분이 엄청 좋습니다. 모발이식을 잘 모르는 지인들은 제 결과를 보고 이왕 할거 앞을 더 심었어야하는거 아니냐고들 합니다 저도 몇 달전까지만해도 결과가 마음에 들어서 이왕 이럴걸 한번에 더 내릴걸 싶은 마음도 솔직히 들긴 했었어요. 그렇지만 수술전에 김대영원장님하고도 의논하고 1차적으로 M자를 채우는걸 목표로 했었고, 처음부터 무리를 했으면 지금 같은 결과가 안나왔을 수도 있겠구나싶은 생각에 잘 선택한 결과라고 판단하고 지인들한테도 얘기해주고있네요 ㅎㅎ 모발이식 전과 비교해본다면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리고싶어서 나중에 2차 이식도 생각하고는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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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오늘 수술 받고 보름이 된 날입니다. 이식한 자리에 남아있는 딱지들도 다 떼어냈고, 아주 깔끔한 상태가 됐습니다. 곧 암흑기가 시작되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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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재성

모발이식한지 벌써 8개월차가 됐습니다 이제 따로 머리에 신경을 쓰지않고 일상생활중입니다 아직 꼬불거리고 이식부위가 빨간거 제외하고는 좋습니다 이제는 꼬불거림과 이식부위 붉은 거까지 나아지기를 기대하며 생활중입니다 그저 더 빨리 할걸이라는 후회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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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웰의원

잔디처럼 촘촘하게 잘 심어져있으나 이식모가 서서히 빠지는 암흑기가 곧 온다고 하네요... 이식부위에 물리적 접촉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간지러움을 조금 감수해야합니다 그리고 수술하고 1주차에 각질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물리적으로 떼어내면 이식모가 동반탈락이 될 수도 있어서 절대 안 건드렸습니다...ㅋㅋ   그리고 후두부 절개부위가 아물기 시작해서인지 채취부위가 미친듯이 가렵더라고요. 수술이 끝나고 다음날부터 3일차 까지 생착스프레이를 사용하는데 꾸준히 잘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2주차에 내원해서 2주차 경과와 실밥제거 및 케어도 받고 왔어요. 2주간 쌓였던 각질이 제거되니 너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이식하고나서는 거울을 볼때마다 신기하긴 하네요. 비어 있던 m자 부위가 지금은 빼곡하게 채워진 걸 볼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어색합니다ㅋㅋ 그리고 저는 두피문신도 같이 했기 때문에 좀 더 빼곡해보이는 효과도 있는 거 같아요 부족해 보일 수 있는 밀도를 두피문신이 커버하니까 더 숱이 많아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곧 암흑기가 시작되면 싹 다 빠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아프네요... 그래도 몇개월 후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받으려 노력해야겠죠   모발이식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 빨리 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저도 고민을 좀 오래 한편인데 진작에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고민은 시간만 늦출뿐이니까요...   탈모인들 모두 득모하시고 행운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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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의원

헤어라인 수술만 N번째... 4번만에 완성된 헤어라인!!! 첫번째. A 헤어 10년전쯤 눈썹문신하러 갔다가 헤어라인 문신이 유행이라고 해서 즉흥적으로 받았던 헤어문신. 그 후 종종 사람들이 염색 약 묻었다며 닦아주는 해프닝을 겪으며 폭망 스트레스를 받던 중,  A헤어에서 첫 헤어라인 수술을 하게 됩니다. A헤어는 비추하는 이유가 너무 많은지라, 다 적자니 손가락이 아프고, 그냥 남자분들 모내기하는 수술을 예상하시면 딱 적당할 것 같아요. 저는 머리숱이 매우매우 많고, 두꺼운 모발로, 이마가 넓은 것도 아니고, 헤어라인 또한 특이점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부자연스러운 문신을 커버하기 위해서 수술을 강행한터라, 모수 자체가 적었어요. 그런데 왠걸, 반곱슬에 미친 두께의 뒷통수머리를 집중적으로 양쪽 M라인에만 심어놔서 뭐랄까, 뿔이 난 것처럼 헤어라인이 솟아 보였어요. 스트레스만 남긴 슬픈 첫 경험이었죠. 두번째. B 헤어 직업적으로도, 개인적인 성향도 외모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본인은 각종 성형 카페를 뒤져 B헤어에서 2번째 수술을 결심합니다. B헤어의 경우 비포앤 애프터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찾아간 터라 기대가 컸고, 원장님의 고집?스러운 상담스타일 또한 신비로워 보였어요. 당시 병원에서 내세웠던 포인트들을 기억하자면, 1-본원장님 직접 시술 / 2- 하루 2팀만 진행 /  3-수많은 수술 경험을 통한 만족도가 높다, 였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결론을 말하자면, 1-원장님 채취 후 중간에 다른 젊은 원장님이 오셔서 이식하심 / 2-하루 2팀만 진행한다는 점은 확인한바 없으나 지금 와 생각해보면 수술시간의 특성상 대부분의 병원이 2-3팀이상은 못 받는게 사실인 듯함.  / 3- 수술경험을 통한 기술적 만족도가 생착률과 직결되지는 않는 듯함.  회복기간이 끝난 후 원형탈모 비슷한 흉터가 가르마를 기준으로 듬성듬성 남았고 수술 만족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세번째. C 성형외과 포기를 모르는 녀자인 저는, 2년여가 흐른 뒤 진짜진짜 잘할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풍긴 C 성형외과에서 3차 재수술을 받게 됩니다. 음, 여긴 상담실장님이 너무 어리고 어설픈 대비 수술비용이 매우 비싸서 고민이 되긴 했는데 젊으신 원장님의 섬세한 상담 후 확신을 가지고 수술을 진행합니다. 제 기억으로 수술비용이 (재수술이라 더 비싼 것도) 제가 당시 알아본 3군데 중 가장 비쌌어요. 1500모가 안됐었는데 거의 4-500만원 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당시 제가 어떤 근거로 수술비를 이렇게 비싸게 측정했는지 질문했을 때 상담실장님이 몹시 당황하시면, 병원정책이 그렇다, 어쩌구….여기에 사후 관리차원의 재생 및 여러 서비스가 포함되었다면 저를 달랬던 것 같습니다. 여튼 결과는, soso. 나쁘지도 좋지도. 라인 면에서 개선된 점은 있었으나, 생착률이 좀 떨어지고,, 2차 리터치 비용도 다른 저렴한 병원의 첫 수술비용만큼 높았던걸로 기억나요. 그러나 굉장한 확신이 있었으면 리터치까지 진행했을텐데 그정도의 확신을 줄만큼의 만족도는 아니었던걸로. 네번째.  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의원 이제 본격적으로 대망의 4차 재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너무 여러 차례 수술에 그 많던 머리숱도 타격을 입었고,, 그냥 살까… 하던 찰나에 모제림성형외과에서 가장 유명했던 원장님이 새로 병원을 개원했다는 소식을 건너건너 듣게 되었어요. 잠원동에 작고 예쁜 건물 전층을 쓰는 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였습니다. 포기하고 살려던 저의 마음에 불씨를 지폈죠. 지인소개로 이서현 상담실장님한테 우선 상담을 받았어요. 제가 여태 받은 상담 실장님 중 가장 덜 상업적이고 실제 수술과 관련해 이해도가 높아 보였어요, 늘 듣기 싫었던 재수술이라 비용이 높다, 생착률이 떨어질거다, 어려운 케이스다 라는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으셨고, 그래서 왜 실력있는 원장님을 만나는게 중요한지, 본원 원장님들이 어떤 부분에서 뛰어난지,  굉장히 설득력 있게 그리고 환자의 마음이 동요되지 않게 설명해 주십니다. 아참!! 그리고 모든 병원이 재수술의 경우 추가비용을 받았지만, 바람부는날에도 원장님은 재수술 케이스는 항상 더나은 결과를 보여주게 되어서, 보람있고 재미있다는 이유로, 재수술 추가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재수술이면 당연히 추가비용 나오겠거니 하고있었는데, 정말 감동과 신뢰 포인트 였습니다. 저는 노컷 비절개로 상담을 받았고, 원장님이 직접 제 라인을 잡아보시고, 제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해주시는 과정을 거쳐 최종 디자인을 완성해주세요. 여기서 가장 좋았던건, 말씀이 많지는 않으시지만, 전문가에 견해로 환자 본인의 취향을 절대 묵살시키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이전 여러 원장님들이 대부분 내가 전문가니까 내가 더 잘 알아 식의 상담을 해주셨다면 여기서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설득의 과정을 할애해 주십니다. 그렇게 저는 2주전 수술을 마쳤습니다. 한 두 달이후의 경과까지 확인하고 후기를 올리려고 했는데, 제가 수술대에 누워서 다짐한게 있어요. ‘무조건. 지금의 내가 이 수술대위에서 느낀 점들을 후기로 바로 써야겠다.’ 수술시작의 모든 단계부터 원장님이 집도합니다. 이게 당연하다고 느끼시겠지만 다른 3번의 수술에서는 마취직전까지 원장님없이 대부분 소독을 했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B 헤어의 경우 이식 도중 본원장님이 사라지시고, 다른(누군지 모르는)젊은 원장님이 해주셨습니다. 마취와 채취를 위해 머리를 테이핑하는 작업부터, 채취할 머리를 골라골라 자르고 채취하는 모든 과정동안 박수호 원장님이 집도하시구요, (아!! 참고로 저는 수면 마취를 안하고 국소마취만하고 진행했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다 정확히 기억합니다 ㅎㅎ) 이식할떄 느낌이 이전병원들과 달랐던건,,, 뭐랄까… 엄청 정성들여 꽂는 느낌? ㅎㅎㅎ 다른 병원에서 수술할떄는 굉장히 빠르게 툭툭툭툭 심어졌다면, 박수호 원장님은 두피안에 최대한 신중히 꽂아 넣으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번에 받는 수술은 중간중간 흉살처럼 빈 곳과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부분 헤어라인 보정 수준이었기 때문에 모수가 5-600모를 예상했지만, 수술 끝나고 원장님께서 노컷인데 하다보니 모낭을 조금 많이 뽑아서 예전 수술 부위 사이에 더 많이 심어주셨다고 고백하셨다는…(복 받으실 거에요..) 가장 기억남는 포인트 2가지~!!! 1- 수술 중간중간 제가 다른 곳에서 수술한 이야기를 하면서 원장님께 사후 관리 기계 같은걸로 서비스 넣고 비용을 더 받는 병원도 있더라 이래저래 수다를 떠는데,, 원장님께서 짧고 굵게 한마디를 하시더라구요 “ 수술 결과는 수술실 나갈 때 결정나는 겁니다.” 이때 뒷통수를 진짜 세게 맞은 기분이 들었어요. 진짜,, 그게 맞는건데.. 회복을 도와줄 순 있겠지만, 모발이식의 결과를 수술이후 어떤 기계관리로 바꿀 수 있을까 싶었어요. 말씀이 많으시지 않으셨는데 당연하다는 듯 뱉으신 그 말 한마디가 너무 힘있게 들렸어요. 2- 이식이 다 끝나고 머리에 스프레이(식염수인듯)를 계속 뿌리시며 이식된 부분을 살펴보시는 과정을 꽤 오래하셨어요. 수술끝나고 머리감을때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다른 환자가 기다려도 ㅋㅋㅋ 매우 너무 꼼꼼히 그렇게 수술 마무리까지 하셔서 가끔 직원들 속이 터진다고 ㅎㅎㅎ 그런데 저는 이 과정에서 또 한번의 다름을 느꼈어요. 내가 해 놓은 수술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졌고 환자, 특히 저 같은 재재재수술의 환자에게 이러한 책임감과 섬세함이 얼마나 듬직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는지 몰라요. 스프레이를 곳곳에 뿌려가면 피가 씻겨나가고 이식된 상태 곳곳을 한참 그렇게 확인하시고 얼굴에 뭍은 피까지 다 직접 정리해주시고, 제가 일어서서 거울로 디자인 보는것까지 다 함께 봐주시고 수술방을 나가셨어요. 첫 수술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 박수호 원장님한테 받게 되면 모든 모발이식 수술이 다 이런 줄 알 것같아요. 절대. 아닙니다. 모발이식 4회차의 재수술을 걸치면서 수술비용만 2천만원을 넘게 썻어요. 4군데의 다른 (다 유명한)병원에서 수술받으면서 느낀바가 너무 많지만, 가장 후회스러웠던 건, 왜 첫 수술에 여길 몰랐을까…였어요. 그로 인해 저는 10년간 고통받으며 수천만원의 비용과 시간을 썻지만, 4번째 수술이 마지막 수술이 될거라는 걸 확신했습니다.  2주정도가 지난 지금 아직 탈각의 기간이 오진 안았지만, 이미 수술이 너무 잘 됬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수술을 월요일에 했고 수요일에 중요한 미팅이 있었는데, 식염수를 엄청나게 뿌려준 덕에 붉은기 하나 없이 아무도 모르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주일차에 경과를 보러가서 원장님을 뵜고, “이대로 잘만 자라주면 되겠어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처음이 아니라서 곧 머리가 빠지고 다시 자라는 암흑기가 올거라는 것도 예상하고 있지만, 전혀 걱정이 되지않는건 왜 일까요? 혹시라도 저처럼 첫 수술에 아픈 경험 있으신 분들, 아묻따 ‘바람부는날에도’를 찾으세요. 여기는 단순히 머리를 심어주는 병원이 아니에요. 아팠던 콤플렉스까지 치료해 주십니다. 그리고 첫 헤어라인 수술을 고민하시는 누구라도. 화려한 병원시설, 장비 이런거에 속지 마시고 신중히 선택하시길. 박수호 원장님을 만나면 재수술 걱정은 없을 테니.. 꼭 한번 상담 받아보세요. 정말 100% 사실이고, 궁금한점있으면 물어보세요. 답변 다 드리겠습니다. 이런병원은 더더더 널리 알려져야 해요. 이런 원장님들이 잘되셔야 해요. 정말. 나는이제…끝났으니까..ㅋㅋㅋ  병원 더더 바빠져도 되니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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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발이식

점점 좋아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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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이브모발이식센터

한나이브에서 저번주에 수술하고 사진을 이제서야 받아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30대가 되면서 머리 숱이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이었고자고 일어나서, 샤워할때 머리가 쭉쭉 빠지더라고요모발이식 하기도 뭔가 애매하고 그런 상황이었는데부산에 사는 친구 한 놈이 수술했다고 인스타에 자랑하길래 저도 삘받아서 수술을 결심을 했습니다후기는 오래된 병원+원장님+오래된 만큼 후기가 있는지 를 가장 먼저 봤습니다새로생긴 병원, 젊고 새로운 원장님 다 좋은데... 저는 오래된게 좋더라고요 ㅋㅋ오랫동안 모발이식하신 원장님들 찾아봤고 결과 좋은 병원으로 선택해서 상담 받았습니다후기 보면서 꼼꼼하게 선택한 덕에 상담 갔던 병원들은 비슷한 견적이 나왔습니다마취는 국소마취했는데 다음엔 그냥 수면할랍니다타시태어나도 모발이식은 받을 수 잇겠는데... 국소마취는 못 맞겠습니다마취덕에 수술할때는 통증은 없었고 느낌은 나는데 묘합니다주사 맞고 시키는 대로 엎드렸다가 일어났다가 잠깐 쉬다가 똑바로 누웠다 끝입니다피때문에 가려져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디자인 그대로 이식 잘 된 거 같고요지금보다 좀 괜찮아지면 또 후기 남기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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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모발이식 병원 지도

탈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