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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사차원에서 주어모은 관련 정보 적어봅니다.
쓰다보니 자꾸 NO.소원님 글에 답변 달게 되는데, 그건 NO.소원님의 정보공유가 고마워서 저도 스스로 조사한 바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적는 겁니다. 사실 요즘 대다모에 정보교란성 노이즈가 많아서 점점 적기 꺼려졌는데, 그래도 떠나기 전에 여기서 많이 배운 만큼 내가 배운 바도 털어놓고 가야 옳겠다 싶어서요.
1.
위 글 보니, FUE 선전하는 의사들이 FUSS에 비하면 모낭 손상률이 15-20% 더 적다는 말의 근거가 나름 설명되는 것 같네요. 하지만 FUSS 전문 의사들 얘기는 FUE 역시도 각도 잘못 뽑으면 모낭 손상되고, FUSS에 비해 덜 깊게 파여서 모근까지 안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제 생각에는 이론보다는 실무 손으로 우열이 가려질 것 같아요. 이런 점 극복하려고 FUE 기계를 개발하고 설치한 병원들도 있는 데 아직은 확실한 해답이 없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앙카라쪽 보면서 놀랜 건 FUE 그토록 많은 모낭을 뽑는 다는 것이었는데, 사실 제가 본 해외 유수 병원들도 FUE로는 그렇게까지 많이 이식하는 경우 아직 별로 없었습니다. 살짝 걱정되었던 것은 사람의 탈모 진행 형태.유전자가 심한 사람은 정말 후두부의 아랫부분 띠만 DHT 저항력 있는 모낭인데, 너무 후두부 윗부분서 모낭을 꺼내면, 그건 나중에도 탈모가 진행될 수 있는 모낭이라는 거죠. 아마 그래서라도 프페나 (혹 앞으로 FDA 승인받으면) 아보다트를 평생 꾸준히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 의사 하나는 프페는 그냥 비타민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먹으라고 하더군요.
2.
궁극은 생착율인데요, 이게 정말 헷갈려요. 의학논문 가운데 모낭이 설사 가로로 잘리더라도 제대로 심어서 안착하면 스스로 재생해서 모발을 낸다는 보고도 있었으니, 길게 수술 후 효과까지 생각했을 때는 모낭이 좀 손상되었더라고, 이식 후 생착율이 문제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아직 모발이식 의사들도 정확히 어떤 과정을 통해 생착율이 결정되는지에 대해서 정설이 없어요. 일단 2-3일내로 생착이 완성되는지 2주일이 걸리는 지도 정확하지 않죠.
그래서 보면 병원마다 수술 후 2주에 이르기까지 이식모발 관리하는 방법이 다 조금씩 다르죠. 어떤 병원은 수술후 2-3일간은 매일 자기네들이 주는 특수 샴푸로 감아 딱지 없애라고 하는가 하면, 어떤 병원 3일간은 머리도 감지말고 딱지도 2주 지나도록 놔두라고 하면, 어떤 병원은 수술전에 온갖 오일을 바르는 반면, 어떤 병원은 수술 후에 2주간 비타민 E 오일 바르라고 하죠.
최근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수술 후 레이저 세러피를 병용하는 데도 있고(원래 상처부위 아무는 더 돕는), 요즘은 플라즈마(혈소판) 이용하는 곳도 있고(원래 스포츠 선수들 부상치료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쓰라는 젤.샴푸.약도 조금씩 다 다르고, 병원마다 해도 되고 안되는 것도 다르니 정말 헷갈려요. 게다가 심지어 어떤 환자는 탈락없이 주욱 자랐다는 경우도 있어(이건 헤어라인 교정이었으니 아마 심은 수가 적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사람을 당황하게 하더군요.
정말 이 이식 후 생착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인 것 같아요, 개인 체질차이도 있을 테고. 그래서 같은 데서 해도 성공사례가 있나 하면 그저 그런 사례도 있는, 복불복인 것 같고요.
3.
근데 후두부 절개부위에 대해서는 해외의 유명한 의사들은 FUSS로 2차 3차 진행할 때, 가능한한 기존 절개부위를 포함한 부분을 절개해서 결과적으로 후두부 상처는 1개만 남도록 하던데요. 저도 아마 나중에는 십중팔구 2차 정수리까지 해야할 것 같아서(줄기세포 방식이 수년내로 성공적으로 상용화되지 않는 한), FUSS-FUE 고민하며 이거 후두부 줄 상처(아무리 눈에 안 보인다 해도) 여러개 남으면 참 고민이다 싶었거든요. 근데 2-3차 모발이식 한 해외 대다모 글들 보는데, 왠간히 잘 하는 의사는 절개부위를 2-3개씩 남기지 않던데요. 오히려 FUSS 잘하는 의사는 tricophytic 방식 이용해서 절개부위 위로 머리가 자라도록 하기에, 1차 실패한 일부 환자들은 일부러 그 상처도 메울 겸 2차를 FUSS 잘하는 데로 가던데요. 어차피 관건은 두피 탄력성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얼마나 절개할 수 있느냐이니까요. 다만 제가 본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1차 때 돌팔이 모발이식 의사가 절개부위를 너무 높게 잡거나 너무 낮게 잡아서 도무지 그 위로 다시 절개할 수 없어서 두번째 상처까지 내야 했다는 경우였죠.
마지막으로 저도 항상 제일 궁금했던 것이, 특히 밀도 강화인 경우, 기존모 손상시키지 않으면 어떻게 심나 궁금했는데 (민둥산에 심는 건 오히려 쉽겠지만), 역시 이런 점에서도 숙련 의사의 선구안과 기술이 필요하고 그래서 제대로 된 의사라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군요. 하긴, 그래서 슬릿과 구멍파기 방식을 함께 이용한다는 의사 글도 보았으니까요. 모낭심 방향 문제는 저도 동감합니다. 특히 돌팔이에게 당한 사람들 글 보면, 이식한 부분만 방향이 달리 나오거나, 전체적으로 심은 머리가 사방으로 삐쳐나와서 힘들어하는 걸 봤으니까요. 게다가 어려운 관자놀이쪽도 이식하면 더 조심해야 하고. 여기도 역시 머리 많이 다루어본 의사가 중요한 듯(자기 시술 1년후 결과도 많이 지켜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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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NO.소원님 정보 공유 감사드리고, 저도 그냥 혼자 조사하며 알아낸 바 공유차원에서 더 적습니다. 모발이식은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가 책임지는 거라 생각하고, 최소한 일단 누군가 내린 선택에 대해서는 (혹 구제가 필요할 만큼 잘못된 경우가 아니라면) 같은 탈모인으로서 격려해 주어야지 절대 비방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대다모에 정보교란성 노이즈나 좀 줄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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