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349일입니다... 1년이 얼마 안남았네요.

<(1)수술전입니다. 흑채 뿌리고 옆으로 넘겨서 최대한 가린 모습입니다. 이땐 모자없이 사진 찍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2)수술 하루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사진은 매번 올리게 되네요.>
<(3)수술한지 3개월 다되어 갈때쯤 입니다... 여행가서 찍은사진인데 이때도 땀 뻘뻘 흘리며 여기저기 참 많이 다녔습니다.>
<(4)5개월쯤에 여행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수술효과가 나름 나기시작하는구나 하던 때입니다. 하지만 많이 모자랍니다.>
<(5)여행 다녀와서 머리 깍고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한장으로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앞의 사진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6)7개월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때쯤부터 더이상 좋아지지는 않겠구나 했습니다. 앞에 머리하고 한번더 머리를 했는데 이때쯤부터 세우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7)이것도 7개월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다른 사진과 달리 기록용이라 선명합니다.>
<(8)정수리 사진입니다. 앞선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수리도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더이상 현재 호전은 없습니다.>
<(9)적나라한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10)8개월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비오고 바람 세게 불던날에 찍은 사진인데 빈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11)앞사진과 비슷한때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머리가 곱슬기가 제법 심합니다.>
<(12)9개월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유일한 직사광선 아래 사진입니다.>
<(13)1년이 거의 남지 않았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말리던 앞머리를 폈습니다.>
<(14)미흡하지만 만족합니다.>
<(15)다음 목표 헤어스타일입니다.>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선 후기 이후로 또 오랜만이네요. 6개월 후기 남긴것도 엊그제 같은데말이죠...

저의 탈모유형은 전두부와 정수리가 동시에 가늘어지면서 밀도가 낮아지는 유형입니다.(사진1,2)

헤어스타일 내기 정말 어려운 유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에 헤어스타일 고민을 많이 했구요.

막상 쓰려고보니 별거 아니지만 나름 1년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헤어스타일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

암흑기를 지나(사진3) 수술후에 5개월에 들어서면서 이제 수술효과를 보는구나 싶었습니다.(사진4)

하지만 남들이 볼 때는 똑같은 그런 상황이였죠.

또 제가 옆머리 밀도도 좀 부족합니다... 게다가 곱슬이라 막 갈라지면서 두피가 보이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이런 상황이였지만 제 현제상황을 분석했습니다. 그래도 수술로 나름 앞머리 라인이 살아 났으니

옆머리를 짧게 치면 더 풍성해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머리 갈라짐도 막을 수 있고 1석2조일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탈모 이후로 가리기만 급급했던 저에게는 큰 변화라 섣불리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도했고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사진5)

시간이 흘러 한번더 머리를 자르게 됬는데 이번에도 같은스타일로 했습니다.

처음한 머리는 대형 미용실에서 했습니다. 아무래도 더 잘해줄 것 같아서였습니다.

수술한 사실과 절개자국 이야기까지 다했습니다.

헌데 두번째 머리를 할 때 또 가려니 귀찮기도 하거니와 사실 금전적으로 부담이 크게 됬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동네미용실 중에 괜찮은곳을 물색했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동네미용실에서 똑같은 스타일로 염색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미용실 아주머니에게도 제 현재 상태를 상세히 말했고 아주머니께서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염색해주셨습니다.

결과는 큰 미용실에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사진6번) 동네미용실 경험과 노하우 우습게 볼일이 아닙니다.

이때쯤에는 머리가 좀더 길어서 세우고 다닐 수 있게 됬는데 더욱 풍성해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염색의 결과 머리가 갈라져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장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완전한 올백은 힘들었습니다. 앞머리 라인이 살아났지만 완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제일 전두부 머리카락은 어느정도 눕혀서 라인을 커버해주면서 머리를 세웠습니다.

같은 기간중에 찍은 기록용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군데군데 빈곳이 보입니다.(사진7,8,9)

괜찮은 동네미용실도 찾아내고 그렇게 헤어스타일에 한정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덕분에 머리고민을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맞고 바람 부는 날씨에는 속수무책입니다.(사진10)

머리도 더욱 심하게 말렸구요.(사진11)

9개월쯤부터 반곱슬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펴고싶은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말려서 많아보이는것이 좋지만 곱게 내려오는 앞머리... 그런 앞머리를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이마를 머리카락으로 가려본때가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았습니다.

학생때는 까까머리였고 대학생때부터 빠지기 시작한 머리...

살면서 모자를 이용하지 않고는 이마를 가려본적이 없다니... 슬펐습니다.

결국 자꾸만 위로 솟구치며 갈라지는 앞머리가 미웠졌습니다.(사진12) 사람 욕심은 끝이없나봅니다.

또다시 헤어스타일 고민에 빠졌습니다. 앞머리 숱이 많지 않으니 함부로 펴버리면 망할 것 같았습니다.

또 옆머리 숱도 많지 않아 갈라지고... 헌데 자르자니 아깝고... 옆머리도 길러보고 싶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 찾은 스타일은 옆머리, 뒷머리는 아래로 쫙 펴버리고

앞머리는 볼륨매직으로 정수리와 어느정도 조화를 이루면서 이마를 가릴 수 있으면서도 관리는 쉽게... 였습니다.

결과는 사진과 같습니다.(사진13,14)

풍성한 정도는 확실히 많이 줄었습니다. 반곱슬에 비해 손이 훨씬 많이 갑니다.

하지만 훨씬 깔끔한 느낌입니다. 이마를 머리로 가렸다는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둡니다.

이번 헤어스타일을 통해 얻은정보가 있습니다.

숱이적어 갈라지는 옆머리는 다운펌을 하면 관리하기도 쉽고 숱도 많아보이면서

전체적으로도 스타일이 훨씬 깔끔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다음번에 헤어스타일을 바꿀 때에도 옆머리는 다운펌을 꼭 할생각입니다.

다음 예정 헤어스타일은 앞머리를 좀 잘라서 위로 세우는 스타일... 인데 예전과는 좀 다른 스타일입니다.(사진15)

---------------------------------------------------------------------------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한번의 수술로 완벽해질 수는 없다는 것 모두 알고계십니다.

하지만 수술로 커버가능한 어느정도의 모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 사실입니다. 수술전에는 커버하고싶어도 못합니다. 커버해도 커버한게 아니죠.

하지만 수술이후에도 끊임없는 스타일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모발이식으로 +5가 되었다면 자기상태에 맞는 머리연구로 +7, +8이 되었으면 합니다.

숱적을 때 심한 곱슬머리하면 오히려 더 없어보일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경험한 사실입니다.

M자가 심한데 펌을 하면 이마가 더 적나라하게 들어날 수 있습니다.

이건 머리 연구하다 본 사진에서 느낀점들이구요.

머리가 나는 것보다 중요한건 없습니다. 하지만 수술이후 보완해나갈 스타일의 연구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자란 부분을 메우는데 얼마나 효과적일까 궁금해 조그만 패션가발도 사봤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지만 아무래도 불편하더군요. 중요한자리에서 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적다보니 다른분들께서도 다 시도해보신 것들인데 거창하게 떠들고 있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실 1년도 안됬고 저 위주의 연구라 소개해드릴 내용도 별로없었습니다.

하지만 저 나름 정보를 얻어내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기 전에는 어떤결과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었기에 더 힘들었습니다.

머리가 적어 대형미용실 가기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고

탈모전문 미용실의 만만치 않은 가격도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글을 적다보니 한정된 모발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헤어스타일 커뮤니티가 활성화 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더욱 커집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득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