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터키 이스탄불(테어-세브멕) 수술 다음날(4445모낭)

<아시아나 비즈니스... 발이 저만큼 남아요>
<한국인의 시티은행 ㅎ>
<유람선은 꼭 타보세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탁심광장, 여기저기 아이쇼핑 ㅎ>
<2일차 수술완료 깔끔할때, 앞, 뒤로 심었습니다.>
<6모낭 가출사건 후... ㅠㅠ>
아시아나로 왔는데... 오버부킹되었는지... 갑자기... 트래블서에서 비즈니스석으로 떡!!! 계속 먹여주고... 발뻗고 누워서 자고... 정말 좋았습니다. ㅠㅠ 아시아나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ㅎ 제가 이뻐서는 아닐테고 비행기 시간 15분전에 탑승했으니(바바바박 뛰어서... ㅡㅡ) 그런 일이 있었던듯 합니다.

적어도 3시간전에는 와계세요. 제가 2시간 20분에 왔다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ㅎ 여튼... 세번의 잠은 자도 비행기더군요. 두번의 식사와 한번의 간식... 아이스와인과 함께 잘왔습니다. 도착해서 세브멕을 만나고... 한국인만 줄을 선... ㅎ 시티은행 현금카드를 가지고 400리라를 뽑고(현재 여긴 650원정도 되는듯 합니다. 1터키리라에) 공항을 나왔습니다.

세브멕의 푸조를 타고 달린곳은 숙소... 한 50분 달렸나요? 반대차선에 꽉 막힌 도로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왔습니다. 말이 많아서 귀찮으셨을지도 ㅎ 도착해서 3층에 짐을 풀고... 앞의 세형제님들을 뵈었습니다. 한살차이로 막내라 살갑게 대해주셨구요. 가실때 볶음고추장을 선물로 주고 가셨습니다. 아... 먹는거 이야기하다보니... 전... 김치 500그램 3봉과 볶음김치세트, 김자른거, 김뿌리는거, 스팸, 기타 등등등 사서갔는데...

가보니... 제일 아쉬운게 역쉬 김치랑 삼겹살입니다. 하루에 한봉지(500그램기준) 보시고 사가시면 여유있을듯 합니다. ㅎ 아침, 저녁 테오랑 겸상하시게 되는데 한국에서 국내삼겹살을 사셔서 꽝꽝 얼려가시면 대 환영을 받을것 같습니다. 나라가 돼지를 안먹으니... 삼겹살 생각이 아련할때가 있습니다. ㅎ 김치찌개등에도 그렇고... 삼겹살, 김치, 볶음김치, 묵은지? 등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인터넷 환경은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잘 됩니다. 다만 다운받는데 무리가 조금 있으니... 꼭... 외장하드에 재미난 영상들 함께 하시길 ㅎ 과일은 싸고 맛있습니다. ^^ 검은색 자두와 살구 추천드리고 멜론, 수박도 잘 고르면 맛있습니다.

일,월은 원래 오기로 한 가이드가 한명이라...ㅜㅜ 결국 하루는 테오가 픽업을 해줘서 신시가지쪽을 보고 월요일은 테오와 구시가지쪽을 보았습니다. 꼭 해협을 가르는 유람선은 타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여행의 절반인듯 월요일은 쉬는 아야소피아성당을 못가봐서... 가는 토요일 병원을 들렀다가 갈 생각입니다. 테오랑 마지막 점심도 하고 맛있는거 사줘야죠. ㅎ

아... 중요한 수술이야기... 첫날은 앞머리쪽에 2200모낭정도 심었습니다. 한...1~1.5센티 내려왔구요...뒷모발이 약하다보니...ㅠㅠ 오히려 촘촘히 심어지는 효과가 있었답니다. 기뻐해야할 일일지...모르겠습니다. ^^; 좁은데 많이 심어서인지... 한 두시간 지나니까 이마가 살짝 부으면서 아프더군요. 진통제 2개 연타로 먹고 쉬었습니다. 옐리즈는 생각보다 작고 귀여우셨습니다. 꼼꼼히 이마를 체크하고 수술을 진행하시더군요. 아...

처음에 한 3시간 뽑고, 슬릿하고 바로 심었습니다. 일찍 가서인지 8시반에 시작한 수술은 1시조금 넘어서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아픈 것은 없었고... 마취~~ 조금 위로, 조금 아래로, 아파요 괜차나요? 등의 한국말을 쓰시더군요. 대신 대답은 영어로 하셔야 할듯 합니다. 제가 쓴 영어라고 해봐야... 아름답게 해주세요의 뷰티풀 헤어...ㅡㅡ 와 수술때 쓴... 아파요? - 노우 / 아야!! 자세바꿀때... 웨이트... 정도였던 것 같으니... 노우, 아야, 웨이트만 아셔도 될듯... ㅎ

테오가 함께와서 바로바로 통역해줍니다. 언어는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둘째날... 마취는 경험이어선지 덜 아팠구요...
가운데... 머리가 잔털이지만 많아서 유지하고 뒷쪽 가마쪽을 보강하자고 하셔서... 앞쪽과 뒷쪽에 심기는 형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빠지면 볼만할듯 앞에 홀라당 뒤에 홀라당, 가운데 잔털... ㅎ ㅠㅠ 뭐...음... 이쁜 모습을 유지하려면... 프페는 함께 해야할듯. ㅠㅠ 그래도 발기부전은 없으니... 꾸준히 운동하면서 먹어보렵니다. 약발도 있는것 같고... ^^

오우... 밖에 비가오네요. 매일 맑더니... 기후는 정말 좋습니다. 직사광선만 아니면 초여름날씨인데... 습기가 없는... 와서 살고 싶은 날씨입니다. ㅎ 반바지 가져와서 집에서만 입게되네요.
수술은 좀 길어졌고 둘째날은 거의 3시반정도에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집에와서... 짐을 옮기다가(세 형님이 이날 한국으로 가셨습니다. 부럽더군요) 문제의 6모낭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건 다음에.... ㅠㅠ

수술은 전반적으로 전에 받았던 정관수술보다 쉽습니다. ㅎ 다만.... 수술후에 잘때 엄청신경쓰입니다. 자다가 긁기라도 하는 날에는 ㄷㄷㄷ 그래서 한국서 오실때 탄력있는 손을 묶고 잘수 있는게 있으면 꼭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수술후에는 머리가 크리스탈이라 생각하시고 움직이세요. 수술후 살짝 긁혔는데 6모낭이 빠져서.. ㅠㅠ 일모, 이모, 삼모.... 육모... 이름 지어주면서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아... 내 새끼들...

사진에서 앞쪽의 핏자국 3개는 그... 6모낭 사건의 결과물입니다. 수술의 결과물은 아니니 놀라마시구요. ㅎ 경각심을 가지시라고... ㅜㅜ

그럼... 샴푸하고 좀 정리되면 한국에서 올리겠습니다.

아... 붓기로 걱정들 하시던데 주는 약 먹고... 하니까 통증이나 붓기는 거의 없습니다. 놀라울정도로... 앞의 세형님도 그러하셨고... 그래서 혹여나 가져온 얼굴시트니 얼음주머니는... 여기 선물로 두고갈까 고민중입니다. ㅎ 혹여 이후에 쓰시면 허거걱을 한번 기억해주시길 ^^;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구요... 이제 좋은 결과만 있으면 되는데... 하아 암흑기라는 1~6개월(거의 올 한해군요.)을 마치고... 내년 봄 까맣게 올라오는 모발들을 기대합니다.

토요일 출국입니다. 그때까지 건강히... 모두들 득모하세요. 일정은 지난 토요일에 와서 이번 토요일 출국 일정입니다. 급한 분은... 입국 1일, 수술 2일, 휴식 2일, 출국까지 5박 6일이면 될듯도 합니다.(전 7박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