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포토평가

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모플러스성형외과] 비절개 1300모낭 이식 후기. 상담과정부터 그냥 구구절절 풀어봅니다.

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2600모
수술경과일
1일
연령대
20대후
수술범위
M1
m1
안내
갹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7   담당의 문민선 수술비 3등급이상 회원에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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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직후셀카2
+3
<수술직후셀카2>












* 상담 투어

총 다섯 군데의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식모수 견적은 다섯 병원 사이에 오차가 없다시피해서
(네 군데 동일, 한 군데 100모 적게) 이 부분은 고민할 게 없었습니다.

상담 시 잡아본 대략적인 디자인도 큰 차이까진 없었는데,
헤어라인을 보다 일자로 잡느냐 약간의 M자 형태로 잡느냐
옆머리 라인을 채우는 걸 얇게 잡느냐, 좀 더 큼직하게 잡느냐
(제 경우 이마가 옆으로 넓어 옆으로 채우는 걸 다들 고려해주시더군요. 근데 원하면 빼도 상관 없다고 말씀하신 곳도 있었습니다.) 요 정도의 차이였습니다.
 
옆머리 라인은 제가 크게 신경 쓴 부분이 아니라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진 않았고,
디자인 역시 디테일은 제 의지로 수정이 가능한 부분이라
기본적으로 '헤어라인 기준'을 어디로 잡느냐를 우선했습니다.

여기서 한 군데가 아웃.
왜냐면 다른 네 군데에 비해 좀 더 헤어라인을 낮게 잡아주셨거든요.
맘 같아선 ㄹㅇ? 오짐ㅋㅋㅋ 이대로 ㄱㄱ하고 싶지만
오히려 다른 네 군데에 비해 홀로 튀어버리니(모수 견적은 같으면서) 아웃시키게 됐죠.
헤어라인 내리기에 혹하고 욕심 부리다 엿되지 말자고 다짐했던 차라서요.
뭐 제가 모발이식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만 '같은 모수 - 넓은 면적'이면 퉁쳐 봐도 뭔가 불안해지잖아요.

비용의 경우 가장 저렴한 곳 - 가장 비싼 곳 간에 약 100만원 정도 오차가 발생했습니다.

음... 상담 이후 느낀 점이 있다면,
상담은 꼭 필요하지만 거기 너무 과하게 에너지와 신경을 소모할 필요도 없다는 부분입니다.
엿되면 돈 날리고 정신 날리는 수술이기에 고민하는 당사자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장고와 선택장애가 별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좀 뻔한 사실이지만 저 사람이 수술 잘 된 병원이라고 나도 결과 좋으란 법도 없으니까요.

상담 받을 병원 리스트 자체가 '내가 이미 맘에 둔 곳 + 혹시 몰라 더해본 곳' 정도일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그렇게 뚜렷한 근거 없이 '느낌', '궁합'에 의존하는 면을 부정할 수 없을 거 같아요. 상담 받으면서 환자가 의료진의 역량을 판단하기보단 자신의 기분과 느낌에 맞는 곳을 확증편향적으로 가르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상담 과정에서 뭔가 확 깨거나 어떤 변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과정이긴 합니다.
제 경우엔 경적과 디자인의 '평균치'를 위해 여러군데를 돌아다니기로 했고 그 평균치에서 훅 어긋나는 곳은 쳐내자는 원칙을 잡긴 했어요. 이것만으로도 상담 의의는 충분했습니다.

실장님, 원장님들의 성격이나 상담 스타일은
절대적으로 친절하다 - 섬세하다 - 자신감 넘친다 뭐 어떻게 규정할 수가 없이
환자의 성격에 따라 궁합이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굉장히 싹싹한 스타일의 상담, 우리한테 오시면 정말 잘해드릴게요!
이런 느낌을 주는 곳을 선호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다소 무던하게 대하는 곳에서 자신감을 느끼는 분도 계실 거예요.
제 경우엔 '뭐 여기서 수술 받고 싶으면 여기서 받고ㅋ' 이런 느낌을 주는 곳은
쳐냈는데, 그 또한 제 기준일 뿐이지 뭐 대단한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엔 다섯 곳을 돌아서인지 뭔가 사전 체크를 비교적 꼼꼼히 해준(뒤통수의 상태나 면적당 모발 분포도를 장비로 체크한 곳은 한 곳밖에 없었습니다) 부분도 크게 메리트가 되진 않았습니다. 최종적인 수술계획 상담 결과가 다 유사햇으니까요.

결국 수술예약 잡고 병원 갈 때 내 '기분'이 어떠냐의 문제 같아요. 멍청한 소리 같은데 '결국 땡기는 곳'을 고르게 됩니다.
거기에 수학적인 근거가 엄청나게 따라붙지도 않고요. 저는 상담투어를 끝낸 후 세 군데로 리스트를 좁혔습니다.
근데 이후엔 걍 느낌 따라 간 거 같아요.


* 수술 과정

모낭 채취시엔 엎드려서, 모낭 이식 시엔 천장을 보고 누워서 진행했습니다.

10시 전후에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채취는 11시 반이 되기 전에 끝났으니, 채취 시간이 매우 빨랐습니다.
이후 회복실로 이동해 간단한 점심을 제공 받습니다.

구성은죽(아마 쇠고기죽? 다만 고기 건더기는 매우 적음ㅎ), ABC초콜렛 두 조각, 장조림 반찬, 차였어요.
헬린이로서 단백질이 조금만 더 있는 구성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회용 칫솔도 같이 주시니 식사 후 양치 ㄱㄱ, 회복실 맞은 편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수술을 받는 동안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휴식시간까지 포함해 총 소요 시간은 4시간~4시간 반 사이?

병원에서 공지받는 것 외에 환자에게 별다른 주의사항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술 중 고개를 조금씩 돌려야 하는 경우가 여러 번 발생하는데, 이 경우 목이 아프거나 가동범위가 안 좋으신 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알아두시고 수술날에 좋은 목 컨디션을 갖추시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또한 비염이 있으시면 엎드려서 진행하는 채취 시 약간 호흡이 불편한 자세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전 비염이 심한 편은 아닌데 수술 중에 잠시 한쪽이 막혀서, 잠깐 자세를 잡느라 뒤척거렸네요.

요 부분들만 주의하신다면 대부분의 과정은 꽤 놀랍도록 편안(?)합니다.
이식할 땐 거의 반쯤 졸면서 받은 거 같아요. 드문드문 코를 곤 거 같은데 죄송할 지경.
수술 받는 동안 원장님이 정말 손이 빠르시단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리고 불이 붙는다 해야하나, 채취나 이식 개시 후 약간 시간이 지나면
탄력이 붙으면서 on Fire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집중된 분위기를 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수술 이후

수술 이후엔 뒤통수에 거즈여 뭐여 아무튼 뭐가 한무데기 붙인 채 그 위에 키친 랩 느낌의 비닐까지 씌운 다음 도둑놈 비니를 쓰게 되실 겁니다. 당연히 별로 간지가 나지 않습니다.
근데 어차피 이 동네엔 마빡이랑 코에 거즈 붙이고 다니는 언니들도 흔하더군요.
당신과 같은 동지들도 종종 보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진 않으실 겁니다.

첫 날은 마취가 풀리며 뒤통수가 많이 애립니다.
또한 병원에서 씌워준 비니를 계속 쓰고 있다 취침까지 해야하므로 많이 답답하실 수도 있습니다.

수술 당일엔 환자가 원하면 병원 측에서 근처 호텔을 잡아주십니다.
요 선택지를 택하실 경우, 혼자 있는 지루함이 더해지면 여러모로 짜잉이 치솟을 수 있으니 정신건강과 시간의 질을 위해 시간을 함께 때울 일행이 있는 게 좋습니다.
여자친구 부르세요.

네? 여자친구 만드려고 수술을 하는 거라고요?
읍읍...
친구 부르세요.

다음 날 아침에 병원에 가서 답답한 것들을 벗어버리고 샴푸 및 이후 개인 샴푸법에 대한 안내를 받습니다.
샴푸 시 뒤통수에 손이 닿을 때 좀 빡치게 아프실텐데 뭐 그렇다고 못 견딜 정돈 아니니 참으세요 별 수 없습니다.
좀 덜 아프고 싶으시다면 샴푸 전에 미리 식사를 하고 진통제를 드세요.

근데 제 경우 전반적으로 끼니마다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 아쉬웠던 점

여러 병원에서 상담을 받을 때도 제 기준에 따라 각각 장단점을 느꼈듯
수술 및 케어 전후 과정에서도 아쉬운 점이 0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간호사님들의 일부 대처,
그리고 환자 정보에 대한 확실한 공유가 부족한 점이었는데요.

수술 시작 전 모낭 보관에 쓰일 혈액을 채취하는데, 제 경우 혈액 채취 후 주사기를 뽑기 전에 간호사님이 알콜솜을 떨어뜨리셨어요. 이후 살짝 당황하신 건지 몰라도 주사기를 뽑는 과정이 뭔가 잘못 됐습니다.
보통 주사를 넣을 때나 따끔하지 뽑을 땐 아프지 않은데, 억하게 아프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살갗이 베인 것처럼 선 모양 상처가 남았습니다. 2주 지났는데 아직도 자국이 있네요.

실수는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간호사님이 느끼지 못하실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큰 문제는 아닐지라도 제 기준에선 불필요한 상처가 발생한 셈입니다. 간단한 사과, 혹은 '피부에 상처가 나긴 했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 정도의
안내를 해주셨다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발이식 상담이나 수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모든 병원에서 환자 정보에 대한 사전 설문지를 작성하는 걸 아실 겁니다.
질문사항의 디테일은 각 병원마다 다르지만 꼭 포함되는 부분이 바로 '복용 중인 약물' 부분입니다.

저는 치료 중인 질환이 있어 이 부분에 특이사항이 있어 관련 정보를 기입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처방전 및 안내를 받을 때 그 내용이 반영이 되어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복용 중인 약물을 간호사님께 다시 말씀드린 후 처방전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겹치는 약물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수술 다음날 병원에 방문해 샴푸에 대한 안내를 받는데, 전날 제가 처방전 수정을 말씀드렸던 간호사님께서 다시
"통증이 있는 경우 저희가 처방해드린 진통제를 복용하시면..."라는 멘트를 하셨습니다.

아니에요. 저 여기서 진통제 처방 안 받았어요ㅎ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환자 본인으로선 '나'에게 맞춰지지 않은 기계적 안내라는 부분이 다소 걸렸습니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상담을 받는 환자가 바라는 건 병원 측에서 단순히 수술에 걸리는 요소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게 아닐 겁니다.
내가 작성한 내용을 환자의 특이사항, 정보로서 인지하고 케어해주길 기대하는 게 당연한 거죠.
환자가 대충 설문지를 작성하지 않듯, 병원에서도 작성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의료진 간에 타이트하게 공유가 됐다면 맘에 걸리는 부분이 훨씬 덜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이후 - 현재

 뒤통수(모낭 채취 부위)의 큼직한 통증은 3-4일 차에 꽤 가라 앉습니다. 대충 소파에 뒤통수를 기댈 때 거슬리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다만 머리를 감을 때 손으로 문지르면 아픈 건 여전합니다. 이제 2주가 지나서 병원 방문을 앞두고 있는데, 뒤통수가 어디 닿을 때 아픈 건 없지만 역시 손으로 문지를 때 미미한 통증은 남아있는 정도입니다.

 모낭 이식 부위는 애초에 손으로 건드릴 일이 없고, 제 경우엔 별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근데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죠. 미온수로 약한 수압으로 미적미적 머리를 감을 때 첫 2,3일은 굉장히 답답하더군요. 이후엔 어느 정도 적응이 됐습니다.

 이젠 뭐 예후가 좋길 기원할 뿐입니다. 맘 속으로 수술 결정하신 분들도 너무 맘 졸이거나 망설이지 마시고 맘 맞는 데 찾으셔서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일단 나부터 좀 잘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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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월) 22:21 1개월전
2020-03-03 (화) 01:18 1개월전
2020-03-03 (화) 03:18 1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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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화) 11:32 1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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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수) 00:27 1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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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수) 17:41 20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