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헤어로의원]

헤어라인 모발이식 후기

<수술전>
<수술 2주차>

일단 대구 압구정모비앙을 선택한 이유는 많은 후기들이 굉장히 신뢰가 갔습니다. 지방에 거주하며 직장 때문에 서울 쪽에선 수술을 할 수 없으니 최대한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알아보고 3군데 정도 상담 받아봤는데요.. 상담 시에 의사선생님이 정말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시며 믿음이 갈 수 있게 상담을 진행 해주어서 압구정모비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시설은 굉장히 깨끗했고 수술실과 회복실도 마음이 편해지도록 깔끔한 환경이었습니다. 또한 주차가 편해 아주 만족했습니다.

저는 이마가 굉장히 넓습니다. 심지어 남들보다 조금 볼록한 이마 때문에 더 넓어보여서 학창시절부터 놀림을 많이 받았었고 어느순간 무조건 내린 앞머리와 바람이 불면 고개를 들지 못하는 제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작은 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 컴플렉스로 가지고 있을 바에는 수술을 하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수술당일 수술실에 들어가기까지 제가 진짜 수술을 한다는게 실감이 안났고 그냥 피부과 시술하러 온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술 시작하니 중간중간 잠에서 깰 때 마다 느껴지는 피와 두피에 미세하게 느껴지는 느낌들에 확 와닿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엄살이 굉장히 심한 편이며 작은 상처에도 아파하는데 마취 덕분에 고통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분들께서 수시로 불편한 곳은 없는지 춥진 않은지 챙겨주시고 핫팩도 손에 쥐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중간에 베개가 조금 불편해서 자세를 고치려고 하니 베개 까지 바꿔주셔서 너무 감사드렸고 의사선생님 또한 계속 지루하지 않은지, 얼마정도 남았는지 알려주시면서 말 걸어주셔서 사소한 배려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비니를 쓰고 집으로 돌아왔고 생각보다 말짱한 제 모습에 신기하였습니다. 붓기도 없었고 고통도 없었으며 잠잘 때 조금 신경 쓰일 뿐이었습니다. 그거마저 제가 마음을 너무 편히 먹고 긴장을 안했는지 자던 도중 뒤척여서 일어나보니 이불과 베개에 조금씩 피가 묻어있었습니다 ..ㅠㅠ 모발이 빠진 흔적은 안보이던데 그래도 모발탈락 시 출혈이 발생한다는 말에 조금 걱정은 되더군요.

2주차에 병원 방문해서 샴푸와 레이저를 받고 나니 가족들은 이마가 많이 줄었다며 신기해했고 저는 처음엔 이마가 아직도 넓어보여서 조금 더 줄였어야 했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주변에서 모두 더 줄이면 답답해 보일것이며 의사선생님께서 제 얼굴에 맞는 이마길이로 잘 해주신거 같다고 말하더군요! 밀도나 생착률은 아직 잘 모르겠으나 이대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벌써 암흑기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네요.. 빨리 암흑기가 지나고 앞머리 넘기고 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