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탈모로 고통받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싶어서 적어보아요

총 3600모 이식 수술 받았고 절개방식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가 수술 받은 병원은 절개와 비절개 다 가능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이나리실장님과 원장님께 견적을 받고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절개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당일날 의원에서 선취금(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먼저 지불하고 수술복과 환복하고 쉴 수 있는 간호실을 배정받았어요
간호실은 아담한 1인 개인실이고 필요한 것들은 간호사선생님들께 말씀하시면 가져다 주시는 방식입니다 저는 주로 물을 많이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수술방 준비가 끝나면 수간호사님?(토서)이신분께서 노크 후 수술방으로 안내해주십니다 간호실에서 걸어서 15걸음쯤 걸리고 수술방은 Room1, Room2 로 두개가 있으며 각 수술방은 불투명 모텔화장실 유리문으로 되어있고 음악이 너무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음량으로 재생됍니다 수술하시는 선생님들의 취향을 알 수 있었는데요 옆 방에서는 클래식 선율이 요동쳤고 저를 집도해주신 이재민 원장선생님께서는 1990-2005년 가요음악으로 '와', '스페이스a' 등 내적댄스유발곡을 들으신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 좋았어요 둠칫둠칫하고 좋았습니다
이제 수술의 들어가기전에 수술집도 해주시는 원장선생님과 디자인의 대해 상담을 해요 장소는 수술방 문 옆의 회전 스툴의 앉아서 하고 수술실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갈 수 없지만 헤어디자인 참고용 지참은 허락해 주셧어요
그렇게 마지막 상담 후 라인을 그리고(이마의) 본격적으로 전동식 안마침대의 엎드려서 눕게 됍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저처럼 얼굴이 길~죽하신 분들은 숨쉬라고 뚤어논 구멍에 얼굴의 아구가 잘 안맞을 수 있으니 불편하시면 바로! 이야기를 하셔야 해요 저는 참다가 수술 중의 말해서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 후 뒷머리 절개부위(뒷통수 중앙부분)만 바리깡으로 밀고 약 20방 정도 리도카인(국소마취제)를 맞아요 "수술 중 마취가 풀리지 않게 충분히 마취를 해야한다"라고 선생님께서 말해주시더라구요 든든했어요
마취도 특이하게 진행됍니다 먼저 한손의 꼭 들어오는 인형을 쥐어줘요 아프면 쎄게 쥐고 있으라고 쥐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진동기?로 마취부위에 대면서 마취주사를 놓음과 동시의  "따끔" 이라고 말해주십니다 신기하게 진동기?딜도? 모르겠어요 저의 불손한 상상이 맞는지 차마 물어보진 못했네요 하지만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주사를 넣는지도 몰랐어요 20방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딜도 추천드려요
그 후 뒷머리 절개부위를 매스로 톡톡 건드리시면 2차확인까지 하신 후 절개합니다 느낌이 특이해요 베어그릴스가 바다표범 가죽벗길 때 바다표범의 느낌을 알 수 있게 됍니다 물론 경험 많으신 원장선생님은 미리 언급을 해주십니다 기억나요 "머리가 뜯겨져 나가는 느낌이 드시면서 머리가 들릴껍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라고 미리 말해주십니다 그리고 그대로 돼요 신기합니다 재밌어요 팁은 최대한 몸의 힘을 빼고 '나는 갈대다'라는 마음으로 놔버리시면 편해져요 서로가
그리고 안정적으로 뒷머리 절개가 끝나면 봉합수술 후 반찬고를 붙이고 일어나면 모낭을 채취하시는 4명의 간호사분들께서 실시간으로 조명300Lux이상 테이블에 앉아 핀셋으로 뜯은 모낭에서 줍줍하시는걸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하고 있으니깐요 그 관경을 좀 보다보면 아까 간호실에서 저를 안내해주신 토서분께서 다시 간호실로 대려다 주십니다 아무리 수술을 깔끔히 해도 피 범벅이고 그만큼 피를 흘렸기 때문에 만약의 빈혈이 와서 휘청 할 수 있으니깐 잡아주셔요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15-20분정도 지나면 수술방으로 안내받게 돼요 본격적으로 수술을 받습니다 먼저 시작은 전동안마침대의 승차감이 괜찮은지 정검해주시고 마빡에 리도카인(국소마취제)를 맞습니다 이때 꽤 아퍼요 방식은 전과 동일하게 딜도와 "따끔"처방이 병행되지만 뒷통수보단 상대적으로 '아프다'라는 느낌을 받게 됍니다 수술 중 처음으로 아픈 구간이었던 같아요 강도는 치과치료 할 때 구강에 주사바늘 찌르는 강도입니다 딱 그정도예요 그래도 처음으로 아픈느낌을 받았어요 민감한가봐요 뒷빡이보단 마빡이가 빡세요
이젠 당연하게 마빡이라는 논밭에 선생님이 모낭이라는 모를 심습니다 3600모를 심어요 3600번 마빡을 바늘로 찌릅니다 그러면서 나오는 피와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뿌리면서 약 1시간 30분 정도를 꼼꼼히 찔러주십니다 전 할게 없었어요 몇가지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습니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요 "국소마취제 이름이 뭐예요", "성분이 뭐예요", "대한모발레이저협회가 뭐예요" 등 엉뚱하고 괴상한 질문을 많이 했는데 너무 궁금했거든요 오직 선생님한테만 들을 수 있는 질문이라서 철판깔고 물어봤는데 너무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놀랐고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하고 다리가 저리다 못해 마비증상이 올 때쯤 수술이 끝났어요 저처럼 미련하고 무식하게 참고 있지 마시고 꼭 말하세요
그 후 간호실에서 환복 후 간호사분께서 치료용 스프레이와 샴프용 스프레이를 주시고 자세한 사용설명과 수술 후 주의사항을 꼼꼼히 짚어주십니다 그리고 수술용 캡을 씌위주시고 가져온 헐렁한 후드집업의 후드를 그 위의 '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여기까지가 의원에서 있었던 수술 대부분의 과정이었습니다 강남의 일명 '벨트'라고 불리는 모발이식병원들과 압구정에 약 20곳 이상의 병원들 중에서 이 곳에서 받은 이유는 위의 일련의 수술과정을 실장님과 상담하실 때 어느정도 들을 수 있어요
다른 메이저라고 말하는 병원들 3군데를 들렸을 때는 받지 못했는데 확실히 '다르다'라고 느낀 부분이고 너무 겁이 났습니다 저는요 무서웠어요 돈을 들였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을수도 있는데 맛집이라고 웨이팅 기다니면서 1시간이상 기다려서 먹었는데 가격만 더럽게 비싸고 맛대가리 없는 대충 만든 음식먹듯이 될까봐 겁이 났고, 누가 봐도 아플 수 밖에 없는 수술인데 메이저라고 유명한 병원에서 상담하면 많이는 안돌아 다녀봤지만 3군데 공통적으로 "많이 않아파요^^", "괜찮아요^^" 무슨 매크로 복사마냥 Ai대답만 듣고 상세하게 알려주지도 않고 제가 운이 없었던건지 운이 좋았던건지 이 곳 모우림에서만 똑바로 실장님과 상담 중에 수술중이시던 선생님이 나와서 검진해주시더라구요 다른 곳은 선생님께 검진받지 못했어요 뭐.. 저만 그런걸 수 있겠다 라고 스스로 위로하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나를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셔서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나리실장님과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확실히 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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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 : 머리를 쥐어뜯어서 빨래판에 걸래빨듯이 박박 빨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옵니다 전 생착스프레이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4-11일차 : 피딱지가 다 없어지고 깨끗하게 모발이식 부분이 들어납니다 뿌듯해요

30~일차 : 시작된 암흑기와 모낭염과의 싸움입니다 먹는걸 조심하고 있어요 라면만 일주일 먹었더니 모낭염 미친듯이 올라와서 녹색풀 뜯으면서 관리중입니다 장이 건강해야 모낭염이 안올라온데요 다행히 사진보단 현재 훨신 좋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