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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하고도 3개월 이식후기

<정면>


안녕하세요~
작년쯤을 마지막으로 글을 올렸었는데 수술 직후에는 꼭 자주자주 올려서 도움이 되야
후기 남겨주신 회원님들께 보답을 할수있겠다 생각했는데 이래저래 다 잊고 살다보니
배은 망덕하게도 이제서야 올리네요

수술일은 2010년 6월 1일이었고요 사계쩔 병원에서 3000모 심었습니다 수술 당시 상황이나 다른것들은
제가 이전에 올린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구요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운 머리로 보일수있을까 몇개 적어보겠습니다

1.왁스의 선택
저는 짧은 머리를 좋아해서 왁스를 거의 매일 머리에 바르는데 왁스도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클레이왁스라고 윤기가 거의 없는 찐덕찐덕한 왁스를 많이 쓰는데요 물론 너무 찐덕해서
린스 샴푸 번갈아 해야하긴 하지만 윤기가 많은 왁스쓰면 밀도가 더욱 떨어져보입니다
머리에 물묻은것 처럼..그래서 클레이왁스를 추천하구요, 머리감을때 시간을 많이 들이시길
바랍니다 왁스가 다 녹아야하거든요

2.의약품
다이어트도 살을 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중요하듯 의약품도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아보다트 일년
현재까지 베아리모라는 카피약을 먹고있는데요 물론 일주일 이주일 안먹어도 머리가 빠지지않습니다
밀도도 그래도 머리카락 굵기도 그대로 입니다. 하지만 계속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관리하셔야겠죠
하루에 꼭 한번씩먹기보다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삼일에 한번 정도도 적당한것 같습니다

3.옆머리
현재 고민은 옆머리가 많이 비어서 고민입니다 스트레스성인지 아니면 옆머리도 탈모 인지 몰라도 약복용을 이틀에 한번 정도로 늘렸습니다 또 틈틈히 마이녹실도 옆이랑 구렛나루에 뿌리고 있고요. 혹시 옆머리 탈모 극복하신 회원님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4.헤어스타일
머리에 열이 많은지라 그리고 현재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제 자신이 긴머리를 안좋아해서 사진보시면 아시다시피 짧은 머리로 다니고 있습니다 오히려 짧은 머리일때가 머리 밀도가 더욱좋아보이고 모발굵기도 굵어보이더라구요 또 앞머리를 약간 짧게 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수술후 머리를 항상 위로 올리고 다녔는데요 클레이왁스를 쓰면 정말 짧은 머리도 밀도가 많이 떨어져보이지는 않았구요.현재 왁스를 마르면 모히칸 스타일로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5.자신감
물론 수술하기 전에도 자존심이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수술후 머리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고 보니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젊은 분들께 빨리 수술을 권하는 이유입니다 (제 나이가 26이고 수술당시 24살이었습니다)

6.생활
제가 전에 쓴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술담배 정말 많이했죠 수술직후에... 담배는 끊었습니다 술도 많이 먹지는 않아요 물론 머리때문에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술을 먹으면 아무래도 머리감고 자는것부터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히만 먹습니다. 운동도 좋습니다. 왁스많이 바르고 학교갔다온 날에는 구보 한바퀴 줄넘기도 하구요. 땀한번 쫙 빼고 샤워합니다

7.도움이 되었던 것들
샴푸는 리엔을 한 일년정도 썼는데 사실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클레이 왁스를 잘 녹여줬거든요 거품도 많이나구요.또 검은콩검은깨를 물에 타서 한 일이년정도 먹었습니다.식사대용으로도 좋았구요. 마이녹실은 잘 모르겠네요 옆머리에 쓴지 얼마안되서 옆머리에 마이녹실 효과 보신분들 댓글좀 부탁드립니다

8.달라진 것들
우선 머리때문에 의기소침했던 시간들,사진찍자는 말에 머뭇거리던 것들이 없어지니 좋네요...특히 사진 ㅎㅎ
난감했죠 맨날 찍자마자 가서 확인해보고. 물론 사실 밀도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머리 길어서 내려도
일자머리(뱅헤어라고하나요?) 정도의 밀도도 아니구요. 가끔 비어보이기도 하지만 누군가 말씀하셨죠 탈모는 착시효과라고.. 그 착시효과를 더욱 좋게하는게 아까 말씀드린 앞머리를 짧게 자른다던지 윤기없는 왁스를 쓴다던지 하는것 같습니다 :)

* 이제 글을 마치겠습니다. 3년차에도 좋은 글 남겼으면 좋겠구요, 질문 쪽지 환영입니다
마지막으로 얼굴가린다고 한 제 사진 편집 죄송합니다 너무 성의없어보이지만 머리에 집중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