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터키 앙카라 살다르박사 모발이식 (4일차)

<수술전 1>
<수술전 2>
<모발이식 직후>
<샴푸 후 1>
<샴푸 후 2>
대다모 회원 가입후 눈팅만 하다 후기를 통해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유전형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저는 대부분의 회원분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탈모탈출을 위해 노력하다가 최후의 선택으로 모발이식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결심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모발이식을 받는다면 과연 어느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모발이식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과 거의 맞먹는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비용과 시간도 문제이지만 한번 실패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모낭손실에 대한 걱정이 무척 컸습니다.

결론은 일단 국내병원은 제외. 너무나 많은 실패사례가 눈에 띄어 선택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럼 해외인데 어디로 갈거냐. 터키가 대세인것 같은데 터키 내에도 수많은 이식병원이 존재하더군요.

고민과 고민끝에 결정한 병원은 터키 앙카라 살다르박사.
첫째, 핸드펀칭 (모낭 채취부위 확대사진 비교를 통해 차이 확인. 한번 수술로 끝나지 않는 저로써는 이 부분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둘째, 에이젼트의 신뢰감 (모발이식에 대한 전문성과 자신감, 아닌 것은 확실하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자세. 무엇보다 본인도 탈모환자였다는 점 ㅋㅋㅋ),
셋째, 집도의인 살다르박사의 정례 한국방문을 통한 모발이식환자들과의 만남 (만약 선배 이식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면 성사 자체가 불가능하겠죠). 이 세가지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 외에 후불제 제도도 다른 병원과의 차이였구요.

7월 경에 10월8일 예약을 완료하고 그 이후에는 더 이상의 고민 없이 일사천리로 이식을 위한 준비 진행.

우선 비행기표. 터키 앙카라를 가기 위해서는 보통 3가지 방법을 선택하더군요. 터키항공,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  비행기를 오래 타는 것과 공항환승 장기대기를 혐오하는 저로써는 당연히 터키항공.  그러나 금전적인 부담은 ㅠ.ㅠ.  터키항공은 이스탄불에서 국내선으로 한번 환승을 해야하는데 솔직히 Passport와 Domestic terminal 이 두 단어만 알아도 쉽게 환승가능합니다.

10월8일 앙카라에 도착.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바로 시술을 받았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다시피 저는 유전형 탈모인 관계로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고(40대 초반) 옆, 뒷머리도 많지 않아 걱정을 했습니다. 오기 전 사진을 통해 확인은 했으나 다시 한번 살다르박사와 협의 결과 3차 시술까지 필요하다는 견해를 듣고 우선 이번에는 3,500모낭 이식(이마라인을 조금 낮추고 정수리 부근에 일부 이식), 이후 10개월 정도 경과 후 시술결과를 보고 2,500모낭 이식(밀도 보강), 동일한 과정으로 다시 1,000모낭 정도 이식하는 것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진행 방법이야 이전 게시물에 자세히 나와있는 것 같으니 생략하고. 단 마취주사는 솔직히 아프더군요.

대다모 후기에는 저처럼 심한 탈모환자 후기는 많지 않은 것 같아 앞으로 진행경과를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계획대로면 내년 이맘때 다시 앙카라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올해부터는 앙카라에서 1차를 받고 2, 3차를 받으시러 오시는 분 비율이 1차로 오시는 분보다 더 많다고 하네요).

아무튼 대다모 회원님들도 득모하시길 기원하며 제 글이 조그마나마 이식에 대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