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모우림의원

[모우림의원]

[압구정 모우림의원] 구레나룻 절개수술 후기 (1년차)

  • 1시간 전

  • 124
0
  • 수술방식 절개
  • 이식량 2700모 (1350모낭)
  • 수술경과 377일
  • 연령대 40대중
  • 수술 만족도
    5.0
  • 수술범위
    • ETC 기타

<수술개요> 

- 수술종류 : 모발이식

- 병원명 : 압구정 모우림의원

- 탈모유형 : 없음

- 수술 경과기간 : 1년

- 모(낭)수 : 1350모낭 (3100모)

- 모발이식 비용 : 600만원 전후

- 채취방법 : 절개모발이식

- 이식방법 : 식모기&의사(이재민 대표원장)


<경과내용 및 사진>

안녕하세요. 작년에 6주차 후기를 남겼는데, 어느덧 수술한 지 1년이 되어 다시 글을 씁니다.

저는 모우림 이재민 대표원장님께 절개 방식으로 1,350모낭, 약 3,100모를 이식받았습니다. 구레나룻(이하 구렛나루)을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었고, 관자놀이와 살짝 들어간 M자 부분도 함께 채웠습니다.

이번에는 초기 과정을 간단히 되짚고 이후의 경과와 소감, 구렛나루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보겠습니다.



1. 수술을 결심한 이유와 초반 이야기

저는 유전성 탈모는 없지만, 선천적으로 구렛나루가 부족한 것이 늘 아쉬웠습니다. 옆머리를 길러 일명 ‘구라나룻’을 만들고 다녔는데, 평소에는 괜찮아도 물에 젖거나 모양이 흐트러지면 한계가 있었거든요. 언젠가는 심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와이프와 함께 상담을 받았고,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이 모우림이었습니다.

방문 전 원장님이 쓰신 글들을 읽으며 확실한 디자인 철학과 상당히 꼼꼼한 성향이 느껴졌습니다. 헤어에 관해서는 저도 예민한 편이라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고, 실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수술은 수면으로 진행해서 제 기억 속에서는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이후 생착 스프레이를 열심히 뿌리고 조심스럽게 씻으며 지냈고, 2주차에 실밥을 제거한 뒤 조금 더 편하게 머리를 감았을 때의 해방감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한 달 무렵에는 기존의 구라나룻을 어느 정도 정리했습니다. 6주차에는 M자 부분의 밀도가 줄어든 반면 구렛나루는 꽤 남아 있어서, 암흑기가 지금 온 건지 아직 덜 온 건지 매일 거울을 보던 시기였습니다.



2. 암흑기 이후부터 1년차 점검까지

- 6~12주차: 우수수보다는 꾸준히 빠짐

혹시 암흑기가 안 오지는 않을까 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12주차 정도까지는 꾸준히 빠졌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우수수 빠지지는 않았지만요. 부위마다 차이가 있었고, 눈으로 보기에는 전체 이식모 중 약 30% 정도는 빠지지 않고 남았던 것 같습니다. 암흑기를 심하게 겪은 편은 아니지만, 구렛나루라고 암흑기 안 오고 그런 건 없는 듯 합니다. (이 질문 제가 대다모에서 얼마나 많이 찾아봤었는지 ㅎㅎ)

이 무렵부터 뒷머리를 상고로 다듬어봤습니다. 흉터가 보일 듯 말 듯 아슬아슬했지만, 길이를 조절하면 드러나지 않는 정도의 스타일은 나왔습니다.

- 14주차: 저점을 지나 채워지는 느낌

이때부터는 확실히 조금씩 채워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울을 보는 목적이 ‘오늘 또 얼마나 빠졌나’에서 ‘조금씩 올라오네’로 바뀌었습니다.

- 16주차: 구렛나루는 짧게 다듬어도 자연스럽게

구렛나루는 미용실에서 9mm 이하로 밀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올라왔습니다. 반면 관자놀이는 상대적으로 더뎠고, 특히 왼쪽은 아직 밀도가 덜 채워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 27주차 중간점검: 수술 목적을 거의 달성

이때는 수술의 목적을 거의 달성했다고 말해도 될 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장님께서도 직접 심어본 구렛나루 중 손꼽히게 잘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 눈에도 좋아 보이는데 그런 말씀까지 들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ㅎㅎ

다만 절개부의 간지러움은 남아 있었습니다. 긁어서 붉어진 부분에는 비판텐을, 종종 모낭염처럼 올라오는 부분에는 후시딘을 바르기도 했습니다. 이는 당시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기록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 이후부터 1년: 원래 제 머리처럼

이후에는 어느 부위가 얼마나 채워졌는지 확인하지 않고 그냥 지냈습니다. 원래 제 머리가 이렇게 생겼던 것처럼요.

간헐적인 욱씬거림도 어느 순간 사라졌고, 전두부 감각이 조금 둔하거나 남의 살처럼 느껴지던 부분도 생활하다 보니 회복된 것 같습니다. 신경을 안 쓰게 되니 정확히 언제 괜찮아졌는지는 오히려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1년차 점검에서 생착률이 매우 높고 잘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으로 수술 직전과 1년차 점검을 각 방향별로 비교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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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감

가장 솔직한 소감은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할 걸 그랬다’입니다 ㅋㅋ

예전에는 옆머리를 인위적으로 길러서 구렛나루의 모양을 만들어야 하고 밖에서도 계속 손으로 가다듬는게 일이었죠. 특히 물에 젖으면 다시 정리해야 하고요. 지금은 그런 제약이 줄었고, 예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짧은 스타일도 해보게 됐습니다.

매일 거울을 보며 감탄하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별생각 없이 머리를 하고 나갑니다. 오랫동안 신경 쓰던 부분을 더 이상 의식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변화입니다.

비용과 회복 과정을 생각하면 가볍게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비슷한 아쉬움을 오래 가지고 계셨다면 고민만 하기보다는 상담부터 받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상담한다고 바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원하는 모양이 가능한지, 어느 정도 심어야 하는지, 어떤 방식이 내 생활과 맞는지 들어보면 막연한 고민이 꽤 구체적으로 정리됩니다.

정말 수술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원하는 모습을 충분히 들어주시고 수술부터 경과까지 살펴주신 이재민 원장님과 모우림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실력은 대단합니다!



4. 구렛나루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번외로 구렛나루 수술 선배(?)로서 몇 가지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알고는 있었지만 겪고 나서 무게가 달라진 것들입니다.


① 감추고 싶다면 옆머리를 생각보다 더 많이 길러두세요.

저도 기존 구라나룻으로 덮으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수술 직전 기존 모발과 이식 부위의 경계를 정리하면서 살짝 면도를 했습니다. 가리는 데 써야 할 머리가 오히려 일부 줄어든 셈이죠.

초반에는 평소처럼 빗으로 쓸어내리거나 자유롭게 만질 수도 없습니다. 붉은 기와 누런 멍까지 보여서, 저는 결국 어중간하게 가리느니 귀 뒤로 넘기고 드러낸 채 출근했습니다.

최대한 감추고 싶다면 본인 생각보다 더 넓고 풍성하게, 조금 덥수룩하다 싶을 정도로 옆머리를 길러두시면 좋겠습니다. 뒷머리는 절개부를 덮을 길이의 뚜껑(?)만 있다면 수술 직후에도 거의 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뒤보다 구렛나루를 가리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② 길이는 생각보다 길게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구렛나루가 워낙 로망이었고 원하는 스타일도 있어서, 보통보다 아래까지 내려달라고 직접 요청한 편입니다. 결과에 불만은 없지만, 지금 보면 조금 더 위에서 마무리했어도 나쁘지 않았겠다 싶습니다. 심은 위치가 곧 최종적으로 보이는 끝선은 아니거든요. 맨 아래에 심은 모발도 자라면서 길이가 생기니, 실제로 다듬고 생활할 때의 모습까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심고 나서 유심히 보니 그렇게 길어 보이던 남자 연예인들의 구렛나루도 생각보다 짧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없을 때는 일단 길면 다 멋있어 보였나 봅니다 ㅎㅎ 물론 ‘길어야 제맛’이라는 확고한 취향이 있다면 원장님께 충분히 설명하고 디자인을 잡으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제가 원했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③ 나중에 짧은 머리를 하고 싶어질 가능성도 생각하세요.

이 부분은 예상보다 중요했습니다.

저는 원래 기장감 있는 머리만 했으니 절개 흉터도 ‘어차피 다 가려지겠지’ 하고 비교적 쉽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기존 스타일에서는 문제없었고, 제 경우 흉터 위쪽 머리가 10mm를 조금 넘으면 대체로 가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가려지는 정도는 모질과 흉터 상태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없던 구렛나루가 생기니 짧은 머리에 대한 욕구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옆을 정리하니 뒤도 더 올려치고 싶어지고, 높은 상고를 해보면 이전에 가려졌던 흉터가 신경 쓰입니다. 구렛나루와 함께 스타일에 대한 니즈가 다소 바뀐 거죠 ㅎㅎ

비절개도 아주 짧게 자르면 채취 흔적이 보일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절개의 선형 흉터는 머리 사이로 빈 선처럼 드러나는 느낌이라, 짧은 머리를 좋아하거나 해보고 싶은 분들은 방식 선택 때 꼭 상담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비절개로 채취한 모낭을 흉터에 추가 이식하는 보완 방법도 안내받았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앞으로 원하는 머리 길이까지 생각하고 결정하면 더 좋겠지요. 반대로 언제나 충분한 길이를 유지할 생각이라면 절개는 아무 문제 없이 좋습니다. 비용과 시간, 수술 후 티가 덜 나는 등 여러 장점이 있으니까요.


④ 자라는 방향과 이식 각도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세요.

구렛나루는 위치와 모양뿐 아니라 정면에서 봤을 때 얼마나 뜨는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모발과 완전히 같을 수는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전에 꼭 얼마나 피부에 가깝게 눕혀 심을 수 있는지 당부하시고 수술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수술하시는 원장님께서 당연히 고려하실 부분이지만, 내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 번 더 말씀드리는 편이 좋겠지요. 헤어 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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