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4000모 이식 후기<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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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절개
이식량
4000모
수술경과일
1일
연령대
30대중
수술범위
A형
<수술전>
<수술후 당일>
<수술 다음날>
안녕하시죠?
12월 10일 상담 받고 18일 아침 9시에 떨리는 마음으로 도착했습니다.
긴장 좀 풀겸 화장실에 들러 쉬원하게 볼일 보고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이쁜 간호사님들이 반겨 주시네요.
잠시후 회복실로 안내해 주시면서 옷을 갈아 입으시라고 합니다.
안에서 옷을 갈아 입는데 아....마음 한구석이....찹작 하더라고요.
이걸 꼭 해야 하나? 그냥 살아 볼걸 괜히 이식수술 한다고 했나? 이런 생각 하면서 옷을 갈아 입었죠 ㅎㅎ
옷을 갈아입으니 원장님이 오셔서 이마라인을 그리십니다.전에도 그랬는데 까먹으셨나 봅니다.
또 이마라인을 좀 밑으로 내리셨네요.제가 이마 라인에 최소로 이식하고 정수리쪽으로 많이 이식하고싶다고 하니
다시 이마라인을 올려 그리십니다.ㅋ
비포 에프터 사진을 위해 숱없는 내머리를 기록으로 남기십니다.(두번째지만 역시나 챙피합니다.)
이때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이전에 간단한 간식(몽쉘통통 2개,빅파이1개를 물)을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드디어 수술실로 이쁜 간호사님이 저를 인도 하십니다.제심장도 덩달아 쿵쾅쿵쾅 거립니다.
수술실에 들어가니 그많던 걱정거리가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도살장에 소마냥 그냥 조용해 집니다 ㅜㅜ
그렇게 제몸을 맡겨버렸습니다.
먼저 후두부 절개를 해야한다고 수술침대에 엎어 누우랍니다.
누웠더니 절개할 부위의 머리카락을 제거 한다고 바리깡 같은걸로 밀어버립니다.청소기 같은걸로 잘린 머리를 빨아버리네요.
그렇게 후두부 부위를 정리 한 후 원장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마취 할거에요 좀 아픕니다."
아파봐야 얼마나 아플까하고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단언컨데....... 이식수술 중 가장 아픈것은 마취입니다.ㅜㅜ
이거 무시하면 큰코 다칩니다.
그렇게 후두부 마취를 한 후 절개를 하시는데 사각사각 소리가 들립니다......
사실 수술 결정 후 제일 걱정이었던게 후두부 절개였는데 그전에 마취 주사의 고통을 느낀 후라 그런지 별거 아니었습니다.
절개가 끝이나고 원장님과 간호사님이 제 후두부를 당기면서 꼬매십니다.ㅋ
너무 길게 절개를 했는지 끝부분엔 머리를 좀 돌려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절개와 봉합을 끝내고 화장실을 다녀오고 모발 분리할 동안 뭐했죠??? 이때 간식을 먹었나???
아 기억이 안나네요.......
암튼 모발 분리가 끝나고 침대에 똑바로 눕고 눈에는 안대를 합니다.수술 램프가 밝아서 한답니다.
그러더니 또 원장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마취 할거에요~"
그 소릴 듣자 순간 몸이 경직되더니 이마에 마취 주사가 꼽히기 시작 하는데......
원래 자기손을 잡을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손을 꽉 맡잡았어요 ......있는 힘껏.......단언컨데
단언컨데 마취는 가장 완벽한 고통입니다......
마취가 끝나고 모발 이식하신다는 말과 함께 이식용 주사가 들어오는걸 느낍니다.
다른분들 후기를 보면 세어 본다고 하시던데 저는 안 세었습니다.ㅋㅋ
그냥 자다 깨다 한것 같아요 코도 골은거 같기도 하고~물어볼수도 없고 ㅎ 암튼 1차로 3분1정도 이식후
원장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 저도 그때 화장실 다녀왔습니다.
2차를 마치고 또 자리를 비우십니다.이번엔 좀 길게 비우십니다.
전 혼자 걱정을 합니다. 나와 분리된 모발엔 이상이 없나?? 내모발 다 죽는거 아닌가??
별 이상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원장님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마무리 3차 이식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자다 깨다 했는데 이번엔 원장님이 말을 거십니다.
어디사냐? 천안 산다!
결혼했냐? 결혼 했다!
애들 있냐? 둘 있다!
전공이 뭐냐? 화학이다!
전공 잘 살렸냐? 그렇다!
친척중에 탈모이신분 있냐? 외삼촌이 그렇다!
기타 등등 자상하게 말을 주고 받으며 대화하는데 마지막입니다라는 옆 간호사 말을 들었습니다.
네 끝난거에요....아침 10시쯤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 조금 전에 끝난거 같아요......시간은 정확하지는 않아요...
원장님께 고생하셨다는 말도 못했는데 마무리하고 안대를 벗으니 안계시더라고요.
오후에 간호사님께 근처에 숙박할 곳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끝나니 알아보셔서 약도를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회복실로 옮겨 사진 찍고 이런저런 유의사항 듣고 약먹고 미리 죽을 주문해 주셨는데
지금 먹으면 이따가 배고프실거라고 숙박할 곳에 가서 드시라고 싸 주시더라고요.
아 그리고 회복실에 있는데 실장님이 자기도 내일 모발이식 할거라면서 아프냐고 물어 보시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한마디 했죠.
"마취가 제일 아파요"
그리고 약간의 휴식을 가진 후 저는 숙박할 곳으로 가서 죽먹고 컵라면 먹고 빵먹고 배부르게 잘 잤답니다~
분명 짠 음식 먹지 말랬는데 특히 라면 먹지 말랬는데 먹고 나니 생각이 나더라고요.이제 안먹을께요.
그리고 아침에 다시 병원에 도착해서 후두부 거즈 제거 하고 샴푸 받고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후기 자주 남길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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