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탈모] 약+미녹 9개월 다시 사진올립니다

5개월부터 한달 주기로 전후 사진 게시 중입니다
처음엔 혼자 사진 찍는게 힘들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젠 프로 사진러가 됐네요 버릇 중에 하나가 매일 머리 감고 사진을 찍고 있어요 매일 느끼는 변화는 없지만 뭔가 일기처럼 습관이 돼버렸네요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은 부족하긴하지만 전 사진을 보다보면 드라마틱한 변화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약으로도 호전이 안되는 사례들이 많던데 조합약 복용이지만 그래도 운이 좋은 놈이구나 싶네요 또 하나 기분좋은 변화는 모자를 쓰더라도 무조건 흑채를 사용했는데 중요한 날 아니면 딱히 쓰지 않아요 물론 아직 모자 없이 외출은 힘들지만요 ㅠㅠ

조합약이다 보니 물론 부작용이 없을 순 없는데 성기능 관련에선 초기에는 확실히 있었지만 그냥 저냥 지내니 큰 부작용은 없네요 가장 큰 부작용은 소변을 엄청 자주 봅니다 제가 느낀 처음이자 가장 큰 변화네요

무기력증도 있지만 브레인포그 등 특별한 이상은 없고 그리고 몸에 털이 진짜 많이 자라고 굵어집니다 원래 발가락에 털이 전혀 없었는데 혐오스럽지만 사진도 추가 합니다 하나 좋은 점은 속눈썹도 길어져서 거의 바비인형 같아요ㅎㅎ

매일 아침 7시 약 복용을 하는데 요샌 게을러졌는지 한시간 정도 늦어지네요 눈 뜨자마자 약 먹는게 습관이 되어서 하루도 빼먹지 않습니다 약 중에 하나는 1/4로 쪼개서 먹어야 하는데 미리 쪼개 놓으면 약효가 날아가지 않을까 싶어 매번 4일에 한번씩 쪼개고 있어요 미녹은 밤에 한 차례만 도포 중인데 근처 약국에 제가 사용하는게 없어서 구할때까지 이틀에 한번씩 도포하려 해요 처음부터 조합약과 같이 시작했기에 미녹의 효과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느낌상 바르고 나면 조금 굵어지고 힘이 생기네요

물론 현재 100% 만족할 수 없습니다 아직도 머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많고 다른 남자들의 머리를 보면 참 기분이 그렇네요 그래도 1년 전 저를 생각해보고 이 정도의 변화에도 만족하려 합니다 약은 계속 복용하겠지만 지금 상태에서 더 좋아지진 않을거 같아요 이 상태가 최대치라 생각하고 유지에 힘쓰려 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제가 제일 하고 싶은 머리인데 아직 머리가 짧아 한달만 더 기르고 시도해보려고 해요 물론 저런 머리는 나올수 없지만 헤어샵에 문의해보니 흉내는 낼 수 있을거라 하네요 5년동안 품어왔던 꿈을 이제 한달 뒤에 시도라도 해볼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펌 하고서 모자없이 외출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지만요 살면서 이렇게까지 해보고 싶고 오래도록 꿈만 꾸던 일이 처음인데 그게 가르마펌 입니다 ㅜㅜ 잘되겠죠??

한 달 뒤에 머리하고서 잘 됐든 안됐든 사진 올릴게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듣게 되서 계속 글을 올리게 되네요 다시 한 번 좋은 말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