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30살까지 두달도 채 남지 않은 29살 남자입니다. 부사관으로 7년차 복역 중이구요.
저는 지금까지 격오지에서만 7년차 임무하고 있구요 특히 14년부터 18년까지는 격오지에서 출퇴근 없이 상주간부로 매일 야간근무에만 투입했습니다. 4년동안 계속되는 야간근무와 군 스트레스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기력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식습관도 아주 나빴는데요, 야간근무 후 점심넘게까지 취침을 하였기에 아침, 점심식사는 거의 못한다고 봐야하고 그 때문에 저녁식사를 못먹었던 끼니를 보충하고자 몰아서 먹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때문에 노화도 빨리온 것 같은데요, 20대 중반까지는 노화가 오는 신호가 미약해서 몰랐는데 27살이 넘어가니 탈모가 오고, 28살이 되니 팔자주름과 피부트러블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27살에 탈모진행이 시작된 것을 알았으나 그다지 심하지가 않아서 방치하였고 지금에서야 그 정도가 심해진 것을 인지하고 탈모약을 복용 중에 있네요. 모발이식도 고려 중에 있습니다.
탈모약을 복용한 지는 이제 한달하고 보름정도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효과는 못보고 있습니다. 프로페시아 복용 중이구요. 곧 효과가 나타나기는 하겠지만 약 복용 전부터 탈모를 어느정도 신경은 쓰고 있었어서 약을 먹기 전에는 약을 먹지 않고도 탈모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생각한 결과 식습관, 신체리듬을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고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 야간근무는 최대한 서지 않는 방향으로 근무를 조정하고, 운동은 규칙적으로 실시했으며 매일 아침 혈액을 맑게 해주고 피부미용에 좋다는 브로콜리를 사과, 오렌지와 함께 갈아 마셨습니다. 끼니도 점심과 저녁을 충분히 섭취했구요. 정말 변화가 오긴 하더군요. 원래 머리를 감으면 못해도 손아귀에 보이는 것만 10~20가닥이 샴푸에 섞여 있었는데 그것이 1~2가닥으로 줄었고 칙칙했던 피부도 밝은색으로 변했습니다. 담배도 끊고 술도 줄였습니다. 음식은 모발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여 단백질 위주로 매일 닭가슴살을 400g씩 섭취하고 있습니다. 홍삼도 매일 한포씩 복용하고 있네요. 사실 이 정도로 몸 관리를 하면 탈모는 물론 전체적인 신체노화방지에도 좋은 것은 당연한 이치이겠지만 빠지는 머리카락을 어떻게든 줄여보고자 정말 발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도 이미 빠진 머리카락은 모발이식 말고는 되돌릴 방법이 없다시피 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만요.
저희 아버지가 전형적인 탈모인이어서 저도 그 유전을 물려받아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평소 생활습관으로 어느 정도는 디펜스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잦은 성생활 또한 탈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요 경험 상 확실히 횟수를 줄이니 머리도 덜 빠지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1회는 괜찮다고 네이버 의학전문가들은 말을 하는데요, 인간의 세포분열 횟수에는 한계가 있어 신체는 점점 늙어가고 새로운 정자생성에는 남성호르몬의 사용을 유발하니 탈모에 있어서는 왠만하면 절제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 남성호르몬의 사용횟수를 줄이고 신체에너지의 온존으로 전체적인 노화방지를 꾀하는 것이죠. 각자 신체적인 차이는 있고 저에게만 해당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정도의 노력을 하니 탈모유전이 어느정도 막아지긴 하더군요.
글은 길었지만 결론은 다같이 힘내자는 것이었구요, 저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시는 분들도 매우 많으시겠지만 구체적으로 이러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고 개개인이 최대한 노력하여 각자 유전에 맞서 싸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탈모는 코로나19와 함께 꺼지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