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이 부족한 나이라 글을 읽기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밑에 요약글이 있으니 읽어주세요!
학년(12살) 때부터 낌새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5학년 2학기 때에는 탈모로 놀림을 받았었고 6학년 때도 놀림은 없었지만 가끔가다 저에게 탈모가 아니냐는 질문을 하더라고요... 중1 초 때에도 저에게 탈모 같다고 하는 친구들도 없잖아 있었고요.
조금 부끄럽지만 6학년 2학기 말 때에 어자친구를 한 번 사귀었었는데요, 방학이 되고 나서 얼마 안되어 여자친구가 메신저로 저에게 탈모냐고 물어봤었는데 솔직히 거짓말은 하지 못할 것 같아 현재진행형이라고 용기 있게 답장했습니다.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한 이후로 여자친구와의 메신저에선 지금까지 제가 보낸 문자 옆에 1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5일 동안 기다려봤는데 읽지를 않더라고요. 조금 웃기지만 이 때는 순수한 마음에 엄청 상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날에는 제 휴대폰 붙들고 화장실에서 카메라로 제 머리 사진만 주구장창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때 이후로 제 머리 상태를 찍는 빈도가 늘어난 것 같아요.
최근에는 조금 마음을 놓고 성인이 되면 그냥 머리를 밀고 다녀야겠다. 하는 속편한 생각으로 살고 있었는데 동생이 제 정수리를 보더니 두피가 보인다며 엄청 놀리는거예요. 이걸로 화내는 건 좀 추해보일 것 같아 장난치지 말라며 동생과는 대충 말로 넘어가긴 했는데 이게 외모에 민감한 지금 시기에 엄청 예민한 부분이잖아요? 다른 분들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저는 좀 충격으로 다가와서... 더 이상 머리에 미련이 없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유전이 있기는 한데 커뮤니티를 뒤져보니 이게 좀 많이 이른 것 같아서 글 써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집안사정이 많이 여의치 않아서 웬만하면 제가 뭘 부탁하지는 않거든요... 근데 이번에 동생이 놀리고 이후부터 많이 신경쓰이는데... 저희 부모님도 알고는 있는데 제 기분 생각해서 직설적으로 말하지는 않는 분위기더라고요. 유전은 막을 수 없는걸 알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는 유지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버지에게 탈모약을 복용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요약) 14살인데 탈모가 벌써 와버려서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은 데에다 아버지에게 말씀드리는게 부모님을 걱정하게 만드는 것 같아 말 못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아버지께 탈모약을 복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