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수다

1998년 개설되어 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다모의 뿌리깊은 탈모커뮤니티 대다모의 우리들의 이야기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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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치료법] 맹물로 머리감고 탈모극복2

몇일 전에 글을 썻다가
무시와 비아냥 댓글이 많아서 좀 더 자세하게 글 남깁니다.
제가 무슨 이득을 얻을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무슨 도인이나 정신이상자도 아닙니다.
평범하게 서울에서 직장다니고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람입니다.
극히 정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며
님들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제가 탈모인들을 너무 쉽게 봤습니다.
나름 기쁜소식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비아냥만 가득 돌아오네요.

물론, 저도 맹물로 머리감는 것을 알게 된것은 15년도 더 되었지만
그 당시에도 저도 똑같이 무시하고 못 믿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인간이라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탈모라는 자격지심으로 인해 불신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상태에서
선듯 믿기 어려운 너무나도 쉬운 방법이라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게 일반적인 정상적인 반응이 맞습니다.
제 경우는  15년전에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설마 말도 안된다. 사이비다. 일시적인 착각이다. 약장사다.
자연요법은 다 개구라다. 아주  특정 소수의 경우에만 효과있다.
등등의 생각으로 그냥 알고만 지나갈뿐 시도할 생각도 안했습니다.
님들과 똑같이요.
그러다 세월이 지나고 탈모상태가 점점 진행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이식, 가발, 좀 더 쎈 약 등등 고민하다가
예전 기억이 떠올라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일주일만 해보고 안되면 병원가자는 마음으로 무모한 시도를 해 본 것입니다.
처음엔 저도 그 생각을 했었습니다.
안그래도 머리가 지성이라 아침에 감아도 오후만 되면 기름기가 가득한데
맹물로 헹군다고 기름기가 제거될리가 없다.  더 찝찝하고 제거안된 기름기 때문에
모근만 더 상하고 탈모가 심해질 것이다.

그나마도 어느정도 희망을 가졌던 것은.
설겆이 할 때, 요즘 들어 퐁퐁을 안쓰고 뜨거운 물과 극세사 수세미로만 닦는데도
기름기 잘 제거 되고 하는 것을 보고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머리에 샴푸를 안쓰는 것은 너무도 큰 각오가 필요한 일이라
일단 먼저 몸부터 비누 안쓰기를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의외로 개운한편이고 때를 안밀어도 피부가 상쾌했고
주요부위에서 기름기나 냄새가 없어졌습니다.
비누안쓰기를 반년 정도 해본 후에 용기를 내서 5월부터 연휴에 큰맘먹고
샴푸없이 머리를 감아 봤습니다.
처음엔 정말 걱정도 많았고 미친짓 아닌가 했었는데
처음 한번만 찝찝한 느낌이었고
이틀째부터는 이상하리만큼 쉽게 금방 적응이 되면서
기름기 제거를 잘하는 요령도 생기고
3일째 부터는 이마랑 두피에 기름기가 반이상 줄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부터는 이걸 왜 진작 시도할 생각조차도 안했을까하는 후회에
지난 15년 동안 넓어져버린 M자 이마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이제 5개월 정되 되었는데,
이마선이 1센치정도 앞으로 내려왔고 잔털이 많이 생기고
빗질을 해보면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1.5배는 된 느낌입니다.

단점이라면 , 샴푸로 감을 때보다 3번에 나눠 4배는 더 문질러야 하므로
팔이 아프고 시간이 두배정도 더 걸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젠 어깨가 많이 커지고 운동삼아 더 열심히 문질러대고 있습니다.
단점이 오히려 일석이조가 되어 몸매가 좋아졌어요.

원래 정상적인 인간은 누구나 관성이랄까, 귀차니즘이랄까,
생활습관이나 자신의 생각을 바꾸거나
내 생각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데 인색합니다.
아무리 옆에서 증거를 보여주고 해봐야 아무 소용업습니다.
말은 사기고 사진은 조작이라면 그만입니다.
제 경우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제 머리숱이 많아지고 피부가 좋아지고 하는 것을
옆에서 계속 변화를 지켜본 사람들임에도 아무리 얘기해봐도
단 한사람도 시도할 생각조차도 않합니다.
대부분 그냥, 와 좋아졌네. 신기하다. 이정도 일뿐
자신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이 당장 심각한 정도가 아니면 웬만하면 귀찮기도 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는게 죽기만큼 싫은거죠.
그래서 아무리 친구나 가족이라도 강요는 할수가 없기에
안타까운 마음만 있을뿐 아무도 계면활성제를 버리지는 않더군요.
이 세상 모든 일은 공짜가 없습니다.
편리하고 쉽고 빠른 것은 분명 그 반대급부가 존재합니다.

참고로, 계면활성제(샴푸 비누 치약 퐁퐁)를 끊었더니
만성피로, 편두통, 잇몸염증, 버짐, 햇빛알레르기 등이 없어지고
사는게 편해지다보니 불만으로 가득했던 마음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하루 5번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고기 특히 돼지를 줄이고 밀가루랑 매운음식을 거의 끊고,
차를 없애고 하루 5킬로 걷고,
레시틴을 먹고 있습니다.(콩기름 추출 레시틴이 탈모에도 좋습니다)

운명은 결코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란, 간단한 생활습관조차도 바꾸지못해서
결국 대부분은 예정된 비참한 운명대로 살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 여러분의 성의 있는 댓글 하나가 작성자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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