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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때 대다모 참 많이 들어왔는데..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어느덧 조합약 먹은지도 4년이 지났네요. 왼쪽 m자는 계속 밀렸습니다. 약을 먹어도 밀리는데. 리스크는 많이 받았는데. 차라리 먹지 말았어야 했냐는 생각도 가끔 들고.. 참 슈뢰딩거의 고양이같아요..ㅋㅋ
그냥 이제 적당히 약만 챙겨먹으면서 마음쓰지 않으렵니다..
저 재수할 땐 밀리는 걸 친구들이 보고 신기해 할 정도였고, 공부에도 엄청난 지장을 줄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대학에 입학한 이듬해에도 21살이 조합약 처방을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다 별 거 아니더라구요. 그 시간 자체가 손해입니다. 굳이 그렇게 보낼 필요가 없었어요. 요즘은 그냥 적당히 관리만 하다가 타이밍 잡아서 이식 받아버리는 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 커뮤니티 보면 이미 이식한 사람들도 몇 보이고, 요새는 전혀 부끄러운 게 아니니까요..
나가봐야 하는데 말이 길어졌네요.. 제 글을 보시고 공감하실 분도, 헛소리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가 아무리 애쓰고 고민해도 대다수는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 기억하고.. 그냥 마음 편히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조합약 혹시 궁금하신 것 질문주시면 시간날 때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