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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잘 참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 이제 스무 살 대학교 1학년인데 너무 힘들어요
잘 참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아요
하루 종일 뭘 하든 온통 신경은 머리에 가있고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겨도 머리는 어떡하지라는 생각부터 들어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하고 있는데 오히려 다행이에요
제발 거울 좀 그만 보고 싶어요
카메라로 찍는 것도 그만하고 싶어요
꾸미는 거 좋아하고 예쁜 거 좋아하는데
저는 안 예쁘고 아무리 꾸며도 제 눈엔 안 예뻐요
겉모습이 다가 아니라고들 하는데 전 아니에요
저는 더 예쁘고 싶고 그냥 예쁘고 싶어요
병원 치료도 받고 마이녹실도 하고 있는데
괜찮아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모르겠어요
평생 마이녹실 발라야 된다는 거 생각하니까
그냥 너무 막막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는 앞으로 남자친구도 못 사귈 거 같아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한없이 힘들어져서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하는데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사실 많이 해요
하루에 열 번은 하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는 진짜 그만 살 거 같기도 해요
근데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재밌고 유튜브도 재밌고
가족들이랑 같이 티비 보면서 얘기하는 것도 재밌어요
평생 밖에 나갈 일이 없다면 좋을 텐데 어떡하죠
글을 잘 못 써서 저도 제가 뭐라 적은지 모르겠네요
부정적인 글 써서 죄송합니다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어요 ..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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