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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치료 2개월차 전후 사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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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작년에 코로나 확진 및 완치 과정에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탈모로 나타났어요 ㅋㅋㅋㅋㅋ 두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지더라구요. 감을 때도 병적으로 쑥쑥 빠지고, 말릴 때는 더 많이 빠지고, 자고 일어나면 베개며 이불이 머리카락 범벅이 되고.. 사흘만 지나도 화장실 배수구가 다 가려질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안 갔어요. 이러다 말겠지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같은 회사 분께서(그 분도 탈모이십니다) 머리가 왜 이렇게 많이 빠졌냐고, 작년에 비해 머리숱 많이 줄어든 거 본인도 알지 않냐고 하시더라구요.
그 때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늦었다고 하셨어요. 너무 심한 상태라 미녹시딜만으로는 안될 것 같으니 먹는 약도 같이 처방받아야 하고, 주사 치료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전두 탈모시긴 했는데 부모님도 동생도 탈모는 아니고.. 아마 건강 악화로 인한 휴지기 탈모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피검사나 두피 정밀 진단같은 건 하지 않았거든요.
그 날 집에 와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머리 보면서 저 사람은 숱 많다 부럽다 이런 생각이나 하는 제가 한심하고, 이러다 정말 머리가 다 빠지면 어떡해야 하는지, 우스갯소리로 다 빠지면 가발 써야지 했는데 사실 그것조차 겁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머리에 좋다는 영양제며 음식부터 구매해서 같이 먹기 시작했어요.
먹고 바르고 하는데도 3주차까지는 빠지는 양이 전혀 줄지 않았고, 전과 비슷한 양이 빠졌습니다. 정확히 세보진 않았지만 하루 수백 가닥은 될 것 같네요. 머리 감는다고 손가락으로 슥슥 빗으면 한 뭉텅이가 나왔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쉐딩이었나 싶기도 한데, 그것보다는 약이 안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어요... 설상가상으로 머리는 전혀 나아지는 것 같지 않은데 다모증이 와서 이마며 인중, 전신의 털이 확실히 진해져서 차라리 다 밀고 가발로 넘어갈까 하는 생각을 하루 수백 번도 더 했네요.
그렇게 약물치료 2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요즘엔 누가 봐도 머리가 많이 나아진 것 같다고 하셔서 사진 올려봅니다. 두 장 모두 화장실 조명 아래에서 찍은 사진이네요. 어차피 약은 평생 먹어야 하고 ㅋㅋㅋㅋㅋ 장기 사용 시에 쉐딩이 다시 오지는 않을지 걱정되지만 우선은 이렇게 회복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예요... 이 정도만 유지되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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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영양제 정보 추가합니다
약: 바이모정(1일 1회 1알), 케라민(1일 3회 1알씩), 마이녹실 for lady 3%입니다 / 처방전 1만 5천원+약값 8만 5천원(케라민이 비싸더라구요..)=1개월 분에 10만원
영양제: 비오틴, 엘시스테인, 맥주효모 / 그 외에도 먹는 건 더 있는데 탈모 진단받고나서 산 것들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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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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