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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영국 남성 절반이 탈모 걱정
영국 남성들 가운데 절반은 혹시 자신에게 탈모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항상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매일 아침마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면 자신의 베개를 꼼꼼히 살펴보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는 것.
특히 독신남성이나 젊은층의 경우 기혼남성들에 비해 탈모를 우려하는 비율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3월부터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를 영국시장에 발매하기 시작한 세계적인 제약기업 머크社가 발매 기념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진 것으로 인터넷 뉴스서비스 사이트 '아나노바닷컴'에 공개됐다. 조사작업은 18세에서 54세 사이의 다양한 연령층에 속하는 영국 남성 63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르면 많은 남성들은 탈모로 인해 자칫 여성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친구들로부터 놀림(mickey-taking)을 당하지 않을까를 항상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전체 조사대상자 10명당 1명에 가까운 남성들이 빠져나간 머리카락을 찾기 위해 베개나 욕조의 마개구멍을 살피는 우울한 의식(?)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a depressing daily ritual) 아울러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남성들 가운데서도 3분의 1은 탈모 증상의 징후에 대해 공포심에 가까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panic about)
또 독신남성들의 경우 40% 이상이 탈모가 데이트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탈모와 관련해 대부분의 남성들은 친구들로부터 빛나리, 늙은 아저씨, 민대머리 또는 양철지붕(註; 원문에는 "Slaphead, Uncle Fester, Baldy locks, Chrome Dome"으로 표현되어 있음.) 등으로 불리우며 괴롭힘 당하는 처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커다란 고민거리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가지 눈길을 끄는 대목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남성들의 경우 오히려 벗겨진 머리가 자신의 성적 매력을 더해 줄 수 있으리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한편 '아나노바닷컴'은 영국 굴지의 이동통신업체 오렌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社가 지난 2000년 4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리얼-타임 뉴스 메일링 사이트. 영국에서 가장 먼저 PDA 단말기를 이용해 뉴스를 제공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네스 북'이 세계 최초의 가상(virtual) 뉴스방송으로 인증했을 정도다.†
출처 : 영국의 인터넷 뉴스사이트 '아나노바닷컴'(Ananova) "Men losing their hair over going bald"
대다모 최주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