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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길수록 더 잘 빠질까?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금발 긴머리의 주인공 메텔처럼, 남자들은 탐스러운 긴 생머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분들 중에서도 여성스러움이나 순정파의 느낌을 주는 긴머리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탈모의 걱정 때문에 머리를 길게 길러보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짧은 머리 보다 긴 머리가 더 잘 빠질 것이라 추측하는 분들을 위해서, 그 진실을 파헤쳐 보았습니다.
긴 머리와 탈모의 은밀한 관계?
머리 길이와 탈모는 과연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요? 그럼 왜 머리가 길수록 머리가 더 잘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흔히 긴머리는 짧은 머리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더 잘 빠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머리가 길면 길수록 두피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빠진다는 추측입니다.
No~! 그들의 관계는 무죄!
그렇지만 정답은 NO입니다. 머리의 무게만을 놓고 보자면, 머리를 아무리 길게 기른다고 해도 1g 이상 무게가 나가지 않습니다. 즉, 짧은 머리와 긴 머리 간의 무게의 차이가 매우 작다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우리를 “긴 머리는 더 잘 빠질 것이다”라는 착각에 빠지게 했을까요?
길어서 많이 빠져 보이는 긴 머리
평균적으로 하루에 100개 정도의 탈모는 정상적인 탈모인데, 머리가 길면 길수록 더 많은 개수처럼 보이기 때문에 마치 탈모증 환자처럼 착각하게 만듭니다. 특히 머리를 감고 난 후 하수도 수채 사이에 걸려있는 머리카락이나, 머리를 말릴 때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보면 긴머리를 가진 분들은 한번쯤 탈모증에 관해 고민하게 됩니다.
BUT! 길어서 발생하는 문제는 있다!
또, 착각이 아니라 실제로 긴머리가 짧은 머리에 비해 탈모가 잘 일어나는 요인도 있습니다. 이는 순수하게 “머리카락이 길다”는 요인 때문이 아니라 긴 머리카락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요인입니다.
머리핀 세게 꽂아 두피 손상
긴 머리카락은 핀을 꽂거나 묶는 일이 많습니다. 핀을 꽂을 때 지지대를 이용하지 않고 두피에 너무 세게 힘을 주면 두피가 손상을 받습니다. 특히 같은 자리에 계속 핀을 꽂을 경우에는 두피의 모근 세포가 죽어 원형 탈모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머리를 세게 묶어 두피 손상
머리를 세게 묶는 것 역시 긴 머리카락의 탈모를 촉진하는 요소입니다.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당겨 묶으면 지속적인 물리적 압력 때문에 두피의 모공은 느슨해 지고, 머리카락은 점점 얇아지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의 머리를 세게 묶으면 성장기의 모발이 손상을 받아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젖은 상태에서 묶어서 두피 손상
그 뿐 아니라, 긴 머리의 경우에는 머리를 잘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를 묶는 일도 흔합니다. 머리가 젖어 있는 상태는 머리카락이 가장 약해진 상태인데, 이 때 힘을 주어 머리카락을 묶으면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부서지게 됩니다.
잘 말리기 힘들어서 두피와 모발 손상
또, 긴머리는 머리를 말릴 때 짧은 머리에 비해 불리합니다. 머리를 잘 말리는데 필요한 드라이 시간이 길고, 모든 부위의 머리를 동시에 같은 수준으로 말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머리의 어느 부분은 젖어 있어 세균과 곰팡이에 노출되기 쉽고, 머리를 너무 말린 부분은 건조함으로 인해 푸석푸석해 지게 됩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
이와 같이 머리카락 자체의 문제는 없지만, 머리를 길게 기름으로써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더 많은 셈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관리해야 긴 머리를 탐스럽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1. 머리 자주 감기
긴 머리를 감기가 힘들다고 자주 머리를 감지 않으면 두피가 피지와 유분으로 막혀서 숨을 못 쉬어요.
2. 샴푸는 잘 헹구기
머리를 감을 때 샴푸기를 깔끔하게 제거하기 힘든 긴 머리는 더욱 신경 써야 해요.
3. 머리 잘 말리기
드라이는 30cm 이상 떨어져서 하고, 머리 전체를 골고루 말려주어야 해요. 젖은 머리 상태에서 외출은 금지에요.
4. 느슨하게 묶기
머리를 너무 꽉 묶으면 견인성 탈모가 올 수 있으니, 두피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당겨주세요.
5. 가끔씩은 변화도 주기
긴 머리를 너무 같은 스타일로만 묶으면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두피를 손상시킬 수 있어요. 머리를 묶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요.
6. 헤어 트리트먼트 사용하기
주 1~2회 정도는 트리트먼트를 사용해서 머리결도 잘 정돈하고 영양을 공급해 주세요.
7. 스트레스 관리하기
긴 머리는 조금만 빠져도 많이 빠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면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체할 수 없답니다. 미리미리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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