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응축혈장(PRP : Platelet Rich Plasma) 요법’이 모발이식과 탈모 치료에 속속 도입돼

[건강]줄기세포 기술 응용…탈모 치료에도 효과
김현정 헬스경향기자 ㅣ경향신문

ㆍ포헤어모발이식센터, 혈소판응축혈장 요법 연구

줄기세포관련 기술을 응용한 ‘혈소판응축혈장(PRP : Platelet Rich Plasma) 요법’이 모발이식과 탈모 치료에 속속 도입돼 탈모환자들로부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PRP 요법은 현재 피부과를 중심으로 노화방지와 피부개선 등에 활용돼 오다 최근 모발이식과 탈모 치료에 응용되기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발이식 전문기관인 포헤어모발이식센터는 최근 PRP 요법 연구실을 개설하고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이라는 의미의 PRP 요법을 모발이식과 탈모치료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모발의 생착률을 높이고 성장을 도와 치료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요법은 다량의 성장인자들이 포함된 혈소판이 혈장 내에 많이 함유되도록 응축시켜 이를 투여하면 성장인자가 모발의 줄기세포 성장을 촉진해 탈모 치료를 돕는 한편 모발이식 부위의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도록 하는 일종의 줄기세포 기술을 응용한 방식이다. 시술은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PRP 용액을 탈모발생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혈소판 내에는 혈소판 유도 성장인자(PDGF), 형질전환 성장인자(TGF-β),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상피세포 성장인자(EGF) 등의 성장인자들이 포함돼 있다. 이 성장인자들은 세포 증식과 재생, 신생혈관 재생, DNA 생산과 여러 종류의 세포 분화와 복제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환자 본인 혈소판의 다양한 성장인자 이용

포헤어모발이식센터는 이 PRP 요법을 탈모 예방과 기존 모발의 활동능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PRP 요법을 모발이식과 탈모 치료에 적용할 경우 구체적 효과로 모발의 굵기가 굵어지고 성장기간이 늘어나며, 모발의 휴지기 기간이 단축되면서 이식된 조직의 생착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모발이식 수술 시 발생 가능한 두피 염증이나 출혈, 두피 홍반 등의 상처 치유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강성은 원장은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술한 결과, PRP 요법을 적용한 부위는 통증이 덜 하고 염증이나 출혈 등의 상처가 빨리 아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PRP 요법을 통해 모발이식수술과 탈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나감은 물론 탈모의 근본치료를 위한 연구도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헤어모발이식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화된 모발이식술인 CIT(Cole Isolation Technique·콜 테크닉) 방식을 국내, 나아가 아시아에서 처음 도입해 높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뒤통수에서 두피를 떼어내지 않고 모낭을 채취해 흉터가 생기지 않고, 모낭 생착률은 크게 높이는 반면 모낭 손상률은 크게 줄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모낭 생착률은 95% 이상으로 높이고 모낭 손상률은 2.5% 이하로 낮췄으며, 1회 시술시 많게는 5000모낭 이상을 적출해 이식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모낭 적출 전에 샘플 채취를 통해 머리칼의 방향을 미리 파악해 모낭적출 시 머리칼이 중간에 잘리는 등의 손상을 최대한 줄이고 콜식 이식기를 사용해 단위면적당 이식밀도를 높였기에 가능하다.

<김현정 헬스경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