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발이식, 수술 후 탈모예방약 복용은 필수

[헤렐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 연말연시가 다가오는 계절이 되자, 많은 직장인들이 외모 관리를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어려 보이기 위해 피부 관리를 받기도 하고, 1년 동안 많이 진행된 탈모 치료를 위해 모발이식 수술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 회사원 A(33)씨는 요즘 들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고 이마가 심하게 넓어지자 모발이식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유전적으로 탈모가 일어날 일이 없는데도 건조한 가을철부터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거의 40대 이후처럼 나이 들어 보이는 M자형 탈모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의 탈모가 단순히 유전적인 문제만은 아니라고 지적하며,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지루성두피, 혹은 원형탈모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진행되던 탈모라도 어떠한 특정한 문제로 인해 유전성탈모가 시작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 때 효과적인 해결방법이 바로 모발이식이다. 모발이식은 영구영역의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부분으로 옮겨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과정이다. 탈모가 초기 이상으로 진행되었을 때 모발이 빠진 부분과 가늘어진 기존 모 사이사이에 이식을 하여 기존 밀도와 흡사하게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유전성탈모를 동반한 사람도 뒤통수나 관자부위의 모발은 가늘어지지 않고, 쉽게 빠지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공여부 우성의 성질에 따라 원래의 특성을 유지하며 영구적으로 자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구나 이미 가늘어진 모발은 다시 굵어지게 만드는 것이 거의 어렵기 때문에 이미 진행된 탈모 부위 근본치료 방법은 모발이식 수술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모발이식 수술 전후에는 꼭 숙지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탈모예방약 복용이다. 이마가 못생기거나 넓어서 미용 적으로 모발이식을 하는 여성 헤어라인 교정 수술이 아니라면, 유전성탈모의 남성은 수술 전 후 모든 시기에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탈모의 영향을 늦게 받는 뒤통수와 관자부분의 모발 이식을 통해 미용적인 목적을 회복했더라도 유전성 탈모로 인해 모발이식 받은 부위 외 기존의 모발은 탈모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홍관의원장은 “탈모 예방약물은 탈모를 늦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이러한 효과는 즉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간혹 약물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후두부 모발의 개수는 제한적이므로 모발이식 전과 후 탈모 예방 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은 필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