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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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모션 1200모낭 자세한 후기 비절개 부분삭발 , 클로즈업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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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노출순서가 추천이나 인기 게시물을 의미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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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2400모
(1200모낭)
수술경과일
1일
연령대
30대중
수술범위
M1형
후기도 후기지만 사진 용량 초과에 몇 번을 걸리니
계속 보정하고 또 보정을 수차례 반복하고 편집하고 그랬네요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고 무엇보다 화질이 많이 낮춰진게 아쉽습니다 .
그럼 이제부터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솔직하고 거짓 없이 더하지도 않고 오로지 팩트 만을 적겠습니다.
이 글 작성하려고 2~3일후 쓸까 하다가 후기를 쓰려면 바로 적는 것보다는
일주일은 지나서 쓰는게 낫겠다 싶어 지금 올립니다.
수술 전의 저는 전형적인 엠자 형이고 많이 진전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제가 수술 받아야 할 병원의 조건은 간략히
첫째, 비절개를 전문으로 해야 한다
둘째, 후기가 많고 어느정도 검증되어 알려진 병원이어야 한다
셋째, 사후 관리가 잘 되어야 한다
넷째는 질문, 답변 게시판이 오로지 1:1 문의게시판이 아닌 오픈된 공개 질문 게시판이 있어야 한다
이식 조건은 헤어라인 1.5cm 정도 조정 하고 엠자를 메꾸는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모션과 포헤어 참 고민 했습니다.
이 전에는 포헤어만 생각했으나 아무래도 모두에게 오픈된 게시판이 없어서 2순위로 생각했네요.
물론 대다모에 모션 카테고리도 한몫 단단히 했구요.
그렇게 모션에 올라온 대다모 & 타 카페에 올라온 이식후기를 모조리 읽었습니다.
(당시 모션 홈페이지의 후기는 일부러 읽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 리얼체험 후기라고 있는데 지금 보니
그것보다 오히려 대다모에 올라온 잘 적힌 이식 후기들이 훨씬 x 100 배는 도움 됩니다.)
그리고 후기를 올리신 분들중에 만족할 만한 후기를 올리신 분들께
원장님 성함, 비용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참! 쪽지로 이 질문 나올까봐 글 씁니다.
금액 문의가 많이 들어올거 같아 미리 말씀드리지만
가격은 홈페이지 가격 (대다모 회원도 금액 동일) 그대로 받습니다.
제가 이 전에 여쭈어봤던 분들 중 당시에는 추가 할인 받는 분들도 꽤 있었지만
(심지어 방법도 알려주셨지만) 제가 받을 때는 그런거 없었습니다.
사실 수술 결과만 잘 나오면 그깟 부가세 할인 따위는 개나 줘도 상관 없죠.
그래서 상담 예약 할 때도 결제할 때도 할인 되냐는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특이한 건 이식 받은 회원님들이 말씀하시는 실장님 얼굴은 한번도 못뵈었다는 겁니다 ㅎㅎ
참고로 매달 가격이 다르니 수술 일정 잡을 때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적었으니 가격에 대해서 문의 들어오진 않겠죠? ㅎㅎ
그렇게 해서 제가 원했던 원장님 하고 상담을 했습니다.
(그 분께 수술 받으신 분은 안경 쓰고 인상 좋은 젊은 분이라고 하면 바로 아실 듯)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고 사근 사근 웃으시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설명에 이식 밀도는 60% (조금 더 높일 수는 있습니다만 생착 때문에 많이 높이지 못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 외 수술 방법과 수술 시간 등을 설명하시고
1200모낭 견적 받고 헤어라인도 그려주셨습니다.
(여기서 1200모낭은 뒷 모발이 정상적으로 많으면 3000모 가량 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400모낭 = 1000모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질문할게 있냐고 계속 물어보셨고
그 와중에 눈을 피하지 않고 성의를 다해 설명해 주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원장님과의 상담 후에 실장님이 아닌 다른 분?께 두피 상태에 대한 설명 듣고
수술 전, 후 주의사항 등이 담긴 팸플릿 받은 후 예약 날짜를 잡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상담 처음 하자마자 바로 결정한 겁니다.
이제부터 중요하게 여기서야 할게
저야 바로 마음에 들어서 결정한 것이지만
다른 회원님들 말씀처럼 자기가 수술 할 병원은
4~5군데 상담하며 돌아다녀 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정석이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21일 화요일.. 드디어 수술 날짜가 왔습니다.
(22일 수요일 예약 했다가 스케쥴 때문에 하루 앞 당겨 예약했습니다. )
비오는 날을 싫어하는데 왜 하필 내가 수술할 때 비가 오나
이건 안 좋은 징조 아닌가 하는 기분 나쁜 생각도 들더군요.
실장님 얼굴 여전히 못 본 상태에서 도착하자마자 수술 전 데스크에서 바로 결제.
( 원래 수술 하고 나서 실장님과 상담 후 결제한다고 들었는데 난 왜 이렇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고 들었던 그동안의 모션 후기들과 제 경험담은 분명히 다른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
결제 후에 휴식실에 있는 환자복으로 환복 합니다.
환자복 가운 상태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물론 세탁은 확실히 한 듯이 섬유유연제 냄새가 상당히 쎄더군요.
환복 후 원장님과 다시 한 번 헤어 라인과 밀도에 대해서 상담 했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부분이 엠자는 상관 없는데 헤어라인 까지 하는거라
헤어라인 1~1.5cm을 내리면 밀도가 60% 밖에 안되었을 때 어색하고 비어보이지 않겠느냐 했더니
원래 엠자나 헤어라인 쪽은 밀도에 더 신경 쓴다고 하십니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는 말씀 까지 하시더군요.
수술 전 병원 보관용으로 사진을 몇 컷 찍었습니다.
(수술 후 달라고 하면 이메일로 전송 해줍니다)
그리고 간호사 분들이 머리를 커팅 해줍니다.
(삭발 하실 수 있는 분이면 삭발 추천합니다. 진행 상황 보기 더 좋습니다. )
부분 삭발 하고 난 이후 (부분 삭발 후 티가 날 것을 대비해 부분 가발을 줍니다)
휴식실에 잠시 대기하고나서
10시 40분 쯤 수술실에 드디어 들어갔습니다
이제 수술 상황 자세히 설명 합니다.
당시의 제 솔직한 심정과 가감 없이 오로지 팩트만을 적습니다.
베드에 눕고 간호사 분들이 3분 들어오십니다
한 분은 능숙해 보이고 또 다른 한 분은 조금은 경력이 짧으신거 같았고
나머지 한 분은 이제 신입이셨습니다.
모션의 수술 방식은 모낭 채취 하고 슬릿 작업 하고나서 이식모를 심을 때
간호사 두 분이 합니다.
원장님이 들어오시고
먼저 모낭 채취 작업을 합니다.
베드에 엎드린 상태로 있습니다.
얼굴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덮습니다.
이제부터 마취 설명 들어갑니다.
사람이 느끼는 고통의 강도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라며
난 아픈데 왜 넌 안아프다고 했냐고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후두부 모낭 채취 부위에 주사를 2~30 여방 맞습니다.
찌릿 찌릿 하지만 충분히 참을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후두부 어느 부분은 신경 쪽이라 그런건지 꽤 아픈 것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뭐 악 소리 지른다거나 으.. 하고 신음 소리가 나올 정도는 아닙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안아팠습니다.
찌르는 횟수가 많아서 도대체 몇 방을 쑤시는건가 싶을 정도일 때
드디어 모낭을 채취하기 시작합니다.
채취 모낭 카운팅을 말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에 무언가 떠 올라 질문을 했었는데
지금 모낭 채취 중이라 카운팅 중이니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하시더군요.
참! 중간 중간에 다른 부위보다 마취가 덜 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 때는 참지 마시고 조금만 아파도 바로 말씀하세요.
원장님 하시는 말씀이 우리는 수술을 하는거지 고문을 시키는게 아니니까
조금이라도 아프면 말씀하라 하시더군요.
시간이 몇 십분이나 지났을까요.
다른건 다 참겠는데 위에서 머리를 못 움직이도록 누르다 보니 그게 가장 괴로웠습니다.
(기계로 하는 것이라 움직이면 큰일 납니다)
얼굴은 얼굴 대로 압사 당하는 느낌에다 무엇보다 더워 죽겠더군요.
네 정말 더웠습니다.
중간에 덥다 라고 말씀하시니 바로 에어컨 틀어줍니다.
뭘 하다가 불편한게 있으면 바로 조치 해줍니다.
제가 얼굴이 너무 눌려서 불편할 때 잠시만요 하면 잠시동안 기다려 주시기도 합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불편한 점 있으면 당당히 얘기하세요.
환자 상태가 편해야 수술하는 원장님 간호사분들도 편할 겁니다.
불편한 자세와 얼굴을 압박하다 보니 나오는 땀으로 인하여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1200 모낭을 채취하고 난 시간이
10시 40분에서 대략 11시 55분 쯔음에 끝난거 같습니다.
몸을 일으키니 얼굴에 땀 범벅이었습니다.
후두부에 약간의 고통이 느껴지는게 정상이냐고 하니 아프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엉덩이에 마취주사를 한방 놓아주시더라구요.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하게 된다면 (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처음부터 에어컨 틀고 밑에 얼굴 향해 쐴 수 있도록 휴대용 선풍기라도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더위 때문에 가장 힘들었으니까요 ㅠㅠ
(실내 온도가 높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얼굴 부분과 후두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덮고 있었고 얼굴까지 눌렀기에 아주 더웠습니다)
그렇게 모낭채취 끝나고 수술 전에 주문했던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보였는데 피를 많이 뽑았던 탓일까요?
남기지 않고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병원에서 지급한 비빔밥을 먹은 후 일회용 칫솔,치약을 가지고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했습니다.
휴식실에 들어가 1~20분 가량 쉬고 나니
12시 4~50분 쯤 수술 하러 다시 입실했습니다.
모낭채취할 때 생각보다 더위에 괴로워서 그랬던건지
들어가니 벌써부터 에어컨이 작동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간호사 분들이 여성 분들 이라 추워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제 원장님이 항생제 주사 보다 더 아프다고 하는 눈썹 위 양쪽에 마취를 시작한다고 하십니다.
(원래 제가 가장 걱정했던게 항생제 주사입니다 이유는 이후 아래에 적겠습니다)
왼 쪽에 한 방, 오른 쪽에 한 방. 생각보다 깊게 들어가는 느낌이지만 피식 했습니다.
또 저는 관자놀이 쪽도 해야 했는데 이 부위가 상당히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마취 약빨이 잘 받은 탓일까요?
전혀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원장님이 무언가 슬릿도구로 건드리시는거 같은데 전혀 아픔이 안느껴지더라구요.
역시 피식 했습니다.
오히려 소리가 껄끄러웠다 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예상이 되니 그 부분 빼고는 뭐 하나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바로 슬릿작업 시작!
빠른 속도로 거의 1초 당 1.5개 꼴로 하시는거 같습니다.
모낭 채취할 때 카운팅을 안했는데 슬릿 때에는 카운팅 합니다.
원장님이 물어보시면 간호사 분 들 500개 600개 700개 계속 말씀해주십니다.
1100개 얘기하고 1200개 까지 텀이 약간 길었습니다.
미흡한 부분을 더 체크하시는거 같았습니다.
다른 몇 분들이 말씀하시는 이식모낭 서비스가 더 심어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여쭈어 보지도 않았고 1100개 까지 제 귀로 분명히 들었기에
적어도 1200모낭은 확실히 해주셨을거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에 1200모낭 심었다 서비스로 심었다 이런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귀로 들은게 있어 분명히 1200모낭은 확실히 해줬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간호사님들 타임이 왔습니다.
이게 결말에 다가오는 것이니 가장 기대했던 순간이었죠.
원장님 어디론가 나가시고 간호사 두 분이서 양쪽에 서서 채취 모낭을 이식해주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제가 유일하게 가장 불안 했던 점이 있습니다.
대다모에서 모션에서 최근 수술 받으신 분이 (원장님 동일) 한 분은 잘하는데
한 분은 서툴러서 너무 불안하다 라는 얘기를 쓰신 적이 있습니다.
한 쪽은 시간이 빨리 끝났는데 다른 한 쪽은 느리고 너무 늦게 끝났다 라는 얘기였는데요.
제가 당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쪽지를 드렸는데
원장님도 동일하다는 얘기를 듣고 아 이거 어떡하지 라는 불안함을 느꼈었습니다.
두 분이서 모낭 이식 작업 시작합니다.
혹시나 궁금하실 까봐 말씀드리자면 이 역시 하나도 안아픕니다.
왼 쪽에 계신 분은 나이가 조금 더 있으신데 숙련자 처럼 잘하시는 분이셨고
오른 쪽에서 심고 계신 분은 젊으셨는데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왼 쪽 분은 말씀하시는 것도 뭔가 조금 더 노련했었죠.
오른 쪽을 맡으신 이 분이 대다모 회원님이 말한 그 분인가 보다 하고
한편으로 불안함에 제발 잘 끝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누워서 간호사 분들과 담화를 나눴습니다.
왼 쪽에 숙련자 분은 오른 쪽 분에 비해 확실히 빠릅니다.
왼 쪽 엠자가 더 깊은 편이라 적어도 500모 이상은 많았을거라 생각되는데 더 빨리 끝냈습니다.
그렇게 빨리 끝내면서도 머리 커팅 하면서 위에 채워야 할 부분들까지 채우시더군요.
오른 쪽에 계신 분은 상대 적으로 경력이 짧아서 그런 것인지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이 속도가 빠르지 않아도
오히려 더 신경써서 정확하게 해주지 않을까 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더 침착하고 조심스럽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거죠.
대다모 회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불안했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 됩니다.
수술 후 결과가 완벽히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제가 생각한 걱정이 기우였나 싶을 만큼 잘 심어주신거 같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왼쪽과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고통도 없습니다.
간호사분들이 열심히 심고 계실 때에도 원장님은 몇 차례 들러서
진행 상황과 불편한 점 없냐고 계속 체크하셨습니다.
(간호사 분들이 계속 작업 하는데도 진행 결과 체크 안하고 얼굴 한번도 안보이면 기분 나빴을 겁니다)
이식 작업이 끝나고 제가 가장 걱정했던 항생제 주사의 시간이 왔습니다.
정말 아프다고 들었기에 걱정을 했었습니다.
어떤 분 말씀에는 의자에 앉기도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식 작업 끝나고 항생제 주사를 맞았습니다.
아~ 언제 찌를까.. 긴장되네 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엉덩이를 솜으로 비비기 시작합니다.
속으로 아~ 정말 아프니까 엉덩이를 솜으로 미리 비비기 시작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항생제 주사를 맞았답니다.
1.5~2초 정도 살짝 뭔가 들어간 기분이 들기는 했는데
그게 항생제 주사였다니.. 엉덩이도 하나 안아픕니다.
( 며칠 후 알게 된 사실인데 주사 맞은 엉덩이에 흉터가 생겼습니다ㅋㅋ)
이걸 왜 걱정했는지 창피할 정도였습니다 ㅠㅠ
그렇게 수술을 마치고 나니 3시 3~40분 가량 되었습니다.
수술 후 붕대 & 비니 까지 쓰고 옷을 갈아입고 거울 보는데
마취 때문인지 마치 성난 사람처럼 눈썹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붓기가 있으니 놀라지는 마세요.
그렇게 집에 가기 전에 원장님과 상담 또 한번 하고
주의사항 듣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곧바로 택시를 타고 집에 갔습니다.
묘하게 기분이 좋아서 가는 내내 택시기사님과 수다를 떨다가 팁도 드리고 집에 왔네요.
집에 도착하고 첫 날 신체에 무리 가는 행동 그 아무 것도 안했습니다.
밥 먹고 항생제, 진통제 복용후 잠시 영화 보다가 잠을 잤습니다.
잠을 자는게 만만치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편히 못자니 괴로운 편에 속합니다.
메모리폼 베개, 라텍스 베개, 솜 베개 모두 써봤지만
결국 똑바로 자기 가장 좋은건 목베개 더라구요.
옆으로 드러누울 수는 없으니 이게 최선이었습니다.
잠을 1~2시간 정도 자고 나면 다시 깨고 또 1~2시간 정도 자고 다시 깨고를
수 차례 반복 했습니다 (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비니 쓰고 잠을 자서 베개에 피가 묻지는 않았습니다.
( 초반에는 베개에 항상 수건을 깔아두세요 )
다음 날 샴푸를 하러 갑니다
붕대 제거하고 샴푸를 받는데 모낭 채취한 후두부가 살짝 쓰라리긴 하지만
뭐 이건 워낙 가벼운 통증이니 무시해도 되는 수준입니다.
그렇게 샴푸 하고 나니
10일 후 딱제 제거하러 오라고 합니다
( 딱지 제거는 꼭 안가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저는 처방전도 받아야 하니 가는 걸로~)
샴푸 해줄 때 간호사들 식사는 언제 하는 것이냐고 하니
정해진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열악하구나, 힘들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동생도 병원에서 일하는지라 남 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집에 가려는데 또 원장님과 상담을 합니다.
다른 질문은 이미 간호사분들에게 한 상태였지만
원장님이 이런 말씀 하시더군요.
***아주 중요한 말입니다.***
수술 후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수술 후 관리가 잘못 되고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저희가 절대 모른 척 하지 않습니다 라구요.
이 말 들으니 이 분은 이곳 원장 임을 떠나 사람 됨됨이가 됐구나 싶었습니다.
자! 그럼 지금 부터 수술 했을 때 기분, 통증들 그리고 수술 하고 나서 증상들에 대해 요약하듯 적겠습니다.
(반말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수술 했을 때 후두부 마취 주사 고통은?
안 아프다. 몇 군데 쎈 곳이 있지만 충분히 참을 만 하다.
오히려 엎드려 있을 때 괴롭다.
이게 진짜 제일 괴롭다.
고통이 아니라 이건 참 괴롭다고만 표현하는게 맞을거 같다.
얼굴에 열이 있어 땀을 흘리는 체질이면 더 괴로울테니 처음부터 말해라.
2. 슬릿 작업시 눈썹 위 이마 마취 두방
조금 밖에 안아프지만 생각보다 오래 ~ 깊이 들어오는 느낌이 있어서 사람에 따라 아플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이게 보통 사람들 기준이라면 제일 아플거 같다.
그냥 조금 굵은 바늘로 이마 찌르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거 같다.
이거 맞고 나면 그냥 수술 끝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픔은 없다.
물론 얘기하면 또 몇 방 맞을 수 있다.
3. 마지막 엉덩이에 맞는 항생제 주사
안아프다.
간호사 2~3명 있는데 엉덩이 까는게 오히려 창피했다.
4. 수술 하고 마취 주사를 많이 맞은 터라 피곤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그 날 차 안끌고 간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5. 수술 당일과 다음날 까지는 헬맷 착용한 느낌이 있다.
- 수술 후 증상들 & 불편한 점들
1. 수술 후 이틀 째 되던 날 잠자고 일어나니 수건에 살짝 피가 묻어있었다
(그 이후 수건에 피가 묻어있는 날은 없었다.)
2. 두피 땡김은 여전히 살짝 있다.
3. 일주일 까지 딱지가 안 생긴거 같은데 카메라 클로즈 업 해보니 딱지가 보이긴 한다.
4. 이식 부위 아래에 (수술 후 일주일 사진 참조) 살짝 물기(기름기) 가 있다
원래 이런게 없었던 사람으로서 두피가 아주 청결하다고 믿고 있는 나로서는 살짝 불안함이 엄습해왔지만
문의 결과 이게 얼굴, 두피 열에 의한 그리고 피지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모습들이니
문제가 없다고 한다.
평소보다 혈액순환 때문에 열이 조금 난다.
5. 비절개의 장점이겠지만 수술 후 고통은 없다.
6. 잠 잘 때 당분간 옆으로 못자니까 괴롭다.
목베개를 이용하고 있고 이틀 전 두피가 살짝 가렵길래 양 손 목에 끈을 묶고 잔 적이 있다.
생각보다 괜찮다.
7. 머리 감을 때 제대로 신경써서 헹구고 말려야 하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이하 모션의원 이식 총평
1. 병원 시설
크지는 않고 아기자기한게 무난하다
단 화장실은 밖에 있어서 모낭 채취하고 식사 후 이빨 닦는데
다른 사무실에 있는 분이 들어오셨었다.
환자복이라 나름 창피했다.
자차 끌고 갔으면 주차권은 잊지말고 챙겨가라.
2. 금액
네임 밸류 있는 비절개 병원 중에서 저렴한 편이다
3. 원장님 매우 친절하다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이 분은 환자의 입장을 잘 헤아려줄 수 있는 분이다.
4. 간호사분들 역시 친절하다
5. 특이한 점을 굳이 꼽자면 강남 병원에 있는 특유의 그 공장형 느낌이랄까?
금방 속전속결로 끝내는 느낌이 있다.
물론 결과가 좋으면 이것도 상관 없겠지만.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정말 자세히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간만에 DSLR 꺼내서 사진 클로즈업 해서 찍는다고
화장실에서 수십방 찍었는데 간추리고 간추려서 이것 들로 올립니다.
핀트 빗나간거 죄송합니다. 틸트가 안되다보니 ㅠㅠ
그리고 후기는 팩트만을 적었고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솔직한 제 감정을 적었습니다.
제가 수술 당시 느꼈던 점들, 이후 겪었던 점들
모두 꼭 적어야지 생각했던 부분들은 다 적었으며
위 내용 이외에도 궁금 하신 점 있으시면
대다모 랭커로 활동할 만큼 자주 접속하니 피드백 즉시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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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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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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