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요즘 핫하다는 이브에서의 4,500모 절개식 M자 모발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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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절개
이식량
4500모
(2250모낭)
수술경과일
2일
연령대
30대초
수술범위
M2형
안양에 위치한 이브 모발이식 센터에서의 수술 2일차 후기입니다.
제가 이브를 알게 된 올해 초만 해도 대다모에 관련 글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수술을 직접 받고 후기를 남기러 왔더니 꽤 많아졌네요ㅎㅎ 그만큼 입소문도 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저는 10년 전, 유전으로 인한 M자 탈모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부터는 미녹시딜도 바르고 프로페시아도 꾸준히 복용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미녹시딜을 바른다고 해도 M자 탈모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느낌이었고, 탈모를 어쩔 수 없는 삶의 동반자도 받아들이면서 그마저 먹던 약도 근 5년 정도는 드문드문 의무적으로 먹어 왔던 것 같습니다. 그간 탈모도 생각보다는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고 천천히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욱 그랬던 것 같네요. 그러던 중 올해들어 급작스럽게 빈 부분이 많아 보였고, 저의 나이를 생각했을때 타이밍상 지금이다! 라는 생각이 퍼뜩 들어 올해 초부터 여름 휴가시즌을 타깃으로 여기저기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대다모에 회자되는 여러 병원들과, 그 외 강남에 있는 유명하다는 병원 여러군데를 돌아보며 상담도 받아보고 했지만, 대다모에 이 병원이 등록되어 있다는 점, 체계적인 시스템, 가격, 사후 관리, 위치, 간호사분들의 친절도와 미모(!!!), 그리고 댓글을 통해 볼 수 있는 원장님의 대다모 사이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 등 여러 모로 판단했을 때 저에게는 이브가 최적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수술을 4달이나 남겨둔 봄에 미리 예약을 하여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과정은 매우 체계적으로 잡혀 있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를 적어보자면...
[수술전] 먼저 12층 안마의자에 앉아 긴장감을 풀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나서 샴푸를 통해 두피를 깨끗하게 합니다. 더불어 진동 두피 안마기로 맛사지를 해주고나서 레이져가 나오는 기기(?)를 통해 약 15분간 전두부와 후두부에 혈액순환을 또 한번 풀어줍니다. 딱딱한 두피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과정이었던 것 같네요.
그러고 나서는 원장님(저는 손형빈 대표원장님께 시술받았습니다.)과 마주앉아 자로 정교하게 얼굴 위 상하좌우의 길이를 재며 적당한 라인을 도출합니다. 저는 M자 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후 라인이 더 밀릴것을 대비하여 보강해달라고 말씀드렸고, 그런 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주시더군요.
[수술중] 바닥보고 엎드린 자세로 후두부의 절개부위 머리를 가위로 짧게 자르고 절개를 준비합니다. 왼손 혈관에 반수면 마취를 위한 마취제 투입 후 저는 기절하였지만, 그동안 후두부 마취를 하시고 절개를 하셨던 것 같네요. 10분정도 후에 깨어나면 절개부위 봉합을 하시면서 원장님께서 이런저런 말을 걸어주시는데 저와 공통점이 있으셔서 재미있게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왼손 혈관에는 무통을 위한 앰플이 달려져 있더군요.
봉합이 완료되면 천장을 본 채로 똑바로 누워 다시 반수면 마취를 합니다. 아마 그동안 전두부 이식부위를 마취하고 이식준비 및 모낭분리를 진행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또다시 5분 정도 후에 정신이 들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원장님이 이식을 시작하십니다. 한쪽에서는 바쁘게 모낭분리하시고, 다른 한쪽에서는 모낭 카운트하시고, 원장님과 보조해주시는 간호사분은 제 머리에 이식하시고 정신없이 돌아가더라구요. 모발이식 특성상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가장 효율적으로 업무를 해야하다보니, 최적화된 분업 시스템이 갖춰져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심는 과정은 모내기와 비슷하더군요. 먼저 머리 바깥라인은 1모발짜리 모낭으로 라인을 잡아주고, 2모발짜리 모낭을 활용하여 한줄 한줄 심으면서 그 안에 밀도를 보강하게 됩니다. 제 생각에도 그래야 모발이식 후에도 그라데이션처럼 라인이 너무 부자연스럽지 않게, 그러면서도 밀도는 최대한 풍성해 보이게 될 것 같더라구요. 더불어 가르마가 시작되는 쪽은 조금 더 밀도있게 심는 디테일도 설명해주셨구요.
정말 한올 한올 심는 과정이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고, 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간호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처음에 4,000~4,500모를 얘기하셨는데 후두부 밀도가 생각보다 좋아서 무려 4,961모(!)나 심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수술후] 수술 직후에는 15분정도 레이져치료를 받고, 붕대를 감은 후 보호용 캡을 쓰고 환복한 후 귀가하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끈조절이 가능한 헐거운 모자를 준비해오라고 하셨지만, 저는 모자보다 머리 전체를 감쌀 수 있고 타이트하지 않게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한 두건을 준비해 갔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검은색 수건 재질의 힙합두건을 만원정도에 구매하였고, 역시나 그 두건은 수술 후 밖에 나갈때에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젊으신 분이라면 모자 보다도 두건 쓰시는게 이래저래 나으실 것 같네요. 전 안쓰던 두건을 갑자기 썼더니 이상하게 노래도 힙합이 땡겨서 오며가며 랩만 듣고 있네요 ㅋㅋㅋ
이렇게 기나긴 수술을 마치고 다음날과 그 다음날 병원에 방문하여 샴푸와 레이져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아직도 뒷머리가 땡기는 느낌이 약간 거슬리긴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금새 적응하여 이 글을 남기고 있네요.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 같으나 앞으로의 성과는 제가 얼마나 관리를 잘하는 지에 달려있기에 열심히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추후에 진행상황 봐서 또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득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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