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절개법/식모기] 이식 후 3일차, M자 및 밀도보강 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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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절개
이식량
2000모
(1000모낭)
수술경과일
3일
연령대
30대초
수술범위
![m1](https://daedamo.com/new/img/renew/talmo_step/type_m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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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3일차 붕대 풀고 샴푸한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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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4군데 병원의 상담투어 후기를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가워해 주시고 따로 문의주셨습니다.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다. 아래 상담후기글 링크입니다.
http://daedamo.com/new/bbs/board.php?bo_table=graft&wr_id=208650
이하 옥건헤어라인 수술 및 오늘 3일차까지의 후기입니다. 위 상담투어 후기 때도 그랬지만 제 기준으로 아주 솔직하게 씁니다. 제가 수술받은 병원을 위해서도 아니고, 받지 아니한 병원을 비판하기 위하여도 아닙니다.
1. 수술 결정
4군데 투어 중 마지막 방문병원이었던 옥건헤어라인으로 마침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결정하게 된 요인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1. 스케쥴
2. 가격
3. 담당 의사의 자신감
먼저 제가 방문했던 병원 중에 수술 스케쥴 잡기가 가장 수월했습니다. 상담실장도 인정하더군요. 우리 병원은 홍보에 많은 돈을 쓰지 않고 특별한 행사도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몇몇 압구정 유명 병원보다 수술일정 조절이 여유로운 편이다.
다음 가격 측면에서 2000모 견적에 4백 넘게 부르지 아니한 유일한 병원이었습니다. 3백 선으로 합의했습니다. 물론 최초가 4백선이었으나 할인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 할인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지 모든 시기에 적용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므로 이 내용은 직접 문의하심이 적절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사의 자신감입니다. 저도 제가 해왔던 일에 자부심이 있으며, 하고 있는 일에 당당하고, 앞으로 할 일에 확신과 자신감이 있습니다. 상대가 어떤 직업군에 있든, 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신의 일에 대해 어떤 태도로 임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되는데 저는 이 자부심, 자신감과 실제 실력과의 상관관계, 비례관계를 믿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좋아하고 제 일을 맡기거나 함께 하려고 합니다. 이 병원의 원장님이 그런 분이었습니다.
앞서 방문했던 다른 병원 의사들은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한 니즈를 많이 반영해 주고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뭐 이렇게 제멋대로인가 싶을 정도로 본인 주관을 설파하고 설득합니다. 환자분은 이러이러하게 해 달라고 주장하시나, 많은 사람들을 수술해 본 내가 보기에는 환자분의 나이, 얼굴형, 전체적 스타일을 고려하면 이러이러한 헤어라인이 옳고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부분이 아주 강하다는 거지요. 곧 죽어도 본인이 원하는 라인으로 만들겠다고 하시는 분은 이 병원에서는 원장과 부딪힐 수 있습니다. 상담예정이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수술 당일
제가 원하는 날 오전 09시 30분으로 예약하였습니다. 당일 도착하면 환자 대기실로 안내해 줍니다. 수술복이 있고 작은 침대, 작은 테이블, TV가 놓여있는 방입니다. 중간에 여기서 점심도 먹고 옷도 갈아입고 좀 쉬고 그럽니다. 옷 갈아입고 한숨쉬고 있으면 원장실로 호출됩니다. before 사진 몇 장 찍고, 이마에 싸인펜으로 라인을 그립니다. 라인 잡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도화지에 스케치를 치는 화가를 목도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실로 옥건'헤어라인' 입니다.
수술실로 이동합니다. 약 6~7명의 간호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분업적 수술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으신 분이겠지요. 최고 베테랑으로 보이는 간호사는 수술대에 엎드리라고 합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틀어주겠다는데 생살 째는 입장에서 음악 들을 계제가 아닙니다. 그냥 모든 정신을 머리에 집중하고 일체가 되기로 합니다.
수술에 앞서 혈관주사를 놓습니다. 그리고 절개할 후두부에 마취주사를 놓습니다. 약 6방 정도 맞은 것 같습니다. 아픕니다. 생각보다 아픕니다. 가장 회의가 들었던 순간입니다. 헤어라인을 만들려고 멀쩡한 놈이 수술대에 엎드려 이짓을 하고 있구나..
마취가 되고 나면 드디어 원장님이 와서 후두부 절개를 합니다. 양쪽 귀의 양 끝부분을 꼭지점으로 하는 얇고 긴 초승달 모양으로 드러냅니다. 이렇게 드러내야 나중에 봉합이 쉽겠지요. 고통은 없지만 절개를 한다는 느낌은 옵니다. 칼로 긋는 느낌이 나고 마치 찍찍이를 떼어내듯 생살을 뜯어내는 느낌이 듭니다. 유쾌하지 않은 경험입니다.
절개 후 바로 봉합이 이루어지고 봉합 후에는 한 텀 쉽니다. 옷을 갈아입었던 휴식실로 이동하면 죽을 가져다 줍니다. 본죽 맛입니다. 양이 적습니다. 그렇지만 별로 더 먹고 싶지는 않더군요. 10시 반 쯤 수술실로 들어갔는데 11시 반 쯤 나온 것 같습니다. 한 시간 정도 쉬었다가 12시 반쯤 다시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이식이 시작됩니다. 이제 바로 누워야지요. 이식부위에 마취를 합니다. 저는 구레나루까지 이식을 했기에 범위가 넓었습니다. 거의 10방을 맞은 것 같네요. 아픕니다. 소리 질렀습니다. 눈꺼풀을 갖다 찌르는데 이때가 가장 고통스러웠습니다. 수술 결심을 후회한 2번째 순간입니다.
마취가 되고 나면 원장님이 들어와서 이식이 시작됩니다. 간호사들이 미리 분리해 둔 것으로 보이는 모낭 하나하나를 식모기를 이용해 박습니다. 의사도, 환자도 지루한 시간이 흘러갑니다. 졸다 깨다 했던 것 같습니다. 원장님이 계속 무어라무어라 간호사들과 대화를 합니다. 수술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 유사한 행위의 2000번 이상의 반복이 있는 동안 그렇게 우리 모두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2시 반쯤 되어 끝났습니다. 2천모 견적을 내었는데 2600모를 심었다고 합니다. 절개 부위를 좀 넉넉하게 잡았거나, 의사의 생각보다 해당 면적에 모발의 밀도가 더 높은 경우 발생하는 경우로 여깁니다. 비절개 수술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절개수술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모자라게 심을 수는 없으니 좀 여유롭게 절개하는 거지요. 애초에 2천모 견적내고 2천모에 상응하는 수술비를 받았다고 이미 절개해서 덜어내 놓은 모낭을 모두 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지상정입니다. 제가 의사라도 마저 다 심어주었을 겁니다. 고마운 부분입니다.
눈을 가렸던 수건을 걷어내고 손거울을 갖다주며 한번 보라고 합니다. 출산 후 산모에게 아기를 안겨주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가관입니다. 시뻘겋게 된 이식부위 위에 라인을 따라 촘촘히 이식모들이 박혀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봐서는 봐도 뭐 수술이 잘 된 것인지를 제가 알 도리는 없죠. 라인대로 확실히 박아 주었다- 는 것을 확인시켜주려는 것이겠지요.
이식부위에 1차 붕대를 대고, 2차 탄력붕대로 온 머리를 둘둘 말아 싼 후 그렇게 수술실을 나왔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 떠오릅니다. 나오니 환자 대기공간에서 다른 상담예약자 분들이 쳐다봅니다. 여러분들의 미래입니다.. 라는 표정으로 쳐다봐 주었습니다.
3. 수술 후
운전하여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마취된 부위가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그뿐입니다. 항생제, 진통제 등이 처방된 처방전을 받아 들고 나옵니다. 원칙적으로 다음날 내원하여 붕대를 풀고 그 다음날 내원하여 첫 샴푸를 한다는데 저는 그냥 하루만에 하자고 했습니다. 이틀 후에 내원하여 붕대 풀고, 첫 샴푸하고 하기로 합니다.
4. 수술 당일~ 3일차
진통제 탓인지 아프진 않습니다. 잘 때도 절개부위에 묵직한 감만 있을 뿐 잘 잤습니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정자세로 누워 잘 자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생착은 이식후 1주일내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중요한 순간인 만큼 꾹 참아내기로 합니다. 붕대를 계속 감고 있는 상태이므로 머리를 감고 할 여지도 없고 그냥 그렇게 두다가 이틀 후에 내원합니다.
5. 3일차, 붕대를 풀고 첫 샴푸하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샴푸법을 알려주고 전용 샴푸 및 생착에 도움을 준다는 스프레이를 줍니다. 알아보니 약 8만원 정도하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역시 머리 관련 제품들은 모두 비싸.. 라는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병원의 환자 대기실에는 모발이식시 위 제품 무료 증정이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걸 따로 파는 병원도 있고 안 주는 병원도 있다는데 고마운 일입니다.
수술 후 10일째가 되는 날에 실밥을 풀러 오기로 하였습니다. 그 때까지는 이 불편하고 갑갑한 샴푸법을 써야 하고 절대 터치하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군요. 샴푸 후 건조도 자연바람이나 냉풍 드라이로 해야 하고.. 실밥 풀고 난 후에는 좀 자유롭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주일만 더 참아보기로 합니다.
6. 마치며.
'후두부 및 이식부 마취주사를 맞을 때를 제외하고는' 수술과정에서 힘든 것은 없었고 견딜 만한 수술이었습니다. 2600모를 이식했다고 하니 80프로만 생착한다고 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수술이었다고 여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팀워크가 느껴지는 수술이었습니다. 연차가 다양해 보이는 6~7명의 간호사들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서 하는 데 원장님에게 혼이 나기도 하고 핀잔을 듣기도 하고 칭찬을 듣기도 하면서 그렇게 서로 맞춰가며 하더군요. 저런 분위기가 연출되는 이유는 일정 기간 이상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겠죠. 서로가 익숙하고 친밀해야 서로 지적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엎드려 있거나 눈을 가리고 있어 실제로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었지만, 수술을 지배하는 의사와 그런 의사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간호사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수술이라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이까지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스케쥴, 가격, 의사의 자신감- 측면에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 병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제 실밥 풀고는 제 삶으로 돌아가서 몇 달 후에 다시 한 번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이나 쪽지를 주시면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확인하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득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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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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