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알비 알마니_캐나다_3월초_사라 알마니_FUE_5000_8

8개월 때의 사진입니다.
다른 님들을 보면 잘 되신 분들은
결과가 좋게 나왔어야 하는데,
아직 저는 좋지 않아서 걱정이 되네요.
잘 안되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걱정이 되고요.
관리는 철저하게 잘 했습니다.
술 한잔 안마시고, 힘든 일 안하고, 무리 안하고
건강 관리와 수면에 신경 썼습니다.
술을 한잔도 안하다 보니 사회 생활, 특히 회사 생활하기가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이해를 해주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고 봐야죠.
친한 사람들 몇명만 이해주는 정도여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머리가 나기를 기대하며 힘들게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알비알마니에서 이야기한데로 로게인 꾸준히 바르고
약 먹고 있고, 그리고 영양제도 먹고 있습니다.
커피도 안마시고 녹차, 기타 식품들도 몸에 좋은 것만
신경쓰면서 잘 관리해왔습니다.

그동안 회사 일이 바빠서 돌아오면 눈팅만 하고
자료를 정리하지 못해서 사진을 찍어두기만 하고
올리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고 잠을 충분히 자려고
신경쓰고, 회사 일이 바쁘다 보니까요. ;;
알비 알마니측의 삼촌에게는 사진을 보냈는데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을 정리해서 보내면서 함께 올렸습니다.
그동안 쪽지로 댓글로 사진과 후기 올려달라고 하는 분들에게
조만간 올린다고 하다가 이제서야 올리네요.
죄송합니다.

저는 수술 시에 사라 알마니 박사님이 두피와 모낭이 건강해서
수술 경과가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모낭에 5~6모가 있는 것도 많고 기본 3~4모가 많아서
결과가 다른 분들보다 많이 좋을 것이라고요.
저는 하루에 끝내려고 첫날에 오전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하다가
다 안되어서 그 다음날 다시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 결과는 아주 좋다고 사라 알마니 박사님도 말했고,
삼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었습니다.

처음 캐나다를 갈 때 밴쿠버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다가
외환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4시간을 넘게 붙잡혀서 조사를
기다리다가 갈아타는 비행기를 예정보다 늦게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댐잇 님께 전화해서 삼촌이 다시 시간 맞추어서 나오느라 고생하셨구요.
공항의 직원들 특성인지 불편합니다. 분명히 심사대에서 외환을 신고하고
나서 다른데 안들려도 되냐고 했을 때, 갈아타는 곳으로 가면 된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갈아타는 쪽으로 가려는데 그곳에서 서류를 확인하면서
저쪽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갔더니 문제가 있는 사람들 조사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하였으나 안된다고 하고 거기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다시 직원들에게 이야기 했지만 무시만 당했습니다.
범죄자 취급하는 태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차례가 되서 수술을 하기 위한 현금을 확인하고 수술을 위한
환자라는 알비 알마니의 서류를 확인하고 통과했습니다.
불법 체류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통과한 후 다시 외환을 신고하고 비행기를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심사할 때 뭔가 이상하게 웃던 그 직원의 미소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설마하는 생각이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뭔가 당했다는 미소로 생각이 듭니다. 캐나다의 이미지는 썩소가 되었죠.
심사하는 곳에서 같이 발이 묶인 사람들 중에 한국 분들이 계셨는데
라할로 수술을 가시는 두분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알마니도 고려하다가 비용 문제로 라할로 결국 어렵게 결정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민 가시는 분도 만났었습니다.
밴쿠버에 한국인 입국 심사대가 있다고 하는데 그쪽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시아 인과 서양인을 대하는 태도가 확연하게
다른 것을 실제로 경험하니 기분이 정말 나빴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알비알마니에 도착하여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첫날이 지났을 때 얼굴이 엄청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이튿 날이 지났을 때는 호빵 맨이 되어 있었습니다.
출국 전에 삼촌의 안내로 나이아가라 폭포와
카지노를 구경하고 왔었습니다.
숙소에서 머무는 동안에도 머리 관리에 신경쓰느라
아파서 잠이 잘 안오더라도 노력하고, 먹는 것도
신경 많이 썼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잘 먹었습니다.
수술을 하는 것이니 영양 보충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삼촌 분이 한국 식사를 도시락으로 잘 챙겨주어서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도 인종 차별을 겪었습니다.
티켓이 분명히 제자리가 맞는데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티켓과 저의 티켓의 번호가 같더군요.
그래서 항의 했더니 그럼 다른데 앉으면 된다는 식의
어이없는 태도에 화가 났으나 참았습니다.
머리에 안좋은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까요.
그래서 다른 번호의 티켓을 다시 받고 자리로 옮겨갔는데
이번에는 서양 사람들 둘이 앉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자리는 제자리이니 확인하여 달라고 하였더니.
자기 자리가 맞다고 옆에 다른 자리 하나 비는 쪽으로 가라더군요.
그래서 티켓을 보여달라고 했고, 확인하였는데 제자리가 맞고
그사람들이 틀리더군요. 그런데도 자기들 움직이기 싫어서
그리고 그자리가 옆에 자리보다 편한 위치였습니다.
안움직이더군요. 수술 한 상태라서 혹시 모르는 다툼은
싫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지네들 끼리 떠드는데 프랑스어로 말하더군요.
승무원들과 대화할 때는 영어.
참 승무원도 티켓보고 자리 보더니 바꾸라는 말 안해주고
뭔가 눈치보더니 그냥 가더군요. 아놔....
비행기는 기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귀에 물이 찼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밴쿠버에서 한국행 비행기로 갈아타는 동안
대기하면서 또 어이없는 경우를 당했습니다.
일본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여행을 가는 중이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수술해서 얼굴이 부어오르고 머리에 수술 두건을 쓰고 있으니
지나가면서 계속 놀리더군요. 그리고 시비를 걸어대는데
언쟁을 하다가 혹시라도 이녀석들이 장난을 치거나
싸움이 되거나 하여서 머리에 손상이 갈까봐 꾸욱 참고 지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어로 욕도 섞어가면서 말하더군요.
차마 말을 다 못하겠습니다.
그러다가 대꾸를 안하니까 영어로 국적을 물어보면서
어설픈 영어로 놀리는 단어와 욕들을 내뱉더군요.
정말 치를 떨었습니다. 상태만 정상이었다면 죽여놓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중간에 가족과 친척,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러 샵에 들어갔었는데
또 일본 고등학교 무리들이 지나가면서 놀리더군요.
정말 개념없는 것들은 어딜가나 있나 봅니다.
몸도 힘든데 마음까지 힘들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탈모로
수술을 하여 심신이 다 지쳐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니...
정말 파라만장한 수술여행이었습니다.
참을 인을 몇번을 새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돌아와 힘들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요.
하지만 좋은 결과가 아니어서 힘드네요.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좀 더 정리해서 글을 올려야 하는데,
일 준비하느라 시간이 없네요.

저는 현재 머리가 따끔거리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머리의 두피 감각이 떨어지는 것은 여전하구요.
다른 분들의 수술 후의 경과는 어떠한 지 궁금합니다.
현재 상태가 어떠신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