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모발이식을 했습니다.

<정면>
<측면>
<상면>
<수술1>
<수술2>
<수술3>
30대 중반입니다. 특별히 M자가 심하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정수리부터 이마까지 쭉 빠진 상태,
어디가서 반말은 안듣는 장점은 있지만 나머지가 다 스트레스라 이번에 큰 맘 먹고 수술 했습니다.

상담할 병원을 압축해서 몇 곳 다녀본 후 수술 예약을 잡고 상담 받은 다음 수술을 받았습니다.
상담 받으면서 좀 고생스럽기는 했는데 '나도 고생이지만 참 저분들도 말이 아니구나' 할 정도로 병원 직원분들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미인분들도 간간히 계서서 조금 편하게 다닐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본건 모수, 경력, 그리고 솔직함이었습니다.
솔직함이라고 해야할지 자신감이라고 해야할지 상담 다니고 여기저기 눈팅하면서 생긴 기준이었는데
대부분 병원들이 너무 긍정적이고 제가 조금만 어필해도 모수나 수술방법 이런걸 바꾸는 경우가 좀 있어
믿음이 좀 덜 가서 그런지 병원 고르는데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몇군데 상담하고 추려서 2차까지 상담한 다음 고른 병원은 드림헤어라인이었습니다.
억지로 내려서 모수 늘리는거보다 이마선만 살려주는게 좋다고 해 이마는 많이 안내리고 4000모 비절개로 심었습니다.

옷 갈아입고 수술하러 들어갔는데 눈만 살짝 돌리면 보이는 수술 도구들이나 그런것들이
수술에 대한 체감, 긴장감을 줬고 마취가 뜨끔 해 더 긴장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모발이식도 수술이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 와서 마취되는 동안 많이 불안해 했는데
마취하고 한시간 정도 지나 감각 없어지니 불안감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수술 시간이 워낙 길어서 언제 끝나나 싶은 지루함이 찾아오더군요.

수술 끝내고 스프레이랑 처방전 받고 이것저것 하니 3시쯤, 10시 반에 들어갔으니까 한 4~5시간 걸린것 같습니다.
몸이 크게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모발이식이 힘든 수술이네요
부은거는 그래도 차츰 좋아진다고 선배님들께서 말씀해주시니 이런것들은 크게 걱정 없습니다.

문제는 수술이 잘 돼서 머리가 자랄지가 계속 걱정됩니다.
처다봐도 답은 없지만 걱정에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만 쳐다보고 있지만
잘 된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슬슬 딱지인지 비듬인지 올라오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앞으로&#160;머리가 다 빠지고 자랄때까지 이렇게 감정기복이 더 심해질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수술하고 나왔을때는 속이 다 시원하고 기분 좋았는데 사람이 참 간사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 수술한거 올바른 선택이길 바랄뿐입니다


사진은 별게 없어서 올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그냥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