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세브멕 1년 후기-

1. 이식받던 해 여름 사진 - 이식후 1년 사진
2.3 이식받던 해 여름 사진
4. 7월초 스노팍님이 찍어주신 후레쉬 사진
5. 머리 내리고 정면
6. 정면사진
7. 클로우즈업
8. 정면 근접


안녕하세요 세브멕입니다
오랜만의 후기라 할말도 많을것 같네요 지루하시겠지만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만한것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식을 받고 언제 이식모가 나올까 자랄까 1년이란 시간을 어떻게 참고 기다릴까 생각했는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것 같습니다
우선 이식된 부위는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2천모낭을 깊은 엠자와 이마라인을 보강하고 내리는데 사용했고
이식된 부위의 머리들을 양쪽 차이 없이 일정하게 모두 나오고 슬릿할때 모의 방향을 잘 조정해주셔어 이식모 같지 않고 기존모와 더불어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해진것 같습니다.
이전 모습과 지금 모습만 비교해도 정말 많이 다르다는거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제가 아직 20대이니 만큼 우려했던 탈모가 더 진행이 되어 이식받지 않은 제 기존 중간머리가 얇아지고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얼마전부터 머리를 내리지 않고 앞머리를 올려서 중간머리를 커버하고 있구요 프카복용으로 확실히 중간.정수리가 좋아졌는데
가슴에 몽우리때문에 올 여름 2달 반정도 복용을 중단했더니 중간머리가 정말 눈에 띄게 빠졌고 지난 9월부터 다시 복용에 들어갔는데 다시 몽우리가 커지는것 같아
조만간 큰 맘 먹고 끊을려고 생각중입니다 프카중단후 중간머리.정수리가 빠질 경우엔 2차까지는 흑채로 커버할 생각입니다
사진보셔도 중간부분이 좀 비칩니다 ^^

아시는분들을 아시겠지만 제가 이식을 받고 생각지도 않던 이식 중개일을 하게 되었고 12월부터 현재까지 아직 결과물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분들이 믿고 이곳까지 오셨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 잘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섭섭하게 해드린적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을 가이드하면서 많을걸 배우고 많은걸 경험하고 있어 오셨던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아래 글에서도 어떤분이 말씀해주셨듯 이식은 마법이 아니라는겁니다
많은분들이 이식을 하면 20대의 머리로 돌아갈수 있다거나 한번의 이식으로 모든걸 끝낼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머리에 10만개정도의 머리가 있다면 앞.중간부분까지 5만개의 머리가 있던 자리에 2차까지 한다고 해도 5천모낭을 이식한다고 해서 10/1을 심는다고 해서
고밀도의 연출을 내는건 불가능합니다 엠자랑 이마라인만 살짝해도 5천모낭은 해야 상상하시는 그 밀도 나옵니다 다만 이전 모습보다는 훨씬 멋져지고 나아지기때문에 이식을 하는거겠죠
대다모에 올라오는 결과물들도 정말 잘된 케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은 결과를 놓고도 어떤 분은 만족하시고 어떤분은 불평을 하십니다 워낙 개인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부분은 요즘 들어 후기들에 이식의 기대치를 낮춰라는 말들이 나오면서 어느정도 일깨워지는 단계라고 생각 되네요..
저 같은 경우는 1차만 받으면 머리가 전부 정상인 되는줄 알았습니다 ^^

그리고 밀도밀도 하시는데 밀도는 결론적으로 나오는 모낭수에 비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5만개가 있던 자리에 5천모낭을 하는데 밀도를 생각하실 필요가 없다는거지요
어떻게 보면 이식에 대한 우리의 기대치를 어느정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탈모가 진행된 상태에서의 2차는 5천모낭을 한다고 해도 이식모 사이사이 빈곳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알아얄 불편한 진실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고밀도의 차이는 모낭수에 비례하는겁니다
모낭수가 많아야 밀도가 좋아지는거지요..
하지만 이스탄불은 식염수를 아주 대량 투입하고 시술하진 않습니다
식염수를 많이 넣고 이식하는 것과 적게 넣고 이식하는것은 기술의 차이가 아닌 선택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곳들을 피부를 풍선처럼 불려서 이식하는데 그럴 경우엔 약간의 밀도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피부가 손상될수도 있고
다음 이식때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는 식염수를 얼굴이 팅팅 부을정도로 넣지 않습니다 적당히 넣는것이지요 그래서 얼굴이 심하게 붓거나 그런적이 없습니다
이게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더 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도 식염수를 더 투입하고 이식하는것은 너무나 쉽고 간단한것이지만 실제로 식염수를 엄청 넣고 안넣고 차이는 정말 엠자만 하는데 3500모낭을 하겠다 하지 않는 이상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스탄불이 식염수를 많이 안넣어서 4천모낭이상을 하지 못한다 라고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식염수를 과다 투입하지 않고도 5천모낭이상의 모낭을 이틀동안 총 2차에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점은 넣고 안넣고의 차이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씹어대는분들에게 자주 거론되는 부분인데
이스탄불은 닥터가 안한다 간호사가 한다드니 여러 말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닥터와 옐리즈팀장님이 함께 이식을 해왔는데 이식이 잘되고 옐리즈팀장님이 닥터를 능가하는(?) 기술을 가지게 되자
닥터는 성형외과안에 이식파트를 따로 두게 되고 이식파트는 옐리즈팀장님 지휘아래 운영이 됩니다 물론 절개는 닥터가 참여하구요
그래서 병원에 가보면 원장님 방과 옐리즈팀장님 방이 구분되어있지요
닥터는 웃으면서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옐리즈씨가 나보다 훨씬 이식을 잘 한다구요 닥터로써 자존심이 있는데 그런 말을 하는것 자체가 닥터가 인정을 한다는것이지요
옐리즈팀장님을 제외한 2명의 수간호사도 8년이상 이식을 하시는분들입니다
다만 의사라고 1년전에 이식을 시작한 사람이라도 의사라면 무조건 오케이 되는 그런 고정관념에서 어느정도 벗어나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엔 간호사들이 심는 병원도 있지만 대부분 의사가 진행을 하기 때문에 이부분이 낯설게 다가오시겠지만
이스탄불의 거의 모든 병원에서도 닥터는 슬릿 내는 1-2시간만 있고 이식은 수간호사들에게 시킵니다
중요한것은 닥터가 심냐 간호사가 심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심냐라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홈피는 http://www.magicsacekimi.com/ 입니다 수상쩍다거나 찝찝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메일 보내셔서 확인을 하셔도 됩니다

대다모에 있으면서 좀 안타까운것은 해외병원 결과물에 너무 비정하다는겁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왜 냉정해야 하는지는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세계 어느 병원도 100% 결과 만족을 해낼순 없습니다
실패는 있게 마련입니다 중요한것은 그 실패율이겠지요
국내같은 경우엔 성공작보다는 실패작이 훨씬 더 많은데
해외의 경우엔 한분만 잘못될 경우엔 그날로 끝나버리는것 같아 좀 씁씁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일을 하면서 이런 생각도 가끔 듭니다..
저 씹어대는 사람 보면 진짜 더러워서 못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식비용에 몇백정도 부쳐서 두당 몇백씩 벌어도 보고 싶고 하지만 그 순간마다 부모님께서 그리고 이곳에 오셨던 많은 선배님들께서 생각을 많이 잡아주시고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이스탄불에 오셨던 선배들님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정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스탄불이 망하는 그날까지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자..
있는거 있다고 말하고 없는것 없다고 말하자구요
이부분은 옐리즈팀장님이 더 철두철미합니다 너무 솔직하셔서 가끔 통역할때 당황한다는..

정말 중개일을 하면서 잊지 않을려고 노력하는것은
돈을 버는 중개업자가 아니라
1년전 이리저리 쫓아다니면서 통역하고 번 코묻은 마지막 돈 300으로 어느 병원에서 이식 받아야 하나 하고 걱정하던 제 모습을 잊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

사진을 보고 잘됐다 라고 하시는분도 계실테고 잘안됐다 라고 생각하시는도 계실겁니다
혹자는 세브멕 머리 완전 망쳐서 후기를 안올린다고도 하시는데 아닙니다 잘됐습니다 ^^ 아주 잘됐습니다 ^^
다만 프카중단하고 중간머리가 많이 빠져서 올린 생각도 마음도 없어서 오늘까지 늦춰졌구요 머리카락이 기면서 확실히 머리가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솔직히 이전 제 사진과 현재 제 사진 비교하시면 정말 큰 차이 느끼실겁니다
중간머리만 남았고 중간머리도 얇아지는 상태라 이마라인 보강하고 좀 내리고 깊은 엠자 메꾸는데 2천모낭을 썼습니다
2천모낭으로 저정도 결과에 만족못하시는분들은 아마 그 자리에 한 4천모낭쯤은 하셔야 상상하고 계시는 밀도가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절개에서 2600모낭쯤 나와주고 엠자도 좀더 메꾸고 관자놀이까지 했으면 훨씬 더 달라졌겠지요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밀도=모낭수 입니다.
참고로 6번 7번은 중간부분에 흑채 3번 살짝 뿌려줬습니다 중간머리는 어짜피 이식된 부위가 아니라 속인다는 생각하지 않고 찍었습니다 앞머리는 -절대- 흑채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흑채를 떡칠하고 한시간동안 제일 잘 나온 사진들만 올리고 그렇게 하지 않았구요 이틀동안 그냥 한 10번씩 찍어서 젤 괜찮게 나온걸로 올려봤습니다
어떨땐 한창 탈모가 진행될때 이식을 받았다는 사실이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합니다만 ^^
이전 사진 처럼 남은 20대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죽어도 싫습니다... ㅋㅋ

이식상담을 하다보면 머리때문에 힘들어서 죽고 싶어하시는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또한 탈모로 힘들어 하는 사람중 한명으로써 100%로 동감하지만
몇일전 지하철을 탔는데 앞을 못보는 터키인 할아버지가 옆의 청년 도움으로 지하철에 타시면서 청년에게 계속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그 할아버지가 제 옆에 서계시게 됐는데 10분정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할아버지에게 머리가 무슨 소용이고 좋은 집이 무슨 소용일까 라는..
이 글을 보고 있는 우리는 적어도 그 할아버지보다는 운이 좋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우리에게 머리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남들에게 없는 또 다른 장점들을 생각하면서 모두들 힘냈으면 합니다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쪽지주시고
대다모를 제 집 마당인냥 함부로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수정할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최소한의 예의을 갖추고 말씀해주신다면 기꺼이 수긍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씹어대는 분들에게..
우선 씹는다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원래 잘되면 적은 생기게 마련이겠죠 저한테 쪽지 보내라 올려는 사람한테 쪽지 보내랴 대다모에 유언비어 퍼뜨리느랴 고생 많으시구요
오늘 올라온 글중에는 터키 현지인을 병원에 상담받으로 보내봤더니 뭐 현지인 결과물도 없다느니 병원앞에서 몇일동안 잠복을 해서 제 사진을 찍었다느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직 강력계 형사가 아니셨나 추측해봅니다 말씀하신것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박수까지 쳐드릴수 있겠지만 과장된 부분, 진실이 아닌 부분들이 있기에
박수까진 못쳐드리구요^^ 그리고.. 대다모 회원님들 보통 아닙니다 웬만한 박사급입니다.. 어떤분은 이스탄불에서 이식을 받으셨는데 중개일 해볼려다가 세브멕 병원 수술비가 너무 착하니까 포기했다느니 요즘엔 다시 또 어떻게든 이스탄불 붕괴시킬려고 다시 연구중이라니.. 암튼
딱 글을 보면 이미 감을 잡습니다.. 돈 100만원때문에 부모형제까지 속이는 세상에 먹고 살려고 하는것이니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아무튼 님들도 열심히 하시고 저도 이스탄불이 붕괴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



이식받으신분들 모두 득모하시고
이식안받으신분둘은 프페프카+흑채로 행복한 인생 사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