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터키 ★이스탄불★ 2,800모낭 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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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5600모
(2800모낭)
수술경과일
12일
연령대
20대중
수술범위
M2형
[간단정리]
이식 모낭 수 : 2,800 모낭
이식 부위 : M자 및 앞머리 밀도보강 2,700 모낭, 뒷통수 1차 때 남은 절개자국 가리기 100모낭.
수술 방식 : 비절개
수술 시간 : 12시간
수술 비용 : 세브맥님께 직접 문의. (제가 자꾸 세브맥으로 썼으나 쪽지 보내실려면 세브멕 으로 보내셔야합니다.)
사진 순서 : ①,②,③ 수술 전, ④ 수술 직후, ⑤,⑥ 수술 12일째. ⑦ 한국vs이스탄불 비교 ( 빨강 = 한국, 파란선 위 = 터키 )
안녕하세요 터키 이스탄불에서 수술 받은 지 약 2주 되어가는 ☆이스탄불★ 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닉이 생기소멸이었는데요 다녀오고 나서 ☆이스탄불★ 로 바꿨습니다.
다녀온 이후로 날마다 웃고지내는 제게 이제 생기가 소멸할 일 따위는 없을테니까요ㅎ
앞으로 씌여질 글은 객관적 사실을 포함, 개인의 경험담을 엮어 지극히 주관적인 글로 작성이 될 것임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이구요, 주저리주저리 아주 길기 때문에 원치 않으시면 간단정리만 읽으신 후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시면 되시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탈모로 정말 고민이다. 혹은 이스탄불을 고민하고 있다 라시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주시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떠나시죠.
지중해의 나라, 형제의 나라, 그리고 은은한 야경이 아름다웠던 그 나라. 터키_ 이스탄불로.
처음 이스탄불에 도착할 때 비행기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이스탄불의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드넓은 대지가 오렌지 빛으로 물들고 대동맥에서 세맥으로 줄기줄기 뻗어나가 듯 쫘악 수놓아진 광경은 정말 황홀경이더군요.
아주아주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조잡하고 화려함으로 가득한 트리가 아닌 오렌지 빛을 머금은 은은하면서 고요한 아름다움을 빛내는 그런 트리말입니다.
무엇보다도 한 없는 따뜻함을 느끼게 하면서도 그 안에 금방이라도 폭풍처럼 줄기줄기 뻗쳐나갈 것 같은 역동적인 힘을 느꼈을 때
" 와.. 대단하다! " 이스탄불을 내려다 본 한 청년의 첫마디가 터져나왔습니다. 놀람과 감동이 뒤섞인.
대한민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그 웅장한 스케일이란 정말이지..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습니다.
그 때 문득, 어렷을 적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이 있었던 오렌지 빛깔의 등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둠을 가장 밝혀주는 색이며, 마음에 위안이 되는 색이라고.
학교 다닐 적에 읽었던 책으로 기억하는데(물론 지금도 학교는 다닙니다만 아마 고등학교 때지 않나 싶네요.)
그 때도 꽤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막상 보고 느끼게 되자 이제야 비로소 이해에서 공감으로, 지식에서 경험으로 넘어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잊혀지지 않을 깊은 첫인상을 간직한 체 스케쥴에 따라 그리스, 터키 등을 10일 정도 여행하였고
지난 12일 저녁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에서 세브맥님을 만나게 됩니다.
두근두근.
출국 전부터 있었던 설렘반 걱정반을 잠시 잊고 있었는데 기다리는동안 다시 시작되더군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과 함께.
완전 목사님 같다는 어느 분의 후기를 읽고 내심 궁금해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서 말을 걸더군요. 응? 하고 얼굴을 보는데.
어디가 목사님이라는건지= =; 제가 보기엔 그냥 친구같고 동네 형아 같더군요ㅋㅋ
어떻게 보면 되게 순진할 것도 같고, 어떻게 보면 애들 좀 때리고 다녔을 것도 같고. ㅎ
아무튼 그날 귀국하시던 분 보내드리고 세브맥님이랑 숙소로 왔습니다.
(그 분은 잘 귀국 하셨는지 모르겠군요ㅎ 그 때 옆에 계시던 분은 사모님이신지?? 전 여자친군줄 알았었는데;ㅎㅎ)
숙소 구조는 1인실 하나, 2인실 하나, 세브맥님 방, 주방 그리고 화장실 이렇게 되있구요.
시설이 완전 좋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지내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ㅎ
세브맥님이 넷북 주는 걸로 한국방송들, 영화 등 다 볼 수 있구요, 외장하드에도 여러가지 많이 있고
세브맥님이 다른 분 수술 따라가시느라 방 비우시면 흔쾌히 또 자기 방 오픈해주시면서 컴퓨터 쓸 수 있게 해줍니다.
(넷북에 비하면 신세계랍니다ㅋㅋ 한국만큼 속도 나오더군요.)
아무튼 저녁에 만나서 그분들 티케팅해주고 왔더니 밤이 되었기에 짐을 풀고 씻은 후 서둘러 잠을 청했고
삐걱?거리는 침대 위에서 눈을 깜빡,깜빡이다 내일이구나..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여섯시가 못되어 눈을 떴고, 일찌감찌 씻고 준비를 마친 후 세브맥님이 일어나길 기다렸습니다.
(피곤하셔서 그러겠지만,, 아침잠이 많은 세브맥님ㅋㅋ)
해주는 아침밥을 먹고 드디어 병원!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웃긴 게 처음에는 정신 하나도 없어가지고 머리에 아무생각 안든 체로 막 따라가느라
응? 뭔 아파트 같은데에다 병원을 차린건가?? 하면서 의아해했었는데 그게 빌딩이었던겁니다;;
귀국 전에 샴푸하러 다시 갔을 때서야 주변을 돌아볼 여유에 깨달았다는,,;;
대한민국은 병원이 대게 유리로 된 자동문이거나 유리문인데 반해 거기는 아파트 철문처럼 되어 있고 벨을 눌러서 열어줘야 들어가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착각했던 모양입니다. ㅎㅎ
아무튼 들어가서 신발에 비닐을 씌우고 (발만 넣으면 기계가 알아서 챡챡 해줍니다ㅋ) 드디어 팀장님을 대면하게 되는데.
와, 소문대로 정말 미인입니다. 중요한 건 예쁜 것도 예쁜 거지만, 자그마한 체구지만 한 분야에 정통하고 자부심 있을 때라야 나타나는 프로페셔널한 아우라가 뿜어져나오구요
그걸로 신뢰감이 올라가는데, 한방 웃어주면 이게 또 대단한 게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마력을 지닌 미소를 짓습니다.
마치, " 잘 왔다. 안심해라 "라고 말하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죠.
뭐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겠습니다만 제 경우엔 그렇더군요.ㅎ ' 아. 그냥 믿고 맡기면 되겠구나. ' 싶었습니다. ㅎㅎ
어쨋든 머리를 보였더니 뒤랑 옆머리의 밀도가 좋다며 수술하면 좋은 결과를 볼 거라고 하시더군요.
오옷. 하며 기쁨에 차있을 때 수술방으로 머리를 밀러 갔고, 머리를 밀고 났더니 두피에 여드름처럼 붉은 점들이 보인다면서
치료를 하고 수술을 하자고 하시더군요. 치료기간은 최소 일주일. 원래는 2주 정도 잡아야하나 멀리서 왔기에 최소한으로 잡은게 일주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Tip 하나. 해외로 나가실 분들은 최소 출국 2주 전에는 피부과에 방문하셔서 두피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와 같은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될지도 모르니까요.
머리가 길어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으므로 의사들도 쉽게 판별하지 못하니 본인이 거울을 보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지양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 이 때부터 난감이 시작되었죠.
기왕 거기까지 간 거, 그럼 치료를 하고 수술을 받자! 라고 마음을 먹었으나 리턴변경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팀장님이 전화통을 붙들고 애써주신 보람도 없이 시간만 거의 2시간을 축내버렸습니다.
결국 리스크(붉은 점들 부분이 여드름일 경우, 그 부분에 이식한 모낭이 문제가 생겨 머리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를 부담하겠다는 동의서를 작성하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뭘 그런 거 가지고 동의서 씩이나?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들은 이만큼의 변수도 허용 않으려는 철두철미함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역시 제 두피가 원망스럽고 상황이 참 안타까웠을 뿐, 동의서에 대한 불만 같은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어떻게든 최상의 조건에서 수술해서 최대의 만족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었죠.
뛰어난 테크니션이라면 그 정도쯤은 케어할 수 있지 않느냐? 라고 반박하시고 싶으신 분은, 오른손바닥을 왼가슴에 얹고 생각해보십시오. 그건 억지입니다.
의사는 신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들이 수술을 안한 것도 아니고, 최선을 제시했지만 어쩔 수 없긴 하나 본인이 차선을 선택했으니, 그에 대한 조금의 부담은 져주라는 것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캔슬하면 되는거구요.
느껴지십니까? 이들의 자부심이. 캔슬 놓으면 하루 공쳐서 손해가 크긴 하겠지만, 양심은 팔지 않겠다는거죠.
아, 그리고 추가로 몇 글자 더 쓰자면,
팀장님이 항공사 연결해서 알아보고 하는 중에 세브맥님이랑 리턴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를 두고
근 10일 이상 늘어지는 스케쥴에 당장 숙박 같은 문제들의 비용 등으로 비용이 만만찮겠구나 싶어 의논을 하는데
우리 착한 세브맥님. 25유로/일 계산됐던 숙박비를 과감히 가는날까지 100유로만 주시라고 하시더군요. 더군다나 저는 아버지까지 계셔서 둘이었는데.
보세요. 세브맥님 까대시는 분들.
이래도 이 분이 중계료에 환장한 유학생으로 보입니까?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닙니다.
생각없는 한마디 한마디에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 힘 빠지다 못해 회의감까지 듭니다.
제가 알기로 세브맥님이 상당히 저렴하게 중계하셔서 다른 데 뚫으려다 못 뚫으신 분도 있다고 들었구요.
앙카라나 라할 등이 중계로로 얼마나 받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들리는 바로는 더 되는 걸로 알고 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거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스탄불 관광시켜주죠, 좋은 병원 안내하죠, 수술과정 하루 종일 지켜보면서 통역해주고 챙겨주죠, 밥해주죠, 오갈 때 전부 택시 이용하고, 티케팅 다해서 마중, 배웅 다해줍니다.
거기에 심리적 안정, 성공적인 수술로 인한 만족 및 행복증진 등 누리시는 서비스에 비하면 모자라면 모자랐지 절대 비싼 거 아닙니다.
경영,경제 전공하는 학생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느껴집니다. 이 정도 선이면 애시당초 비용가지고 왈가왈부 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
물론 아예 말도안되게 비싸다거나 하면 문제가 있겠지만, 어느정도 선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되는 정도는 감안해야 할 부가가치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직접 통역 사서 터키 그 큰 땅덩어리 헤매고 다니면서 이만한 병원 찾고 가격 맞추고 숙소잡고 밥 해먹고..
다 떠나서 이 가격차이만으로도 이미 게임이 안되는 겁니다.
세브맥님의 노력과 고생, 그리고 정성을 돈으로나마 여러사람이 조금씩 조금씩 보상해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는게 맞는거고 마음도 편하고 할 겁니다.
더이상 몰지각한 발언들로 세브맥님 억울하고 속상하게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이야기가 잠시 다른데로 샜습니다만 아무튼, 원래 10시 즈음 시작했어야 할 수술이지만 본의아니게 12시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군데 군데 불긋한 두피 덕분에 더더욱 신경써서 두피세정을 하고, 마취주사를 맞고, 모낭적출기로 온 몸을 돌려가며 좌,우, 뒷머리에서 총 2,800모낭을 채취,
한국에서 멋지게 만들어준 뒷통수의 대박만한 한 일자를 좀 가려보고자 뒤에 100모낭 투자하고 M자 및 밀도 보강에 2,700모낭 이식을 했습니다.
마취주사, 정말 대박 아프구요ㅜ (주먹에 힘들어갑니다= =,,) 그거 넘기면 아무 느낌 없습니다. 마취가 덜 된 곳은 좀 아프기도 하는데 그러면 아프다고 하면 마취주사 놔줍니다.
필자는 마취주사보다 덜 아픈 곳은 그냥 참았구요 헉, 소리나게 아플 땐 바르르 떨어서 의사전달을 했습니다.
신경안정제 먹고 정신도 몽롱하고 해선지 멍청하게도 입으로 "아파요" 하면 되는 걸, 입은 꿀이라도 발라놓은냥 굳게 다물고,
내가 바르르 떨어서 간호사들이 아파요? 아파요? 할 때마다 머리에 수술하고 있는데 고갯짓으로 예, 아니오를 표시했더랍니다 = =;; 참으로 대단한 인간..
어쨋든 수술은 마취주사와의 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요. 마취만 되면 이후론 시체마냥 널부러져 계시면 되겠습니다. ㅎ
주무셔도 되구요 TV를 보셔도 되구요 간호사 누나들 모션을 그려보던지 몬알아듣겠지만 세브맥님이랑 이야기 하는데에 귀기울여도 됩니다. ㅋ
마취하고 나면 머리가 완전 동떨어진 느낌이 납니다. 즉, 남의 머리가 되는거죠.
모낭 적출기의 윙~~~~ 하는 공포의 소리와(필자는 치과를 정말 싫어하는데 치과에서나 들리는 소리가..ㄷㄷ...)
슬릿내기의 한 없는 어슷썰기에도(서걱.서걱.이 귀로 들려오는데,,= =;; 메스로 수박표면을 찔러들어가면 이런 느낌이 들까요??;; 그래서 저는 어슷썰기라고 표현을 해봤네요;; )
내 머리, 어디까지 파봤니? 처럼 당최 모르는 지경이 됩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이 나이에 벌써 두번이나 이런 경험을 했네요.
(머리가 돌이되고 남의 머리가 되는 느낌을 말씀드리는것임. ㅡ국내는 절개와 식모기였으므로 - -;)
아무튼, 장장 12시간에 걸친 대수술이 되었고, 가만히 누워서 수술받는 사람도 지치고 힘든데 이들은 웃어가면서 교대로 수술을 하더군요.
진정한 프로였습니다. 웃음으로 소홀해지는게 아니라 웃음으로 환기하고 대박 집중해서 수술하고 잠시 쉬고, 또 웃음으로 환기하고 대박 집중하고 쉬고.
잠시간 웃을 땐 두피에 와닿는 손길을 조금 더디게 하여 혹시나 있을 실수를 방지하는 것 같았고, 이들이 집중할때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머리카락 한 올 떨어져도 다 들릴만큼 몰입합니다.
이러니 뭐. 그저 믿고 널부러져서 수술을 받았더랬죠.
(총 두번의 휴식을 가졌고 첫번 째 휴식 땐 점심을 먹었고 두번 째 휴식 땐 과자류랑 머핀 같은 빵이 나옵니다. 참고로 그 빵 되게 맛있습니다ㅋ)
아, 그리고 모낭적출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낭이 다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데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모든 기술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손으로 적출을 하면 좀 더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술자의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결과물 차이의 폭이 클 수 있다는 단점이 있구요
적출기로 적출을 하면 모낭이 다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겠지만, 일정 수준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에 결과물의 평균 수준이 좀 더 높다는 점 장점이겠죠.
이식은 최대 3번 정도가 한계라고 하더군요. 정말 미칠듯이 숯이 많다면 4번도 나온다는데 평균적으로 2~3회 라고 합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므로 잘 판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대다모에 자세히 검색해보시면 예전에 누가 모든 수술방식을 대한 비교 분석한 글을 올려주셨던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정말 잘 정리 되어있는거라 시간 되시면 한번 검색해서 보시면 도움 되실 줄로 압니다.
참고로 저는 이미 1차를 했었고 이 엉망이 된 것을 메우러 터키로 날아갔던 것이기에 평균치가 좀 더 안정적인 이스탄불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은 외려 미안하기도 합니다. 망작 들고 가서 복구시켜달라고 한 셈이니.
차라리 1차부터 바로 터키로 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끝없이 들면서 저를 괴롭혀서 혼났습니다.ㅜ
한번 수술하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재수술 하는데 걸리는 시간만도 최소 1년입니다.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이지 이스탄불은, 놀람으로 시작해서 놀람으로 끝났습니다.
밀도에 놀라고, 붓기에 놀라고.
작년에 1차 했을 땐, 프랑켄슈타인+헐크+각종괴물들 이 형님 형님 할만큼 부어올랐었는데, 그것도 거의 2주간이나 말이죠.
자는 건 고사하고 먹는 것도 힘겨웠던 그 때를 떠올리니 화가 치밀더군요. 여기요?
거짓말 조금 보태면 수술한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저희 어머니, 작년에 그 꼴 보시고 올해 수술한다고 했을 때 기겁하셨습니다. 해외 나가는 것도 안내켜하시고 더군다나 수술 받고 삼일만에 어떻게 귀국해서 오냐고.
저는 그저 세브맥님 말만 믿고 하나도 안붓는다고, 그리고 남은 내 인생을 위해서라도 나는 나가서 하고 와야겠다고 강짜를 놨더랬죠 = =;;
뭐 결국엔 그게 맞아서 어머니도 하나도 안붓고 심어진 머리도 완전 다른 모습에 놀라셨지만요ㅎ
국내도 잘하는 곳은 잘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위에 첨부된 수술 전 사진, 국내 작품이구요. 밀도 밀도 그렇게 외쳤는데 맘대로 라인 내리고 하더니 저렇게 만들어 놓더군요.
모자 좀 벗어보자고 한 수술이 오히려 더 모자를 쓰게 만들었고 고학년이라 시간도 없는데 휴학한 보람도 없이 시간만 흘러갔고 절망감만 더해주었죠.
그저 창피함에 덜컥 의사말만 믿고 수술한 본인 잘못이기에 뼈에 사무치게 후회를 했지만 돌이킬 수 없기에 그 어떤 가타부타도 없이 그냥 돌아섰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수준력에 가서 A/S를 해달라고 하겠습니까 뭘하겠습니까. 해 준대도 거절한 판국이고 이미 날아가버린 모낭들과 머리들은 돌이킬 수가 없는데..
머리 날거에요 날거에요 라는 말만 하더니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2차 하자고 태연히 말하던 어처구니 없는 얼굴이 문득 떠오르네요.
( 이십팔번 버스에서 신발 끈을 졸라 묶고 수박 씨발라먹는 이십세기 청년... 죄송합니다 = =ㅋ )
그 날 부로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무던히도 검색하고 알아보고. 대다모도 알게 되서 매일같이 눈팅하고.
이걸 왜 몰랐을까..를 되뇌이며 제대로 알아보고 2차를 해서 빨리 메워야겠다라는 일념하에 뒤지고 또 뒤졌습니다.
처음에는 대세대로 라할을 생각했었습니다만 오로지 절개만 하는 곳인데 견적 받고 가도 뒤에가 안나오면 훨 못미치는 수술을 받고 오는 경우도 있다는 글을 보고
눈을 돌린 것이 터키였고, 터키도 앙카라냐 이스탄불이냐 하고 갈리길래 일단 네이버에게 어디가 수도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원래는 이스탄불이었다가 1920년대엔가? 앙카라로 옮겼다더군요.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 대통령에 의해서.(터키인들이 아주 존경하는 인물이라네요. 오죽했음 이름에 아타투르크가 들어가겠습니까.)
하지만 역사적으로 언제나 수도 천도는 정치적 의도(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목적)이었음을 알게라도 하듯
앙카라는 정치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이스탄불은 여전히 문화와 경제의 중심도시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과
그리고 결정적으로 세브맥님이랑은 연락이 쉽게 됐는데 언빈님이랑 연락해보려면 뭔 카페에 가입해야하고 절차도 상당하더군요. 그래서 관뒀습니다.
사실 끌리기도 이스탄불이 끌려서 먼저 연락하긴 했습니다ㅎ
(아,, 이거 앙카라 까는거 아니구요 = =; 갠적으로 이스탄불이 끌렸는데 앙카라는 알아보기도 쉽지 않아서 그냥 관뒀다.. 정도를 말하고 싶은겁니다.)
그렇게해서 라할과 무한비교, 끝없는 세브맥님 괴롭히기를 거쳐 이스탄불을 오게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내의 처절한 실패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죠.
머리가 이대로 나준다면, 지금의 생각처럼 탈모라는 생각 잊고 지낼 것 같습니다.
물론 약간의 조져짐과 너무 모자에 눌려 관자놀이가 죽다시피해서 이 부분이 신경이 쓰이긴하지만 거울을 쳐다보면 전 그냥 빡빡이가 되었을 뿐, 탈모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팀장님이 원하면 관자놀이도 해줄 수 있지만 추천하진 않는다고 하시길래 제가 그냥 바로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믿기로 했기에.
그리고 뭐 관자놀이가 정 하고싶어지면 열심히 알바해서 지중해 한번 더 가는것도 뭐,,;;)
거울을 쳐다보며 오히려 머리가 너무 많이 날까봐 걱정을 하는 우스운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제 슬슬 이식모들 탈락이 우수수가 되어가려 하고 있구요. 빨리 봄이 오고 여름이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스탄불 다녀온 후로, 제가 날마다 웃으면서 지낸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집에서 요양 아닌 요양을 하느라 보람차게는 못보내지만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가기까지 정말 무던히도 세브맥님 귀찮게하면서 물어보고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끝없이 괴롭힌 후에야 결정을 했는데
정말 살면서 최고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고, 부모님과, 팀장님을 비롯한 수술팀, 세브맥님 등 너무너무 감사드리고(거짓말 않고 날마다 감사합니다 하고 되뇌고 있습니다.)
이제 나머지는 제 몫이란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술도 조금씩 입에 대긴 하겠지만, 현재는 전혀 안대고 있고, 귀국한 날부터 꼬박꼬박 밥 챙겨먹되 계란, 두부, 검은콩, 김치, 된장국 등 건강식단으로 밥 먹고 있고
종종 생선반찬에 인스턴트는 섭취 제로 중입니다. 운동은 좀 있다가 하라고 해서 한달 후 되는 시점부터 가벼운 유산소부터 병행하려합니다.
살도 너무 많이 찌고 피부도 많이 망가진 몸, 열심히 되돌려야죠.
수술이 전부라고 생각하시고 사후관리 안하신체 나중에 닥터 원망들 하시는데, 닥터는 이식하는 데까지가 몫인 거고 나머지는 환자분 몫인 겁니다.
폐암 수술하고 담배 태우는 강심장도 있을까요?? 그렇듯 이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흡연하시는 분들. 담배, 머리에 치명적입니다. 가급적 금연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저는 어깨에 제 인생도 달려있고, 이스탄불 수술팀이랑 세브맥님도 달려있고 해서 최선을 다해서 사후관리 하려구요.
좋은 사람이 좋은 병원 소개하는데 자꾸 까이는 게 안타까워서 제가 선봉에 서서 대박으로 기억되려 합니다.
그러려면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하기에 슬슬 물려가는 식단에도 열심히 밥먹고 하는 거구요.
알바분들. 한마디만 드리겠습니다. 뭐 못알아들으시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구요.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리고 이식 고민하시는 분들. 저는 과감하고 또 과감하게, 저돌적으로다가 이스탄불 추천 드립니다.
국내 수술비에서 몇푼만 더 보태면 비행기삯이랑 기타비용 충분히 나옵니다.
정말 최고의 수술팀이고 자부심 가질만한 실력과 섬세함을 갖춘 분들이십니다. 세브맥님 또한 친절하고 좋은 분이시구요.
머리 핑계로 아름다운 지중해의 나라 구경도 좀 하시고, 저처럼 절망 끝자락에서 삶을 끌어 올리시거나 아님 만족을 높이는 정도까지 등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어짜피 투자하실 비용과 시간, 조금만 더 투자하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신세계가 눈 앞에 보일 겁니다.
제가 이렇게 쓴다고 또 세브맥님 수수료에서 얼마 또 받는거 아니냐 라는 생각없는 리플 따윈 안달렸으면 좋겠구요.
정말 탈모때문에 진심으로 죽고 싶을만큼 슬프고 아팠던 한 청년이,
안타깝기도 하고, 또한 필자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보는 것 뿐입니다.
머리 다 난 것처럼 건방지게 군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하구요.
주기적으로 결과물들 올리면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쓰고 싶은 말들을 다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전달하고자 했던 것들을 잘 적었어야 할텐데말이죠.
아무튼. 읽어주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구요. 득모 하시고. 궁금한 점이 쪽지 주시구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 보내드리겠습니다.
비용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브맥님께 직접 문의 하시길 바랍니다. 아주 친절하니 답장 갈겁니다~
p.s 제가 팀장님이라고만 쓴 건 존함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님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p.s.2 아, 그리고 저랑 같이 지내셨던 형님 한분 계셨는데, 잘 돌아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름도 못 여쭤봐서 편의상 세브맥님한텐 승준이형님이라고 칭했습니다만,,ㅎ 눈팅하고 계시면 인사드립니다. ㅎ 건강하시고 득모하세요^^
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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