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두번째 후기 - 이스탄불 3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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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8800모
(4400모낭)
수술경과일
38일
연령대
30대후
수술범위
A형
^^
123 사진은 수술하고 26일 정도 된 사진 들입니다.
4번 사진은 수술 전 사진
5번은 수술하고 33일 지났을 때
6번 사진은 수술하고 3일 지나서 찍은 사진
7번 사진은 수술하고 3일 지나 찍은 전체 모습
- 4400 모낭 ( 만모 )으로 한계가 있어서 정수리와 앞쪽 탈모 부분에 밀도 있게 이식하고 중간 지역은 듬성 듬성 심었습니다.
8번 사진은 정수리 기존모 사이로 밀도 보강한 모습
야밤에 극심한 졸림을 참아가며 쓰는 글이라서 정말 두서 없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2월 26일 27일 이틀에 걸쳐서 비절개 (퓨)로 수술했습니다.
1. 터키 이스탄불에서 수술하게 된 이유
불편하게 외국 나가지 않고서 국내에서 하고 싶었으나, 검색 결과 국내에서 하면 최소 2번이상 많게는 세번 정도 수술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하고 40일이 거의 되어가는 지금, 국내에서 하지 않은 것이 정말 정말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국내에서 하면 돈이 더 든다는 것은 제외하고라도, 수술하고 삭발하고 머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 몰랐는데...겪어보니 두번 할 짓이 못되는군요.
세번이나 수술하신 라이온킹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한번에 대량으로 심고 될 수 있다면 단 한번의 수술로 끝내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수술을 제일 잘하는 것 처럼 보이는 캐나다는 비절개로 5000모낭 ( 만모 정도 )하면 이천만원이 훨씬 넘게 들더군요. 그나마 절개는 좀 더 싸도 역시 ... 터키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제 소득에 감당이 안되어서 결국엔 터키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왜 앙카라로 가지 않고 이스탄불로 갔나?
앙카라도 고려 했으나, 중개하시는 분에게 연락하는 것이 힘들었고, 그래서 자연스레 정보도 알수 없었기에 아마 이스탄불을 선택했던 듯 합니다.
물론 비행기 한 번 더 갈아타는 것도 귀찮은 것 싫어하는 저에게는 걸리는 점이었고요.
앙카라가 핸드피스가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서 솔깃했으나, 그냥 몇백이라도 더 싼 걸로 만족하고 이스탄불의 기계 피스로도 잘되신 분들의 사진을 보고 이스탄불 선택
- 모낭 채취한 곳의 사진을 올려주시라고 한 분들이 있어서 흐린 사진이나마 올렸습니다. -
2. 왜 비절개 퓨로 수술 했나?
일단 뒤통수를 들어내놓고 다니는 헤어스타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 아주 짧게 하고 다닙니다 ) 머리 뒤에 흉터가 남는다는 것이 싫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예 모발이식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절개하지 않고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야 모발이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만약 비절개 방식이 없었다면 저는 모발 이식 수술을 않고 그냥 머리를 밀고 다녔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정도로 피부를 절개하는 것과 흉터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 물론 이스탄불 절개를 잘해서 하신 분들 보면 거의 흉터가 태가 나지 않더군요, 세브멕도 그렇고 꼭대기란 분 사진 보면, 절개 흉터가 거의 없습니다 )
비절개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절개냐 비절개냐 고민을 이곳에서 자료 검색하면서 한 달 이상했었습니다. 찬반논란이 거의 비등하더군요. 절개가 좋다는 분, 비절개가 좋다는 분 ...
결국엔 처음 제 주관대로 비절개로 하자고 마음을 굳히던 중 이곳에 글을 올리신 국내에서 절개로 실패하시고, 터키 앙카라에서 수술하신 엘리트 모델이란 분의 글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분 주장에 의하면, 퓨 방식은 머리 숱이 많은 옆머리 뒷머리를 전체적으로 채집하여 앞머리로 옮기는 것이므로, 한 줄에서만 일괄 채쥐하는 절개 방식보다 심미적으로 더 낫고,
절개 방식은 뒤 통수에서 최소 세로 2센티 가로로 20센티 이상의 피부를 절개한다는 글을 보고 뜨끔해서, 절대 절대 절개는 하지 않기로 맘먹었습니다.
현재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25일 밖에 안되었지만, 퓨 수술로 인한 흉터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 어떤 분이 곰보자국이 남는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곰보자국도 없고요... 한 육개월 정도 있음... 정말 매끄럽게 이전처럼 돌아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3. 수술 받는 것과 관리하는 것
저는 수술 받는 것은 참 편했습니다. 그냥 누워서 있기만 하는 것이 직장 생활에 시달린 저에게는 편하기만하고 왠지 그냥 휴식하는 시간처럼만 느껴져서 마취시 약간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전혀 힘들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마취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포경수술시 마취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비절개 방식이어서 그런지 수술 후 붓기도 거의 없었다고 해야하고, 수술 바로 직후에도 일상 생활에 어떤 지장도 없더군요.
수술하고 삼 사일 지나니 머리를 감겨주더군요.
일주일 이주일 지나면서 딱지는 거의 탈락하고 삼주 째들어서는 남은 딱지와 이식모 탈락이 시작했습니다. 3주 4주 5주째 해서 이식모는 80 프로 정도 탈락하고 그 후로는 거의 더이상 빠지질 않는군요. 현재는 이식모가 80 프로 정도 탈락해서 좀 머리가 휑하니 보기 싫은 상태입니다.
언제 부터 머리가 나나 매일 거울보고 온 신경이 그것에만 집중되는군요.
아까 말했듯이 수술하고, 머리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 최소 삼사개월 걸린다고 하죠? ) 스트레스입니다. 머리 민채로 직장도 가고 일상생활도 해야 하니, 좀 흉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 다행이 저는 중머리 스타일이 어울린다고 주변에서 다 그럽니다 -
관리는 별 다른 것 없이 운동 잘하고, 복합비타민과 맥주 효모 정제를 사서 먹고 있습니다. 잠은 맨날 늦게자고, 머리에 안좋은 음식도 많이 먹지만, 머리는 뒷머리카락을 뽑아서 심은만큼 반드시 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4. 이스탄불 수술진
일단 환자는 수술을 받기로 결정을 했으면 수술진을 믿고 따르는 것이 최선이겠죠.
저 수술할때는, 제가 불운하게도 다른 수술 받는 분이 한 분 더 계셔서 하루에 두분을 했지만 - 그렇더라도 그 분은 다른 병원에서 모발 이식 하는 분들을 모셔와서 그분 수술을 전담하게 하고 저는 본 병원에서 하던 분들이 했습니다 - 대개는 하루에 한명만 수술한다고 합니다.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9시가 넘는 시간까지 이틀간이나 저 하나에만 4명 5명이 매달려서 수술하는 것 보고...정말 우리나라에서 이런식으로 하면 타산이 안맞을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성의있게 수술하는 한국 병원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머리 심은 후에 머리 심은 곳을 보니, 밀도가 정말 빽빽하게 잘 심어 져있다는 것은 눈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머리가 곱슬에 두피가 운동선수들 처럼 딱딱한 편이어서 머리카락 채취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심는 것도 힘들어서 이틀간 4400모낭 ( 9000천모 정도 ) 밖에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오천오백 모낭 가까이 하신분들도 있고, 대개 4700모낭 정도는 이식 받고 가시더군요. 제 생각으로는 국내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을 듯 한데...왜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5. 총비용
비행기표 왕복 130만원
중개인 중개료 ( 숙박비, 식비, 교통비 다 포함 ) 100만원
수술비 3800유로 - 600만원 - 절개 방식으로 하면 좀 더 수술비가 덜 듭니다. 지금은 유로 환율 때문에 더 떨어졌습니다.
기타 잡비 - 20만원
총 - 850만원 소요 되었습니다. 절개 방식으로 하면 아마 여기서 백만원 정도는 빠지겠죠? 잘은 모르겠네요.
국내에서 칠팔백으로 만모 정도 심을 수 있습니까? 그러면서 결과도 검증된 곳이 있나요?
위에 언급했듯이 유로 환율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쯤은 저 금액에서 사오십만원 정도 덜 들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많고요. 유로화 가치가 터키화 거의 두배더군요. 그래서 유로화로 수술비를 받는 병원도 나름대로 수지가 맞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6. 중개인 세브멕
제일 먼저 예전에 세브맥 여친이 알바짓하면서 댓글 단다는 무개념한 인간들이 있었는데, 세브멕 여친은 한글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아리따운 백프로 순순 터키여인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 그런 글 올린 분들은 진짜 창피함이라는 것을 아는 인간들일까요? -
세브멕이 요리사 출신이라서 나름 요리는 잘하고 ( 닭요리들 다 맛있는 편 ) 아직은 사회생활을 많이 한 친구가 아니라서 때도 덜 묻었지만, 동시에 중개일에 조금은 서투르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 세브멕 너는 맨날 맞는 수술하러 오는 사람들이겠지만, 그 사람들은 평생 처음 하는 모발이식 수술에, 외국까지 가서 스트레스가 나름 있는 사람들이니, 맨날 하는 일이라서 질리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겠다만, 너가 더 이해하고 ( 가끔 이해안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만 ) 생활하길 바란다.
하지만 세브멕이 저렴한 중개비및 숙박비를 받은 것을 생각하면, 세브멕에게 제공받는 서비스는 ( 좋은 수술처를 발굴한 것, 공항까지 갈 때 올때 픽업해준 것, 병원에서 하루 종일 붙어서 신경쓰고 통역 한 것, 머무르는 기간동안 삼시세끼 잘 챙겨주고, 잠 잘곳 마련해준 것 등등 생각해보니 많네??? ^^ )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중개비 가지고 뭐라고 하는 이상한 분들도 받는데, 세브멕이 받는 중개비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정당한 최소한의 보수정도로만 보입니다.
현재 이스탄불이 6월말까지 거의 예약이 되어있다고 쪽지 보내서 저한테 문의하신 분이 그렇게 말하더군요. 밀려드는 수요에 세브멕이 중개료 올릴지도 모르니, 얼른 계약 하시길 바랍니다. ^^ - 올리면 안된다 세브멕 !!!! -
그리고 세브멕 수술 결과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세브멕은 아주 소량을 이식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식 받은 모는 거의 다 생착되고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흉터자국도 아예 없고, 매우 성공적으로 수술되었다고 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7. 앞으로의 소회
지금 생각해봐도, 터키 이스탄불에서 수술받기로 한 것은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머리가 많이 나야, 이 생각이 더욱 맞는 생각이 되겠지요.
제가 수술한지 40일도 안되어서 어떻게 단정지어 말씀드릴 수 없으나, 두달 지나고 세달 지나고 여름이 될 때 쯤이면, 머리가 무성해지리라고 믿습니다.
제가 탈모가 심한 편이었기에, 한번 더 수술해야 할 가능성도 있지만, 수술 받고 머리 날 때까지 대기하는 기간이 귀찮아서 되도록이면,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에 만족하고 살려고 합니다. ( 다만 누구 말대로 심은대로 거두어야겠지요 )
이 후기를 읽고 모발 이식을 지금 고려하고 계신 분들...많이 알아보시고, 자신에게 최고로 맞는 방법을 찾아 내시길 바랍니다.
회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야심한 밤에 긴 글 올렸습니다.
모두들 탈모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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