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앙카라에서 3160모낭 이식 했습니다. 일주일 지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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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6320모
(3160모낭)
수술경과일
1일
연령대
20대중
수술범위
A형
대다모에서 눈팅으로 많은 정보를 얻고, 수술한 사람으로서 수술 후기를 올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올립니다.(개인적으로는 올리기 싫지만 제 글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1. 가격
모발이식을 생각 하시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 일 겁니다. 저는 3000모낭에 3400유로를 냈습니다. 원래는 4000모낭을 하고 싶었지만 병원에서 네빌, 예탈왕님과 상담 후 저의 경우에는 기존 모발도 많고,(하지만 얇습니다 ㅠㅠ) 나이가 어려서 4000모낭 심으면 생착률이나 추후의 탈모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말을 듣고 3000모낭으로 계획을 변경하여서 수술 하였습니다.
2. 앙카라 선택 이유 (개인적입니다.)
수술을 생각 하시는 분들은 크게 3종류인 캐나다 / 터키 / 국내로 생각을 하실 겁니다. 저도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누어서 고민을 하다가 캐나다(라할)은 비용 부담이 커서 제외 하고, 국내와 터키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국내에서 하기를 원하셨고, 저는 터키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터키에서 하고 싶었던 이유는 수술 성공 사례가 실폐 사례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서 개인적으로 믿음이 갔습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서는 이스탄불과 앙카라를 놓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용산에서 앙카라에서 수술하신 아스 형님을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인터넷의 정보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 하고 싶었던 저였기에 4월 초에 수술을 원하시는 다른 한 형님과 함께 바로 아스 형님을 보러 용산에 갔습니다. 아스 형님과 2시간여 정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 두 분 형님께서는 카페와 밥까지 사 주셨습니다ㅋ 제가 학생이라고 ...) 앙카라에서 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이스탄불이 앙카라보다 못해서 이스탄불을 제외 시킨 것이 아니라 제가 눈으로 직접 확인 할수 있었던 분이 앙카라에서 하셨기에 전 앙카라를 택했습니다.
3. 수술 과정
전 첫째날 2500모낭을 엠자와 그 윗부분 머리에 이식을 했습니다. 엠자 부분은 고밀도로 했고, 그 위 부분은 밀도를 떨어뜨리면서 했습니다. 둘째날은 정수리 부분과 땜똥 2부분에 660모낭을 이식 받았습니다. 다른 수술 과정은 다른 분이 잘 적어 놓은 글이 많아서 생략 할께요 :)
4.게스트 룸 생활
먼 외국까지 와서 수술은 하는 저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영어를 할 수 있어서 의사와 의사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수술 후의 머리를 보니 가슴이 착찹 했습니다. 상실감과 내가 무엇을 잘못 했기에 이렇게까지 수술을 해야 할까?..... 하는 등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울해 하는 저에게 숙소에 같이 계시던 후다닥, 아타샤, 공무원 형님(아이디가 생각 안 나네요 ㅜ ㅋ), 소사이어티, 예탈왕님이 이야기도 많이 걸어 주시고, 잘 챙겨 주셔서 나중에는 게스트룸을 떠나기 싫어 지더라구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공감가는 이야기가 참 많고, 제 자신이 너무 탈모라는 벽안에 저를 가두고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보다 탈모가 심한 분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사시는데 어린놈이 참 좁은 생각을 하고 살고 있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한국인들 하고 같이 있으니 ( 다 탈모가 있는 같은 처지죠 ㅜㅜ)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많이 위안이 되더라구요. 숙소 생활은 하루에 3끼를 다 줍니다. 아침은 빵과 채소, 점심 저녁은 터키음식입니다. 음식 하시는 아주머니가 밥을 맛있게 해서 전 살이 쪄서 돌아 온 것 같네요. 방에 있을 때에는 인터넷을 하거나(전 노트북 들고 갔습니다.) 티비를 보거나 아니면 X-BOX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5. 아쉬운 점
먼저 병원 수술 과정중 2가지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첫번째는 살다르가 수술 하는 과정에서 휴대폰을 사용했습니다. 1시간에 4번씩이나 !! 대화의 내용상 정확하지는 않지만(터키어여서ㅜ) 부인과 싸우는 듯 했습니다. 전 이 문제를 살다르에게 말하면 수술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이야기 못 하다가, 결국 성격상 참지 못하고 정중하게 말 했습니다. "닥터, 살다르, 당신의 기분을 나쁘게 할 생각은 아니지만, 내 생각에는 당신은 내 수술에만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왜냐하면 난 이 수술을 위해서 내 시간과 돈을 투자 했고, 당신을 믿고 먼 한국에서 왔다고...." 이 말 이후에는 살다르는 미안하다고 하며 폰을 수술실 밖에 놔 두었고, 그 뒤 수술에 집중해 주었습니다. 살다르가 매 수술시 그러는지 아니면 하필 그날 꼭 전화를 안 받으면 안 되는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수술하러 온 저로써는 불쾌했습니다.
두번째는 간호사의 수다 문제 입니다. 모낭을 채취하고 나서 심는 과정에는 두명의 간호사가 시술을 합니다. 시술 시간이 3~4시간으로 긴 편이라서 어느정도의 대화는 괜찮다고 생각 하는 저였지만 간호사들의 대화는 시끄러울 정도로 심해서 결국 또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내 수술에 집중해 달라. 내가 느끼기에는 당신들이 너무 씨끄럽게 이야기 해서 수술에 집중도도 떨어지고, 나도 마음이 자꾸 쓰인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니까 간호사들도 말을 알아 듣고 그 이후에는 수술에 집중해 주었습니다. 사실 간호사들은 영어를 잘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간단한 의사 소통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중에 자꾸 다른 간호사나, 직원분이 수술실에 들어 왔는데 조심스럽게 들어 오는게 아니라 그냥 막 들어 왔습니다(두번 수술에 총 6회). 또한 수술실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꼭 닫고 나가지도 않아서 전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수술 후 귀국전에 네빌과 인사를 하면서 전 이 두가지 문제를 이야기 했습니다. 예탈왕님도 이 부분을 네빌에게 말했지만 잘 개선이 되지 않아서 답답 하다고 하셨는데 이제 개선이 되어서 다음 수술 하시는 분 부터는 제가 느낀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네빌은 한국과 터키의 문화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터키에서는 그런 행동이 노멀한거라고 했는데, 앞으로 한국 고객에게는 그 점 주의해서 신경쓰겠다고 했습니다. 네빌과 이야기가 잘 통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숙소 생활에서는 한가지 면에서 아쉬웠습니다. 거실에서 흡연이 가능했는데 비 흡연자인 제 입장에서는 간접 흡연도 싫고, 모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개인적인 마음에서....) 불편했습니다. 앞으로 흡연은 주방 옆에 있는 배란다에서만 가능 했으먄 좋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생활하는 동안 잘 챙겨 수신 소아이어티 형님, 그리고 처음 수술할때 두려워 하는 제 두손 꼭 잡으면서 괜찮다~ 라고 제 옆 지켜주신 예탈왕님 너무 감사합니다. 형님이 계셔서 의지가 많이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어느새 정이 많이 들었네요. 다음에 한국 오시면 수술 결과 보러 오신다고 했는데 그때 제 모습이 많이 변해서 절 못 알아 보면 좋겠네요 ㅋㅋ 위에 아쉬운 점을 많이 써서 단점이 부각 되는 것 같은데(그럴 의도는 아닙니다.) 제 수술 결과가 좋다면 전 2차 수술이 필요 한 경우 앙카라에서 꼭 할겁니다. 그리고 참 ! 시간 내 주어서 만나 주신 아스형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이땅의 1000만의 탈모인 형님 누나 동생 여러분 모두 탈모라는 좁은 방에서 나와서 당당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탈모 치료방법과 수술한 곳이 다를지라도 모두들 탈모전의 행복한 삶을 되찾으시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칠께요 .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태클 걸지 마세요 : )
참고로 하나 더 적을께요 ㅋ
다들 비행기 티켓이 부담 많이 되시죠? 앙카라로 가는 비행편은 주로 루프트한자나 터키에어를 이용하는데 저는 이번에 카타르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카타르 항공을 이용해서 앙카라로 가는 비행기편이 좀 더 싸다고 하네요(1번 경유는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이스탄불을 여행해 보고 싶어서 인천-도하-이스탄불 왕복 티켓을 끊었습니다. 비행기 출발 보름전에 끊었는데도 90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구했습니다!!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앙카라 가는 길은 페가수스라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습니다. 항공권 값은 편도에 4만원 정도 했습니다. 이스탄불 앙카라는 비행기로 50분 버스로 5~6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용 하시는 분은 조금 번거롭습니다ㅜ 전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서 상관 없었는데 귀찮으신 분들은 앙카라로 바로 들어 가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참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국제선 공항은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이고, 국내선은 사비하 코쿠젠 공합니다. 이 두 공항은 공항버스로 연결되며 시간은 약 2시간(중간에 버스 한번 갈아탑니다. 탁심에서) 걸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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