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이스탄불 hairwell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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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6400모
(3200모낭)
수술경과일
1일
연령대
20대중
수술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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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이제 곧 26살 되는 청년입니다.
탈모가 심해져서 징징대던 글을 쓰기 시작 하던게 벌써 5-6년 전이네요^^
거의 눈팅만 했지만 프로페시아란과 가발란, 순간증모제란, 그리고 정점으로 이렇게 탈모치료전후란에 글을 올리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떻게 자판을 두드려 나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된 탈모로 모든 생활에서 자신감을 잃어 폐인처럼 살아왔습니다. 대학도 그만두고 그냥 일하고 집에오고 일하고 집에오고 주말엔 인터넷하면서 음식이나 시켜먹고... 친구들이 부르는 날 아니면 거의 집에만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탈모에 좋다는 트리코민 샴푸, 민간요법들...
프로페시아계열 약물 치료... 레이져기구...
화..화장품같은 다단계에서 파는 탈모 용품들...
두개에 120만원 들여 맞춘 부분가발...
가발을 못 견디고 뿌려댄 슈퍼...발라댄 덤매...같은 흑채들....
이 중 어떤것도 저를 깊은 우울함에서 구해줄 수 없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어쩌나, 비가 오면 어쩌나
친하게 지내던 이성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급기야 동성 친구들까지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숱이 없어서 겪어온 마음고생이야 말해 무얼할까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거라 짐작해봅니다...
오래전부터 수술을 생각해 왔기 때문에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게시판을 늘 모니터링하면서 후기들을 관찰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수술을 하는 각기각처에는 각기다른 장단점이 있더군요.
새로운 후기가 올라오면 무조건 쪽지로 비용과 필요한것들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터키를 선택했고 터키의 여러 병원중 한 군데를 선택하기까지 많이 고민을 한뒤 결국 선택한것이 오늘 머물고 있는(하지만 곧 비행기를 타고 고국으로 가야하는...)이 곳이었습니다.
결정을 내리자마자 곧바로 대다모 쪽지로 헤어웰님께 연락을 드렸고 상담을받았죠. 처음 전화를 통해 제 나이를 들은 헤어웰님은 제게 수술을 재고해보라고 권유하시더라고요. 순간 욱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제가 탈모로 겪은 고통이 너무 깊기 때문에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조금 흐르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헤어웰님께서 저를 걱정해 주셔서 그런거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마음이 살 누그러지더군요. 그리고 신뢰심이 깊어졌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는 중개자의 이미지는 한 사람이라도 더 수술받게 하려는 이미지였거든요.(절대로 중개자분들 비하하는 게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제가 중개자라면 눈에 불을 켜고 활동할겁니다 아마... 또 일을 하려면 그렇게 하는게 맞는거고요)
아무튼 궁금한 모든 사항을 다 여쭤보고 날짜를 잡았습니다. 11월 28일 떠나기로!
해외로 나가는 것이 처음이라 정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비행기표도 제일 저렴한 선에서 찾아주셨고...너무 많은 도움 받아서 열거할 수가 없을 지경이네요 ^^
아무튼 날짜를 잡고 기대반 긴장반 섞인 마음으로 출국일을 기다렸습니다.
오후11시 45분 비행기였는데 공항에 3시에 도착했습니다. ㅎㅎ...대전촌놈이라 구경할게 정말 많더군요. 식당도 많아서 약간 출출하다 싶음 이것저것 사먹고 돌아다녔습니다. 스텎끼도 좀 썰구요. 물론 혼자서...
아무튼 헤어웰님은 공항마중 못나오실것 같다고 했었는데 바쁘신와중에 찾아 주셨고 같은 날 떠나는 형님을 만났습니다. (정말 좋은 형님 도움 진짜 많이 받았습니다^^)아무튼 헤어웰님과 통역 도와주신 준님의 배웅을 받고 저희는 출국했습니다. 처음 타보는 비행기였지만 좋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에피소드 하나는 제가 11시45분 출발 5시 도착 즉 5시간만에 가는 줄 알았는데 5시가 터키 현지 시각이었던 것입니다.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반도 안와있고 또 자고 일어났는데 반도 안와있고 ㅎㅎ 11시간을 5시간으로 믿고 도착할때까지 눈치도 못챘습니다.ㅠ
아무튼 도착하니 바하라는 이름의 키가 큰 유럽풍 신사분이 저희를 맞아주셨고 차로 병원까지 이동했습니다.
이제 수술해야 되는데 제가 비행기 타고 나서부터 전신 가려움증에 시달려 피부과 진찰을 받았습니다. 에피소드 또 하나는 비상금을 환전안해 왔는데 진료비가 없어서 같이 오신 형님께 빌려서 결제했습니다OTL...
스트레스로 인한 알러지였다네요. 아무튼 그런 사정으로 형님은 그 날, 저는 다음 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라인을 잡으면 후두부에 마취해서 모낭을 채취합니다. 뜨끔뜨끔했고 가끔 마취가 덜된 부분 모낭을 채취당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마음 고생 생각하면 이딴건 마취없이도 한다"고 생각하면서 즐겼습니다. 모낭채취가 끝나고 저녁을 먹었는데 병원밥 시간이 지나서 특식(한솥도시락스타일의 맛있는 햄벅스테이크)를 얻어먹었습니다.
먹고나자 바로 이식부분에 마취를 시작하고 슬릿이라고 하나요? 난도질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식하니 시간 금방가더군요. 뭐 힘들거나 지루하거나 하지 않더군요ㅎㅎㅎㅎ 체질인가봐요.
처음에 나이가 어려서 3200모낭 정도 견적 받았었는데 저는 4000모낭을 기대해왔었기 때문에 약간 실망했지만 3500모낭만 받아도 대만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3769모낭! 제 예상보다 한참 많은 모낭을 이식받았습니다.
아무튼 시원 섭섭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그냥 컴퓨터 게임만 죽어라 했습니다. 미친듯이...밥 나올때만 빼고 ㅎㅎ 그랬더니 집에 갈 시간이네요!
지금 막 마지막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시간이지만 의미 깊은 시간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이런 저런 말을 두서없이 늘어놓기만 해놓고 후기라고 올리니 민망할 따름입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관리 열심히 해서 자주는 아니어도 한달에 한번씩 변화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특정 병원을 광고하려는게 아닙니다. 탈모로 인한 심적 고충을 알고 있으니 많은 분들도 제가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모습을 보고 그 천형에서 해방되시길 바랄 뿐입니다. 제가 수술받은 곳을 통해 그렇게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더 기꺼울 것 같구요...
끝으로 이 글을 읽지는 못하겠지만 무사히 모든 일정 마치도록 수고해주신 헤어웰님 또 통역에 수고해주신 준님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분들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리고, 같이 고생하신 블링 형님! 케밥을 비봇한 많은 맛있는 음식 사주셔서 감사하고 혼자왔더라면 전혀 바깥바람 안쐬었을 텐데 챙겨주시고 데리고 나가 주시는 덕분에 정말 좋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P.s 병원밥 정말 정말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집에 가기 싫습니다. 진심으로 맛있어서 ㅠㅠ 어떤 나라에 갔음 그 나라 음식을 즐기는 것도 나름 즐거운 일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오래 안 있으니까요^^
사진은 수정해서 다시 올릴겁니다.
여긴 작업환경이 좋질 않아서...
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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