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일주일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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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2262모
(1131모낭)
수술경과일
7일
연령대
30대초
담당의
한상보
수술비
3등급이상 회원에게 공개
수술범위


<7일차>
외조부가 깊은 M자 머리이시고 저도 어릴때부터 약간 M자 기미가 있었습니다.
26살 취업 후 단지 올 것이 온 것인지, 아니면 연일 계속되는 철야근무와 스트레스로 인해서인지, 급격히 M자 탈모가 진행되었습니다. 체감상으로는 멀쩡하던 앞머리가 3개월정도만에 M자가 된 느낌이였네요. 미용실에 가서 언제나처럼 짧게 머리를 잘랐더니, 앞머리가 없어서 대단히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3개월정도 프로페시아를 복용했는데, 집중력 저하와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복약을 중단하게 되었고, 이후 한동안 차선책으로 미녹시딜을 발랐는데 M자탈모 부분에는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미녹시딜을 바르는중에도 탈모 부분의 잔털들이 점점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2년전 우연히 대다모 사이트를 알게되어 여러 후기를 보고 모발이식이라는게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한동안 수술 타이밍이 없어 고민하던차, 전직 관계로 9월 한달간 휴가를 받게되어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6월초에 병원 홈페이지에 기재된 카카오톡을 통해 첫 문의를 드렸는데, 톡으로 간단히 수술종류/일정 등에 관해 실장님이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고, 6월 중순 출장에 겸하여 방문상담 하였습니다.
6월에 방문했을때는 실장님이 다시한번 수술종류와 비용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각 종류의 수술후 사진 등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원래 비절개 투블럭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절개 노컷이나 라인컷에 대해서는 방문시에 처음 알게 되었고, 결국 절충안인 비절개 라인컷으로 수술 예약을 하였습니다. 상담후 원장님이 디자인 등을 잡아주러 오셨는데, 길지않은 시간이였으나 여러 매체에서 항상 보여주시는 유쾌하고 친절한 인상이셨습니다.
저는 원장님 이력과 수술 후기등을 보고 찾아간거라, 수술금액이 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 타 병원 상담을 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방문시 원장님, 실장님의 인상과 금액적인 부분이 제 이미지와 일치했기에 고민없이 수술 예약을 하였네요.
결과 저번주 수요일 오전중에 비절개 라인컷으로 수술 받았습니다.
아침 9시 반에 병원 도착하여 병원측에서 주시는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후, 바로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혈압 측정후 바로 정맥주사로 포도당주입 해 주시고 바리깡으로 라인컷, 9시 50분경 엎드린 자세로 수면마취에 들어갔네요.
정신을 차렸을땐 벌써 어느정도 모낭채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라디오를 틀어놓고 수술을 하셨는데, 라디오 소리와 원장님/간호사님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가는지 몰랐네요.
후기보면 엎드린 자세가 힘들다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채취가 끝났을때 시간은 12시 정도였던거 같네요. 채취 끝난 후에 뒤집어 누워서 디자인에 맞춰 앞머리를 한줄 이식한 후에 오전 수술이 끝났습니다.
한시간정도 병원에서 준비해주신 김밥과 원장님이 내려주신 원두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1시쯤 다시 이식을 위해 수술대로 향했습니다.
오전과 같이 짧은 수면마취 후 일어나면 이식이 진행중입니다. 한모 한모 이식은 빠르게 이루어지는데요, 눈을 가려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원장님이 '싱글', '더블' 이렇게 오더를 내리실때마다 간호사님이 빠르게 식모기 준비해 주시는 소리를 들으며, 오랜시간 손발을 맞춰 팀워크가 좋으시다는걸 잘 알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오후엔 천장을 보고 눕다보니 가끔 대화에 끼기도 하면서 시간은 빨리 지나갔네요. 이식이 거의 끝났을 무렵 한번 일어나 앉으면 원장님과 간호사님들께서 다시한번 디자인과 이식상태에 대해 회의(?)를 하시고 필요한 수정을 가해 주십니다. 이식이 끝나면 간호사님께서 후두부/측두부에 붕대를 감아주시고 수술이 끝나게 됩니다.
수술 완료시간은 3시경이였고, 옷 갈아입고 당일 관리법 설명을 들은 후 퇴원하였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잡아주신 호텔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20분 주기로 아이폰 알람을 맞춰놓고 생착 스프레이를 뿌려준다고 꽤 바빴던거 같습니다. 저녁쯤엔 마취가 풀렸는데 예상외로 그리 아프지 않았습니다. 잠도 베개배고 잘 잤고요.
수술 다음날 다시한번 내원하여 간단히 머리를 감고, 레이져 시술 (그냥 15분정도 머리에 레이져를 쬡니다)을 받고, 샴푸법 등등 관리법을 배웠습니다. 원래는 10일차정도에 다시한번 내원하여 상태을 확인하지만, 저는 스케쥴 관계로, 2일차에 수술 일정을 완료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술 이후에도 필요한 타이밍에 실장님이 카카오톡으로 잘 안내해 주셔서 지금까지는 별 문제없이 회복하고 있네요. 4일차에 지문샴푸로 각질과 딱지를 대부분 제거하고, 머리가 약간씩 자라는걸 보며, 얼른 암흑기가 오길 (그리고 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수술 3~5일차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같은 방에 숙박하며 72시간을 같이 지냈는데, 아무도 수술한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일상생활 복귀가 걱정이신 분들은 라인컷 수술 정말 추천합니다. 수술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M자 수술의 경우는 당일+1일 만 충분히 휴식을 취해 주시면 문제없이 생활 가능하세요.
오늘 (수술 7일차) 사진을 첨부합니다. 이후에도 경과 보고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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