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따뜻한 병원에서의 모발이식 수술 후기(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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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절개
이식량
3680모
(1840모낭)
수술경과일
3일
연령대
20대중
담당의
김경복
수술비
3등급이상 회원에게 공개
수술범위
M2형
<이식 전>
<이식 후 좌측>
<이식 후 우측>
<절개 부위>
<절개 부위 머리로 가린 모습>
[History]
저는 군대에서 급격히 탈모가 진행된 케이스입니다. 다들 고된 훈련과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지만 저는 어학병 이었기 때문에 위 변인과는 무관합니다. 전형적인 유전 탈모죠. 아버지를 반면교사 삼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복무 중이였던 23~25살 때 약을 처방받지 않았고, 결국 골든타임을 놓치는 비극을 자초했습니다.
전역 후, 급한 불을 끄고자 본격적으로 아보다트를 복용했습니다. 약효가 잘 받아 머리 빠짐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아 헤어셀, 메조테라피, 두피문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출 비용이 증가하면서 가성비로 보나 효과로 보나 위 치료는 본질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10월에 모발이식을 결심했습니다.
[병원 선택 기준]
병원을 찾기 위해 정보 유통력이 뛰어난 대다모를 쭉 훑었습니다. 주의해야 할 사실은 대다모는 병원이 스캔하는 커뮤니티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잘 된 사례로 병원을 평가하는 귀납적 접근 보단, 자기만의 병원 선택기준을 찾겠다는 거시적인 접근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실패 사례는 병원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우려고 하겠죠. 잘 된 케이스를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게 확증편향과 다를 바 없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제가 병원을 선택할 때 염두했던 3가지 기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나와 맞는 의료진일 것. 모든 수술이 그렇듯 환자의 심리는 무시할 수 없는 매개변수입니다. 의사를 불신하게 되는 순간 수술 여정 자체가 불안정해지죠. 저 같은 경우 환자 말 끊고, 본인 잘난 맛에 사는 의사보단 경청하는 자세를 견지한 의사를 원했습니다. 전자(the former)가 아무리 실력 있더라도 제 기준엔 아웃이였죠.
두 번째는 책임감입니다. 수술은 과학적인 수단에 의존하지만, 결과는 과학적이지 않습니다. 개인 마다 결과의 편차는 존재한다는 말씀입니다. 실패 없는 수술이 어디 있을까요? 저라고 예외일 순 없겠고요. 따라서 A/S를 확약해주는 병원을 찾길 권면 드립니다. 왕왕 A/S를 환불 리스크 방편으로 쓰는 병원도 있으나 저는 이와 같은 병원의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편입니다. 실패에 대한 귀책사유가 오로지 병원에만 있을 리 없고, 병원도 이익을 추구해야 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마지막은 가장 본질적인 실력입니다. 저는 수술 후기를 참고했습니다. ‘아까는 수술 후기 믿지 말라며?’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수술 후기‘만’ 보는 것과 수술 후기‘도’ 보는 건 엄연히 다른 접근법입니다. 분명 잘 된 케이스는 의사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훌륭한 레퍼런스입니다. 제가 앞서 지적했던 건 성공사례는 위시하면서, 실패사례는 나 몰라라 하는 병원을 주의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꼭 병원의 사진 후기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기준으로 필터링한 결과 제 마음 속에는 ‘모바른 한상보 의원’과 ‘모스트 의원’이 남게 됩니다.
[모스트 의원을 선택한 이유]
모스트 의원을 방문한 후에 한상보 의원을 방문할 계획이였습니다. 하지만 모스트 의원에서 김경복 원장님과 30분가량 상담하면서 원장님의 경청하는 자세, 따뜻한 분위기, 솔직한 발언에 신뢰가 갔습니다. 제가 본 의사 선생님 중 가장 친절하셨습니다. 그래서 실장님과 바로 예약 날짜 잡았습니다.
여담으로, 직접 뵙진 못했지만 한상보 원장님도 굉장히 신뢰하는 편입니다. 본인 병원 유튜브 체널에 성공 사례 뿐 아니라 다소 아쉬운 케이스를 소개하며 ‘이건 다 내 잘못’이라고 말씀하시는 대목에서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보통 환자 탓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니까요. 만약 제가 모스트 의원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한상보 의원에서 수술을 받았을 것 같네요.
[수술 과정과 그 이후]
긴 과정을 다 나열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수술 전 제가 궁금했던 것들을 기준 삼아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 마취
▶ 사실 처음에 긴장을 엄청 했습니다. 수술실에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냉기도 돌고요. 그래서 그때는 모든 걸 체념했습니다. 얼굴 대고 누으니 아무도 안 보이지.. 뭐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저, 의료진을 신뢰하는 일 외에는요.
마취는 두 차례 나눠서 맞게 됩니다. 채취를 위한 후두부와 채취모를 심기 위한 이마 부위 이렇게요. 원장님께서는 제가 굉장히 마취를 잘 참는다고 하셨지만 저는 결코 고통을 잘 참는 편이 아닙니다. 다들 겁 많이들 내시는데 제 기준에는 그냥 따끔한 정도입니다. 절대 겁 먹지 마세요. 주사가 들어가는 깊이도 얕은 수준이라 그냥 메조테라피 맞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채취 후 쉬는 시간 때 속으로 ‘수술 별거 아니네’ 하며 긴장감이 0으로 수렴했습니다.
이제 2차 마취입니다. 보통 이마 부위가 좀 더 아프다고 하던데 전 그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원장님께서 본 마취가 너무 아파서 예비마취를 한 번 놓으신 후 본 마취를 놓아 주셨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마취가 가장 큰 걱정이였는데 원장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고통 없이 마취 과정을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2. 수술 자세
▶ 채취 시엔 얼굴이 바닥을 향하기에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근데 절개의 경우 채취는 금방 끝납니다. 이식 시에는 그냥 마사지 받는 기분입니다. 여유가 생기다보니 아까는 들리지 않던 라디오 소리도 들리더군요. 박효신, 케이윌, 이현우씨의 감미로운 노래 덕분에 수술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멘탈 케어를 위해 수술실에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달라고 부탁드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수술 후 채취부위 통증
▶ 재차 강조드리지만 저는 결코 고통을 잘 참는 편이 아닙니다. 뭐 체력이 엄청 대단한 것도 아니고요. 저는 10시에 수술 시작해 3시 반에 병원을 나오게 됐는데 한 7시부터 마취가 풀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때 미진한 통증으로 후두부를 절개했던 사실을 체감하게 됩니다. 절대 심한 정도는 아니고 잠들 때 신경 쓰이는 정도? 그래서 평소보다 1시간 더 늦게 잠들었고 중간에 딱 한 번 깼습니다. 근데 평상시에도 잠 종종 깨니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친 건 아닐 겁니다. 요지는 정.말. 참을 만 하다는 사실. 그 다음날은 당연히 통증이 줄고요. 오늘이 3일차인데 지금은 거의 통증이 없네요. 살짝 간지러운 건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진통제 처방해줍니다. 저는 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취가 깨기도 전에 진통제를 먹었습니다. 저처럼 통증을 혐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요약하자면, 채취부위 통증도 마취 통증처럼 ‘염려에 지나지 않았다’입니다.
4. 머리감을 때
▶ 불편해요. 이건 절대적으로 불편합니다. 지구가 자전을 반복해 시간이 흐르길 바라는 수밖에요.
5. 일상생활
▶ 일상생활은 통증과 흉터 이렇게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겠죠. 통증은 3번에서 설명 드렸고, 절개 수술 받으신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흉터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정말 티가 안납니다. 말 필요 없이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하겠습니다.
6. 디자인
▶ 원장님께서 꼼꼼히 디자인해주셨습니다. 이것 역시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7. 의료진, 직원
▶ 사실 전 의사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사실 동생도 본과생인데 주변을 돌보거나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자주 느낍니다. 실제로 치료를 받으며 앞뒤 다른 의사도 많이 봐왔고요. 또한 공부만 오래 해서 사회성이 결여됐을 거라는 편견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김경복 원장님께 수술을 받으며 이런 의심을 거두게 됐습니다. 수술 중간 마다 불편하거나 아픈 부분 있으면 말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언급해주시고, 힘들면 중간에 쉴 수 있다며 환자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정말 고마웠네요. 직원 분들 역시 수술 끝나자 ‘안 아프셨나며’ 여쭤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참 따뜻한 병원입니다. 자체 cs 교육이 있는 것 같아요.
8. 모수
▶ 저는 3200모를 진단받았으나 3680모를 심어주셨습니다. 이것도 참 감사한 부분입니다. 모수 카운팅은 원장님이 심을 때 마다 옆에서 딸깍딸깍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계수기로 카운팅 하는 것 같습니다.
9. 소감
▶ 아침 강남역에 도착했을 땐 착잡한 마음이 지배적이였는데, 수술 받고 병원 밖을 나오니 이처럼 속이 후련할 수 없네요. 여기 계신 분들도 신뢰할 만한 병원을 얼른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랬고 대부분 걱정하는 게 통증인데 그거 정말 별거 아닙니다. 최악을 가정하고 가면 무조건 그것보단 안 아픕니다. 전 유튜브에서 마취 영상, 채취 영상 다 보고 갔는데 모든 과정이 상상보다 수월했습니다. 그러니 걱정은 정말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대다모는 결코 사실을 호도하는 곳이 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여기를 100%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좋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 중 이만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병원에게 부당한 처사를 경험할 시에는 지금 글을 작성한 솔직함을 바탕으로 해당 내용을 공개할 것임을 회원분들께 약속드립니다. 여기는 병원이 아닌 환자를 위한 매체니까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진심으로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추워지는 계절에 감기 조심하세요. ^^
p.s
가격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3200모에 해당하는 가격을 올려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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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3600모
1200일경과
30대중
M2
비절개
3500모
90일경과
30대초
M2
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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