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이스탄불 세브멕 3162모낭 3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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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6324모
(3162모낭)
수술경과일
3일
연령대
40대초
수술범위
A형
<수술직후>
<3일차>
수술일 : 2011년 5월 18일 수요일
총 3162모낭
1모 30% 2모 50% 3모 20% (총 6000모 이상)
처음 어디에서 수술받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국내는 제외...
국내도 최근에는 좋은 결과 나오는 곳이 늘고 있지만 일단 가격이 뱅기값 합친 이스탄불 보다도 비싸다는 이유에서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인도도 예전에 괜찮았는데 수술 실패 사례 몇번 올라오더니 이젠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어쨌건 터키 쪽이 수술 결과가 좋은것 같아 터키 쪽 에이전시 두군데에 문의를 했고 최종 세브멕님 병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스탄불모발이식님쪽은 가격 메리트가 너무 좋았지만 아직 한국사람의 수술 결과가 검증된게 없다는게 걸렸습니다.
앙카라쪽은 아예 생각도 안했는데 이유는 수술받고 지친 몸으로 갈아타는게 걸렸기 때문입니다.
가는건 몰라도 돌아오는건 경유편은 아예 생각도 안했습니다.
최대한 빠르고 편하게 돌아오는 방법만 생각했네요.
아무튼 세브멕님 병원으로 정하고 정말 세브멕님과 많은 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ㅎㅎ
시시콜콜한것까지 다 물어봐도 정말 빠른 답변 주신 세브멕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처럼 메일 많이 보낸 사람 별로 없었죠? ^^
공항에는 테오님이 직접 마중나와 계셔서 공항에서 게스트하우스까지 원스톱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외여행 울렁증 있으신 분들은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저도 태어나서 처음가는 해외여행이었지만 테오님 덕에 너무 편하게 가고 너무 편하게 왔네요.
터키에 도착한 첫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먼저 오신 두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보냈습니다.
한분은 이틀에 걸친 수술을 받으신 뒤였고 다른 한분은 저보다 하루 일찍 수술 받으실 예정이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같은 고민을 하는 동지들이다보니 정말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ㅋㅋ
다음날은 터키 관광을 했습니다.
저는 일단 터키에서 수술받기로 결심하셨다면 관광은 필수 중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스탄불은 볼게 정말 많습니다.
관광만 잘 다녀도 모발이식 비행기값 본전은 뽑고도 남습니다.
전 하루밖에 관광을 못했지만 저 이후에 이스탄불에 가실 분들은 넉넉하게 이틀 이상 관광 일정을 수술 전에 넣어서 오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수술 받으면 마음은 있어도 움직이기 힘듭니다.
몸추스리다 귀국하는게 고작이지요.
세째날인 5.18 광주민주화혁명일에 저는 두발혁명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소문과 사진으로 익히 알고 있던 옐리즈팀장님을 만나 상담을 받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체구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더군요.
상담이 끝나고 바로 수술실로 이동해 옷을 갈아입고 모낭채취에 들어갔습니다.
모낭채취 후에는 옐리즈 팀장님이 직접 슬릿을 내주셨어요.
받아보심 알겠지만 아 이래서 슬릿은 세브멕의 옐리즈 팀장님이 최고라고하는구나하는걸 아실거예요.
3천개가 넘는 슬릿자국을 정말 세심하고 정확하게 내주셨습니다.
슬릿작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바로 이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간호사 두분이 좌우에서 계속 심는 작업인데 특히 제 오른쪽에서 심어주신 간호사분은 장장 6시간동안 단 1초도 자리를 안비우고 한순간도 쉬임없이 머리를 심어주시더군요.
편안히 누워만 있는 저도 허리가 결릴 지경인데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한국에서 이렇게 심어주는 병원이 있을까요.
전 한참 심었길래 이제 다 끝나가나보다하고 테오님에게 몇모나 심었냐고 물어봤다가 이제 겨우 800모라고 하는 바람에 기절할뻔 했습니다.
그렇게 정성껏 심어주시니 밀도 높고 생착율이 좋게 나올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옐리즈 팀장님도 제 머리를 보시더니 아주 잘된 케이스라고 말씀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머리 다 자란다음 1년 후에나 후기 올리려고 했더니 사람들이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온후가 다르다고 머리 난 후엔 대다모랑 인연 끊는다기에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3일 후기를 대충 올렸습니다.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픽업에 수술진행에 식사까지 챙겨주신 테오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청룡열차를 타는 듯한 테오님의 운전실력은 못잊을거예요. ㅋㅋ
(터키 운전문화체험도 관광 필수 코스입니다. ㅋㅋ)
저보다 하루일찍 수술받고 하루 늦게 내일 서울로 떠나는 호x씨도 잘 돌아가길 바라고 생착율 100% 달성하길 바라고 나중에라도 후기 꼭 올려요.
어제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야외 카페에서 남자 네명이 터키차를 마시며 터키 야경을 감상했는데 벌써 만 하루가 지났군요. ㅎㅎ
이렇듯 시간이 물 흐르듯 지나 바람결에 머리 휘날리는 시절이 빨리 왔음 좋겠습니다. ^^
아 근데 오늘 집에오니 머리가 간지러워 미치겠네요.
이거 박박 긁을 수도 없고....
오늘도 양말을 손에 끼고 잠을 청해야 할까봅니다. ㅠ_ㅠ
머리 딱지 모근 손상없이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 좀 전수해 주세요.
이거 보기도 흉하고...
면도로 확 밀면.... 안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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