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앙카라 닥터 살다르교수 수술 후기

7월1일 수술자에요...



주요 특징은 여성이란것,,ㅡㅡ;;

남자들도 탈모가 고민이고 짐인것처럼 여성의 입장에서 탈모는 뭐라 표현 하기 힘든 버거움같은거죠..

고등학교 학창시절 지루성 피부염이 있었던것을 병원이라는 문턱을 넘기가 왜 그렇게 힘든지, 또는 부모님에게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그런이야기를 못하고 그냥 지나버린게 너무 후회막급한 인생 최대 실수라고나 할까~ 그런게 되버렸네요..



지금도 머리에 관한 이야기는 말하는것도, 이슈가 되는것도, 보여주는것도 절대 금기- 자체금기가 됬습니다.

살다보니 그냥 신경쓰다보면 너무 맘아프고, 말할려면 너무 자존심 상하고, 후회하다보면 그냥 한도 끝도 없는것...

그러다 보니 한켠으로 눈을 질끔 감아버린것정도 된것같네요...



대다모에 가보면 여러가지 이야기 많이 있잖아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보거나, 자주 가거나 하는것은 아니지만.. 그사이트를 왕래하면서 정말 완전한 정상인으로 되돌려 놓을수 있는 그런 기술이 개발되겠지.. 오년전에도 그런생각을, 그리고 그전 오년전에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났고,그런 희망고문을 하면서  남자들이 해볼수 있는것을 여자들은 못하니까..

결국, 완전하지 못하지만 대체수단으로 가발이라는 방법으로 10여년을 버틴것 같구요..

그러다보니 부가적으로 머리도 클립때문에 더 빠지고, 더 가늘어지고.. 덕분에 좀더 인생을 크게 살기보다는 움츠려 들게 된다는것과 왠만하면 내 공간외에 크게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는것...인생에 있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죠~~



인생은 한번뿐이잖아요...

한 세달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갑자기 내가 하지 못한것도 많고, 내 컴플렉스때문에 보여드리지도 못한것도 많고..

그래서 그냥 맘에 담아 놓고 지켜보고만 있다가 그냥 하기로 결정한거죠..



일차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안나올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나을거고, 내가 인생을 살기 좀더 수월해질거같은 생각에 ..

또 예탈왕님이 여러가지로 용기와 동기부여을 잘해주어서 터키라는 낯선땅에 들어와 수술을 결정했고 수술을 했답니다.

- 이곳에 오기까지는 여자로써 혼자 타향멀리 가본적이 없는데, 영어도 잘 할줄 모르는데 잘 찾아갈수 있을까부터.. 꼭 수술을 외국에 나와서 해야하는가 별의별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예탈왕님과 닥터 살다르의 기술을 믿어보기로 하고 실은 어렵게 결정한거구요.. 얼마나 심적으로 고민을 많이했을지 모를겁니다-

전 정말 토박이 한국인이라 외국에 나가는 절차가 그리 까다로운줄 몰랐구요..ㅜㅜ

암튼 우여곡절끝에 여기에서 수술을 한 지금, 예탈왕님이 저를 형님(ㅋㅋㅋ)으로 깍듯이 대우를 해주시는 덕에 편하게 잘 있습니다.  얼굴이 지금은 좀 퉁퉁부었네요.. 내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붓기가 가라 앉아야 할텐데.. 걱정이구요..

얼굴변하는게 좀 웃겨요.. 첨에 머리수술하고는 일식 주방장쯤 보이다가 두번째는 드레곤볼의 프리져처럼되었다가 지금은 찐빵녀가 되었어요..ㅜㅜ.



들어갈때도 소심한 제가 한국에 잘들어갈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또한 얼른 좋은결과 나오길...



전 원래 카페 가입하고 거의 눈팅하는 스타일이라서..이곳에 글을 남겨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후기랍시고 올리자니 그렇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