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1.2 마지막3차 수술을 다녀왔습니다..터키 앙카라 살다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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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4000모
(2000모낭)
수술경과일
1일
연령대
30대중
수술범위
A형
O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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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머리가 얇고 옆뒷머리도 숱이 적은 사람입니다..그런제가 3차수술을 다녀왔습니다...
감개가 무량하네요..3년전 처음 모션과 포헤어등에서 맥시멈2000모낭 이후 모낭이 너무 얇고 수가 적어서 2차이상은 힘들거다라는 절망적인 선고(?)를 받은이후 그만큼이라도 할까..가발로 갈까..하다 마지막희망으로 해외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루지아 알마니의 대실패이후 검증된곳이라고는 라할뿐...엄청난 비용..그리고 제 머리상태론 대량이식및 2차이상은 역시나 힘들겠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슬그머니 조금씩 올라오는 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터키였죠..비절개에다가 숙련된 의사가 손으로 뽑는다는 매력적인 조건이더군요..하지만 불안했습니다..알마니처럼 마루타가 되는건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몇몇분의 아주 이른 믿기 힘든 수준의 성공사례를 확인하고 주인장이신 홍칠공(저는 예탈님을 홍칠공이라 부릅니다..성격이 영웅문에 나오는 북개 총칠공이란 개방방주와 너무 비슷한듯해서요 ^^)에게 용기를 내어 문을 두드렸습니다..2009년 6월이었습니다.
(참고로 당시에는 터키하면 그냥 앙카라 뿐이었습니다..이스탄불쪽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던때였던거 같네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견적으로 무려 3600모낭견적이 떨어지더군요..하지만 머리상태가 역시나 그닥 아름답지 못한 관계로 더 떨어질수도있고 1모낭짜리도 어느정도 채취해야 한다라고..조건을 분명히 다시더군요..그리고 1차로는 저의 기대수준이 어느정도일지모르겠지만 아마도 분명히 만족하는 수준이 되지 못할거다라고도 하셨구요..
1차 2000모낭을 맥시멈으로 2차가능여부 불가하다는 쪽으로 견적을 받아오던 저로서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습니다..바로 표끊고 생애최초로 대한민국을 떠났습니다...
앙카라의 첫느낌은 이스탄불이 우리나라 서울이고 앙카라는 대전같다라는 느낌이더군요..수도이긴하지만 훨씬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그리고 예탈 홍칠공형님을 만났습니다..(솔직히 이양반 첫인상은....당시 자기도 수술2개월차라..안습니더군요..수술후 상태가 어떠한지 전혀모르는 저로써는 도망갈까 고민도 했습니다..머리를 떠나서 인상자체도 밝은 세상보다는 어두운 뒷골목이 확실히 어울렸구요..)
저는 당시1차때 2일간 수술을 받았습니다..앞라인을 완성하고 다음날 정수리부분에 총력을 기울였지요..모낭이 모자라서 3500모낭을 뽑았습니다..무리하면서 더 뽑을수 없으니 휴지기의 머리가 올라온 이후에 상태를 봐서 추가하자고 살다르가 말씀하시더군요..3500모낭이라도 눈물이 났습니다..박힌대로만 나와주면 어느정도 사람구실은 하겠다라는 희망이 오더군요..
하지만 이후 대략 7~8개월간 저는 엄청난 신상에 대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습니다..집사는게 잘못돼서 빈털이 되기 직전이었죠..담배는 하루 2갑 매일계속되는 술...머리 참 안올라오더군요..홍칠공께서는 걱정이 되시는지 계속 전화를 하시고 저는 잠수타고...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는 무렵이 8개월이 지났을때였습니다..지독하게 관리를 못했음에도 심은대로 훌륭하게 나와준 머리카락을 보며..동시에 신상의 문제가 예상외로 좋게 해결되서인지 간사하게도 2차에 대한 강렬한 욕심이 생겨나더군요..
관리못한 후회도 그제서야 하면서..그래도 2차로 커버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홍칠공께 연락을 드렷다가 진짜 참 욕많이 얻어먹었습니다..자기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매일 비관에 싸여 모낭상태도 좋지않아 힘겹게 어렵게 수술한놈이 하지말라는 술담배로 8개월을 지샛으니 말입니다...그래놓고 뻔뻔하게 2차 책임지고 해주세요..라고 하니 저같아도 욕나오겠더군요...머..그냥 단순한 고객이라고만 한다면야...무조건 환영받는게 정상일진데..저역시 어느정도 그런생각으로 얘기 꺼냇다가 불호령을 맞았습니다만...형님은 제가 어케 잘못된줄알고 엄청 걱정하셨는데 간만에 연락해서 2차합시다라고 하면 어이고 고객이구나 좋아하겠다라고 인간미 없고 싸가지 없는 생각을 했죠.....;;(그래도 형님의 진심어린 걱정에 욕을 들어도 마음은 훈훈하더군요..)
하루꼬박 견적상담후 관리및 마음가짐에 대한 강의(훈육?)을 받고 드뎌 2차예약 ..1차때 터키항공과는 달리 루푸트한자항공으로 날아갔습니다..그때가 작년 5월이었네요독일이 참 깔끔하긴 하더군요..갠적으로 터키항공보다 추천합니다..(다만 3차때 이용한 카타르항공이 더저렴하고 서비스도 비슷하고해서 더 추천들어갑니다만..)
2차직전 저를 보고 살다르는 관리가 부실했지만 나오지못한 1차때의 모발도 1년조금너머까지 좀더 이후로 올라올거다..라고 장담하시며 2차때는 1차때와 겹치는 부위에대해 슬릿을낼때 1차때하였으나 올라모지못한 부위및 휴지기부위에 대해 구분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그부위에 대해 상처내거나 슬릿을 겹쳐내지말것을 슬릿담당팀에게 몇번주의를 주셨습니다..(3차때는 2차~3차 손님이 상당히 늘어서 그런지 슬릿팀도 말안해도 다 알고 있더군요..)
그렇게 순수한 밀도보강의 2차수술을 마쳤습니다..2200모낭...관리만 좋았다면 옆뒷머리역시 상태가 좋아 2500모낭이상을 예상할수도 있었으나 다소 안타깝다라는 말에 후회가 밀려오더군요...쩝..관리는 역시 중요합니다..ㅜㅜ
그렇게 2차를 마치고 이번에는 나름 술담배끊지는 못해도 줄여가며 관리했습니다..1차때 마지막으로 머리를 깍아줬던 미용사가 간만에 제머리 손질하면서 "머리가 풍성해졌다? 무슨 비결이 있냐?" 라며 의아해 하더군요.. 수술자국이 완벽하게 표시가 없으니 옆뒤야 원래 숱이 적었다고만 생각하고 있고 수술한줄은 전혀 눈치못챘습니다..기분좋은 하루였지요..
그러다가 금년 3월쯤 앙카라수술자들 모임이 있었습니다..2차까지 마쳤지만 정수리 가마부위및 조금 더 탈모가 진행되어 버린 뒷통수약간의 부위가 마음에는 항상 짐으로 남더군요...처음에는 작은 흠집같던 아쉬움이 점점 화장실가서 제대로 일을보지못한 찝찝함같은걸로 발전했고..이후 격한 스트레스가 되어 버렸습니다..급기야 꿈에서 3차 수술하는 것을 몇번이나 꾸고 난후 안되겠다 싶어 예탈왕카페에 딱 글한마디만을 남기게 됩니다..
"3차" ... 홍칠공의 반응은 "니가?" 다시 저는 "ㅇㅇ" 홍칠공 "헐..ㅇㅋ"
앙카라에서만 3차를 하는 자의 여유랄까 그런게 느껴지는 간단한 예약작업이었습니다..ㅋㅋ 이후 견적모낭수나 부위에 대한 논의는 물론 있었습니다만 굳이 사진 찍어 보내거나 그런것은 없었습니다..다 알고 있으니까요..오히려 제가 "온리 정수리 1000모낭 내외"라고 스스로 견적내고 통보했죠..(여기서 사실 저도 인간인지라 다른곳을 컨택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긴했습니다..단지 1000모낭정도이니..하지만 제가 제몸으로 1차 2차 검증해놓고 단 1000모낭이지만 어찌보면 화룡점정같은 중요한 수술인데 다른곳에서 모험을 할일은 절대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3차는 앞에서 말슴드린대로 카타르항공을 이용했습니다..놀라운 일은 도하에서 앙카라로 가는 비행기에도 한국스튜어디스가 있더군요..저빼고 동양인이 꽤많이 탓었는데 죄다 일본인이었습니다 ;; (이사람들은 멀해도 스미마셍을 졸라 남발하더군요..게다가 먼지 다소 어색한 딱 일본인이란걸 알아볼수 있을듯한 패션센스와 스타일은...음 ...;;)
3차때는 저 홍칠공 살다르 3명이서 논의가 오고 갔습니다..놀랍게도 1500~2000모낭까지도 가능할거 같다라는 얘기였죠..하지만 저로서는 혹시 진행될지도 모르는 부위에 대해 보험을 들자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그래서 결론은 살다르가 이번3차때 최소한만 뽑고 몇년후 1000에서 상태가 좋아지면 1500~2000모낭 까지도 할수 있는 수준의 모낭을 남긴다는 것이었죠..
그렇게 3차는 1050모낭 가마부위에서 뒷통수앞쪽까지 공사가 진행됐습니다..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여주신 고드름님 같은 정상인수준이 목표가 아니라 저는 머리 전체가 숱이 비슷한 누가 얼핏보면 그냥 털이 원래 좀 모자라는 놈(제가 몸에도 털이 거의 없는 편인지라..)으로 인식되는 것의 마지막 작업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제 3차의 결과만을 기다리는 일이 남았습니다...그러나 그렇게 걱정은 되지 않는군요..아마 4달까지는 안습기간이겠죠...이미 겪어본인지라 확실히 긴장이 안되네요 ..^^
꽤나 장문이 된거 같습니다...이번3차 여로는 여유가 있으면서도 많은 수술자분들을 만나본 의미있는 일이었던것 같습니다...3차라며 여유를 부린다는 자세가 다소 건방지고 거만해 보이지는 않았는지 같이 예셨던 형님 동생분들께 죄송한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인생 터닝포인트를 확실하게 찍어주시며 3번이나 고생해주신 홍칠공..아니 예탈왕형님과 살다르박사및 슬릿팀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올립니다..모두들 득모하십시오 m(_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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